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쿠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최초 소니의 스파이더맨 3부작을 연출한 샘 레이미 감독의 작품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은 최초의 마블 히어로 영화를 연출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경력이 있으며 이외에도 이블데드 시리즈와 같은 호러 장르에도 능통한 연출력을 보여줬고 현재는 단독 제작사를 설립해 성공적인 호러 무비를 제작하는 역할을 맡음으로써 감독으로서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베테랑입니다. 

 

 

영화는 최근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완다비전 이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으며 특히 영화에서 메인 빌런인 완다, 즉 스칼렛 위치의 드라마가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나 완다비젼 드라마를 감상하신 뒤 영화를 시청하시면 영화 이해에 대한 피로도가 감소 될 수 있으며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에 대해 정보가 없으신 분들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1편을 선감상 후 본 영화를 챙겨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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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줄거리 소개"

 

마법사 닥터 스트레인지는 매일 밤 한 소녀와 괴물로부터 도망치는 꿈을 반복해서 꾸게 되고 다음 날 사랑했던 연인 크리스틴 팔머의 결혼식장 인근에서 꿈에 나온 소녀와 소녀를 쫓고 있는 괴물을 실제로 목격하게 됩니다. 스트레인지는 소서러 슈프림인 웡과 함께 괴물을 물리치고 정체불명의 소녀 아메리칸 차베즈를 카마르 타지에 데려가 보호합니다. 아메리칸 차베즈는 자신이 멀티버스를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탐내하는 세력이 자신을 쫓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스트레인지는 괴물들을 조종하는 흑마법과 멀티버스의 개념에 알고 있을 만한 완다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지만 사실 완다가 괴물을 조정해 아메리칸 차베즈를 쫓고 있는 배후의 흑막이었는데....

 

 

"스칼렛 위치로서 완전히 각성한 완다의 힘"

 

타노스의 죽음 이후 완다는 마법의 힘으로 비전을 되살려내고 비전과 화목한 가정을 구성하기위해 쌍둥이 아들들을 창조해 냅니다. 하지만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 흑마법으로 그녀가 조종하고 통제할 수 있는 마을 하나를 통째로 납치했고 이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하면서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되자 완다는 스스로 마법을 풀면서 비전과 쌍둥이 아들들도 없어집니다. 이후 완다는 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하기 위해 흑마법이 기록되어 있는 책 다크홀드를 탐구하기 시작했고 멀티버스의 또 다른 자신의 몸을 잠식하는 마법 드림워킹을 통해 쌍둥이들과 함께 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다만 스칼렛 위치가 되었음에도 다중 세계를 이동할 수 없자 그런 능력을 가진 생명체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그 레이더 망에 포착된 소녀가 바로 아메리칸 차베즈였던 것입니다. 

 

 

완다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자신의 자식들과 다시 함께 하고 싶다는 집착 때문에 아메리칸 차베즈의 능력을 강탈하려했고 이런 완다의 속셈을 간파한 닥터 스트레인지는 웡과 함께 카마르 타지의 모든 마법사들과 방어진을 펼쳐 완다에 대항합니다. 하지만 이미 스칼렛 위치로서 각성한 완다는 카마르 타지의 마법사들의 숫적 우위가 무색할 만큼 강력한 힘을 보여줬고 닥터 스트레인지와 웡을 필두로 한 마법사들은 완다에게 상처하나 내지 못하고 전멸합니다. 완다의 힘이 기대보다 훨씬 강력해 아메리칸 차베즈를 빼앗길 위기에 놓이자 아메리칸 차베즈는 멀티버스의 포탈을 열었고 이에 닥터 스트레인지는 차베즈와 함께 다른 세계로 이동하면서 위기를 벗어납니다. 

 

 

스트레인지와 차베즈는 일명 838 지구에 도착해 지구를 지키는 히어로들의 단체인 일루미나티에게 구속당합니다. 찰스 자비에를 필두로 하는 일루미나티는 차베즈와 함께 616 지구에서 온 스트레인지를 적대시 했는데 그들은 838 지구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흑마법에 빠져 드림워킹을 남발하다 멀티버스 간의 충돌을 일으키는 인커젼 현상을 일으켜 수많은 생명이 희생되자 닥터 스트레인지를 구속하고 838 세계의 스트레인지를 처형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후 616 지구에서 소환된 닥터 스트레인지가 또 다른 위험을 불러올 것이라 여기고 그들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경고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고 이틈을 이용한 완다는 드림워킹을 이용해 838 지구의 완다를 완전히 제압하고 그녀의 몸을 컨트롤하면서 일루미나티와 맞섭니다. 프로페서 X, 캡틴 카터, 블랙볼트, 캡틴마블, 리드 리차드로 구성된 화려한 히어로들의 면면에도 불구하고 완다는 너무나 손쉽게 그들을 모두 제압하고 제거했으며 결국 방해물을 전부 없애버린 완다는 구속되어 있는 차베즈를 납치해 616 지구로 돌아갑니다.

