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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야차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총성없는 스파이 전쟁

freemaden 2022. 4. 9. 17:08

영화 야차는 프리즌을 연출한 나현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중국에서 펼쳐지는 스파이 첩보물로 세계에서 가장 스파이가 많은 도시로 알려진 선양에서 중국 공안과 대한민국 국정원, 그리고 일본 공사관이 동아시아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올 정보를 가지고 있는 북한의 고위직 인물을 서로 쟁취하기 위해 첩보전과 대규모 교전을 펼치는 내용입니다. 

 

 

영화 제목 야차는 불교의 법전에 등장하는 신으로 사람을 잡아먹는 잔인한 면모가 있지만 불법을 지키는 의로운 신으로서 비춰지기도 합니다. 국정원 비밀공작팀을 담당하고 있는 지강인은 목적을 달성하고 자신의 정의를 관철시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인물로 여러 국가의 첩보원들 사이에서는 야차로 통하는 인물입니다. 국정원 비밀공작팀에서 압도적인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고 있는 지강인을 배우 설경구가 맡았고 비밀공작팀을 감찰하라는 지령을 받은 한지훈 검사를 박해수 배우가 연기하면서 두 사람의 브로맨스 케미도 이 영화의 또 하나의 기대하는 부분입니다.

 

 

"영화 야차 줄거리 소개"

 

대기업 총수를 수사하다 오히려 좌천된 한지훈 검사는 어느 날 국정원 국장으로부터 중국 선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비밀 공작팀을 감찰하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다시 중앙검찰청에 복귀하기 위해서 한지훈 검사는 국정원 국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선양에 도착하지만 비밀공작팀을 이끄는 지강인의 작전 수행을 곁에서 지켜보고 불법적이고 잔혹한 그의 방식에 반감을 갖기 시작하는데...

 

 

"영화의 스토리에 감독이 바라보는 아시아 정세를 담아내다"

 

영화에서는 여러 나라의 공작원들이 등장합니다. 모든 나라가 원하는 은밀하고 위험스러운 정보를 지니고 있는 북한 고위층 문병국과 그의 딸 문주연으로부터 시작해서 대한민국 국정원 비밀공작팀 지강인, 그리고 일본 공사관을 담당하는 오자와까지... 그들은 단 하나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처음에 문병국은 지강인에게 신변보호를 요청했지만 그를 채가려는 중국과, 북한, 일본의 방해로 지강인과 문병국의 접촉은 무산되었고 문병국은 신원을 감춘 체 잠적합니다. 

 

 

하지만 산양 곳곳에 정보원들을 심어논 일본의 오자와가 가장 먼저 그를 발견하고 심문해 일본이 채가려는 정보의 행방이 문주연에게 있음을 알고 문병국을 제거합니다. 이때 지강인이 이끄는 팀이 오자와의 배후를 쳐서 문주연을 빼돌리고 문주연의 정체를 모르는 지강인은 문주연을 고문해 정보를 얻으려 하지만 한지훈은 지강인의 잔혹한 방식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그에게 반기를 들고 문주연을 탈출시킵니다. 하지만 탈출 중에 문주연은 한지훈을 배신해 홀로 달아났고 뒤늦게 문주연이 사망한 문병국의 딸이라는 걸 알아낸 지강인과 한지훈은 다시 한 마음으로 문주연을 추적하지만 이번에는 오자와에게 배후를 습격당해 문주연의 신변을 빼앗기고 문병국의 살해죄를 뒤집어쓰게 되면서 중국의 공안에게 쫓기는 신세로 전락합니다. 결국 이 한 편의 영화 속 사건의 흐름에 감독은 북한과 한국의 화합을, 일본과의 적대, 그 외의 나라에는 대한민국에 비협조적인 입장을 표현하면서 감독이 느끼고 바라보는 동아시아 정국의 현황을 영화의 스토리에 그대로 담아냈습니다.

 

 

"무모한 설정과 무모한 전개로 영화의 목적을 달성하다"

 

영화는 시종일관 설득력 떨어지는 액션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갑니다. 일단 총을 주로 사용하는 액션 장면에서 많은 아쉬움이 느껴지는데 이 영화에서 지강인과 지강인 팀의 부하들은 모두 슈퍼 솔저가 된 것 마냥 모든 다수의 적들을 제압하는 압도적인 능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리더인 지강인은 총을 맞고 칼에 찔려도 죽지 않고 움직여 적에게 반격까지 하는 불사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이는 영화에 등장하는 중요한 액션 장면마다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양산하면서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합니다. 또 5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일본 공사관을 침입해 목적을 달성하는 스토리의 전개는 너무 안일한 연출로 비춰지면서 영화의 액션의 기능은 기대감과 몰입감을 완전히 상실합니다. 

 

 

영화는 어떻게든 지강인이 이끄는 5명 남짓되는 팀이 일본의 공사관과 중국의 공안을 상대로 임무를 성공시키는 무모한 설정을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에 영화의 액션과 스토리는 점점 비현실적인 장면들로 채워지고 맙니다. 한편 오자와가 그토록 문주연을 고문해 얻고 싶었던 정보는 일본이 포섭한 각 국의 스파이들로 대한민국에도 국정원 국장과 한지훈 검사가 맞서 싸원던 대기업 총수가 명단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오자와는 어떻게든 문주연을 고문해 이 정보를 폐기하려고 했지만 이 정보를 삭제하려는 입력을 누르면 자동적으로 각 국의 정보요원들에게 스파이에 대한 정보가 넘어가게끔 설계가 되어 있어 오자와의 뜻과는 반대로 흘러갑니다. 이때 야차 지강인과 오자와의 최후의 결전이 벌어지고 한지훈은 문주연을 데리고 폭발 직전인 건물을 탈출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이후 쿠키영상에서 죽은 줄 알았던 지강인과 팀원들은 생존해 계속해서 그들의 사명을 다하고 있었고 여기에 중앙지검으로 복귀한 한지훈 검사와 문병국의 딸 문주연까지 지강인에게 협조하는 모습이 보여지면서 영화는 후속편의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합니다.

 

 

영화 야차는 나현 감독의 전작 프리즌에서 나타난 연출의 장단점이 고스란히 이번 작품에도 담겨져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작품입니다. 분명 나현 감독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각 배역을 맡은 배우들에게 가장 최적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하면서 각 캐릭터의 특성과 매력이 돋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무모한 설정과 스토리의 전개로 인해 나타나는 여러 가지 단점들은 영화의 전체적인 개연성이나 설득력을 떨어뜨려 아쉬움을 남기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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