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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365일: 오늘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마피아와 사랑과 전쟁

freemaden 2022. 5. 2. 23:07

영화 365일: 오늘은 블란카 리핀스카의 동명소설 3부작 중 2편입니다. 전작이 폴란드 자국에서 혹평을 받았지만 넷플릭스에서 많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일으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되었습니다.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로 공개된 후에 각 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지만 그 와는 반대로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에서 0%를 기록하며 여전히 영화의 작품성에 있어서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화 365일: 오늘 줄거리 소개"

 

라이벌 조직의 음모로 살해된 줄 알았던 라우라는 무사히 탈출해 사랑하는 연인이자 마피아 보스인 마시모의 곁으로 돌아갑니다. 이후 두 사람은 더욱 더 사랑에 빠졌고 결혼식을 올리기로 합니다. 하지만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여행 후 열린 축하 피로연에서 라우라는 마시모가 다른 여성과 불륜을 저지르는 걸 직접 목격하고 마시모의 곁을 떠나는데...

 

 

"전작과 마찬가지로 육체적인 관계만을 과시하는 작품"

 

영화는 전작보다 더 노골적으로 두 남녀의 육체적인 관계를 과시합니다. 결혼식 전후로 영화는 30분가량을 마시모와 라우라의 노출장면들을 대거 방출시키며 이 영화가 시청자들의 반응을 모으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세우고 있는지 노골적으로 보여줍니다. 또 30분 이후부터는 라우라가 마시모의 불륜 과정을 목격해 떠나면서 노출의 빈도가 줄어드는 듯싶었지만 라우라가 마시모의 곁을 떠날 수 있게 도와준 정원사 나초와의 썸을 전개하면서 일관된 연출을 보입니다.

 

 

마시모에게 실망한 라우라는 근육질 몸매에 잘 생긴 나초에게 조금씩 호감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야생적이고 거친 성격의 마시모와 달리 나초는 라우라에게 직접 요리도 해주고 편히 쉴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배려를 해주는 섬세한 성격을 보여줬기 때문에 라우라는 이성적으로 나초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꿈속에서 나초와의 육감적인 관계를 상상하면서 본능적으로 나초와의 사랑을 꿈꿉니다. 

 

 

"결말의 막장 전개와 사랑과 전쟁"

 

하지만 정원사라 자신을 소개한 나초는 마시모의 라이벌 조직보스의 아들이었으며 나초는 사실상 라우라를 납치할 의도로 라우라에게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라우라는 크게 실망하지만 이미 인질이 된 상태였고 나초의 아버지는 라우라를 미끼로 마시모를 협상의 테이블에 불려 냅니다. 여기서 또 한 번의 반전이 전개되는데 라우라가 마시모의 불륜을 목격한 것은 마시모가 아니라 마시모와 똑같이 생긴 쌍둥이 동생으로 마시모의 동생은 마시모의 조직을 접수하기 위해 음모를 꾸민 것이었습니다. 또 마시모 동생과 함께 작전을 구상한 여성은 마시모의 옛 애인으로 마시모와 라우라가 만난 것을 계기로 버림받은 여성이었습니다. 각자 마시모에게 원한이 있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라우라를 이용해 마시모를 위험에 빠뜨리려 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적대적인 두 마피아 조직간의 회합 장소는 마시모의 동생과 옛 여자 친구의 음모로 인해 순식간에 분위기가 험악해졌고 특히 그들이 이미 라우라의 신변을 확보했기 때문에 마시모는 나초와 함께 라우라를 구출하기 위해 사력을 다합니다. 마시모와 나초가 마시모의 남동생과 옛 애인을 제압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라우라를 끝까지 지키지 못하고 라우라는 총상을 당해 쓰러지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라우라가 확실히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인지 영화가 확실히 보여주지는 않지만 확실한 건 후속작에는 적대적이었던 두 마피아 조직이 라우라로 인해 화합 또는 전쟁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또 마시모의 라이벌 조직보스의 아들인 나초가 라우라를 사랑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라우라를 둘러싼 두 남자간의 경쟁도 보게 될 듯 합니다.

 

 

영화 365일: 오늘은 전작의 단점들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여전히 두 남녀 주인공의 노출 장면들을 앞세워 시청자들의 관심과 집중을 유지하려고만 하는 안이한 연출은 제대로 된 영화 한 편을 감상하려는 분들에게는 성의가 없는 연출로 비춰지기 십상입니다. 막장요소와 두 남녀 배우의 노출만을 보여주는 이 영화에서 스토리와 캐릭터, 캐릭터간의 케미와 감정, 배우들의 연기력은 모두 실종되었으며 영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들이 모두 무너진 시점에서 남은 건 무의미하게 흘러나오는 배경음악들과 아름다운 휴양지의 풍경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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