 

 

"다시 마주하게 된 스트레인지와 크리스틴 팔머"

 

616 세계의 스트레인지와 838 세계에서 일루미나티의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던 크리스틴 팔머는 묘한 로맨스 기류를 풍기며 어린 소녀 차베즈를 완다로부터 대피시키려 했지만 결국에는 완다에게 차베즈를 빼앗기고 자신들은 인커젼이 일어나 멸망해버린 지구에 떨어집니다. 크리스틴과 스트레인지는 완다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서 멸망해버린 세계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고 이미 타락해버린 또 다른 스트레인지는 616 지구의 스트레인지와 맞서 싸우지만 616 스트레인지가 승리하면서 타락한 스트레인지는 제거당합니다. 616 지구의 스트레인지는 타락한 스트레인지가 가지고 있던 다크홀드를 이용해 완다와 똑같이 드림워킹을 시전해 616 지구에 돌아가려 합니다. 616 지구에는 차베즈가 다른 세계관에서 함께 도망치다 완다가 조종하는 괴물에게 살해당한 다른 세계의 스트레인지 시체가 보존되어 있었으며 616 지구의 스트레인지는 그 시체를 드림워킹으로 움직여 완다를 저지하려 합니다. 

 

 

"운다고어산에서 펼쳐지는 최후의 결투"

 

완다는 악마 크톤이 흑마법을 기록한 다크홀드를 최초로 기록한 운다고어산에서 차베즈의 능력을 빼앗을 의식을 치르려 하지만 이때 자신의 시체를 드림워킹으로 조종해 완다를 방해하려는 닥터 스트레인지로 인해 당장 차베즈의 능력을 흡수하지 못합니다. 또 부상을 입은 웡과 자신의 능력을 컨트롤하게 된 아메리칸 차베즈의 가세로 운다고어산에서 최후의 결투가 벌어지며 영화는 차베즈의 능력으로 완다를 838 지구의 쌍둥이 아들들 앞에 소환함으로써 의외의 결말로 마무리됩니다. 쌍둥이 아들들은 흑마법으로인해 광기의 616 완다의 모습을 보고 오히려 두려워하였고 아들들을 통해 비로소 자신의 타락한 모습을 마주한 616 완다는 자신이 벌려놓은 일을 수습하고 모든 멀티버스에 존재하는 다크홀드와 운다고어산을 파괴함으로써 우환을 없애버리고 자신도 무너진 잔해에 깔리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지금까지 모든 멀티버스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스칼렛 위치의 힘에 못 이겨 위험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아메리칸 차베즈를 희생하려고만 했는데 이번 616 닥터 스트레인지는 차베즈의 능력을 빼앗으려 하지 않고 최후에는 그녀를 믿고 그녀가 힘을 각성할 수 있게 계기를 만들어 줌으로써 차베즈와의 협공으로 스칼렛 위치를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쿠키영상의 의미와 샤를리즈 테론의 합류"

 

쿠키 영상은 총 2개로 맨 처음 등장하는 쿠키는 닥터 스트레인지 3편에 대한 예고를 암시합니다. 어쩔 수 없었다지만 스칼렛 위치를 막아내느라 닥터 스트레인지는 완다와 마찬가지로 다크홀드의 마법 드림워킹을 시전 했고 완다가 사라진 이후 지구는 평화를 찾았지만 스트레인지는 흑마법의 영향으로 제3의 눈이 개안합니다. 그리고 이때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하는 클레아가 나타나 스트레인지의 흑마법 시전으로 인해 인커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며 함께 인커젼 현상을 막자고 제안하면서 첫 번째 쿠키영상은 마무리됩니다. 두 번째 쿠키영상은 닥터 스트레인지가 멀티버스로 이동했을 당시 장난으로 다른 사람에게 시전 한 마법이 아직도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본 영화의 내용이나 앞으로의 영화에도 전혀 상관이 없는 유머 성격의 쿠키입니다.

 

 

원작에서 클레아는 닥터 스트레인지 1편에 등장했던 메인 빌런 도르마무의 조카로 다크 디멘션을 통치하는 능력자이기도 합니다. 후에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반해 지구에 살면서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마법 수업을 받았고 두 사람은 계속 함께 히어로 활동을 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해 결국에는 부부가 됩니다. 때문에 클레아의 등장은 앞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의 영화에 큰 영향을 줄 것이 분명해 보이며 특히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샤를리즈 테론의 케미도 기대됩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샘 레이미 감독의 뛰어난 역량과 한계를 동시에 엿볼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은 완다의 서사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서사, 멀티버스의 요소를 적절하게 배합해 균형감 있는 전개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완다를 활용한 여러가지 호러 느낌의 장면이나 액션들은 기존의 마블 영화와는 확연히 다른 색깔을 보여준 느낌입니다. 하지만 영화가 너무 안정적인 연출만 고수하다 보니 영화에서 관객들의 전율을 돋게 할 만한 장면들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완다의 활약은 반갑지만 잘 다듬어진 다른 히어로 빌런들에 미치지 못했고 닥터 스트레인지도 완다의 압도적인 파워에 묻혀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일루미나티의 히어로들은 모두 완다의 들러리에 불가했으며 그나마 아메리칸 차베즈의 성공적인 데뷔와 배우 샤를리즈 테론의 등장이 반가운 요소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역대급 마블 영화들에 비교하면 완성도가 떨어져 관객들의 마블 영화에 대한 호감도에 따라 호불호가 나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