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는 윌 샤프 감독의 단독 연출 데뷔작입니다. 영화는 영화 제목 그대로 1800년 말 당시에는 생소한 고양이 화가로 활동해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화가 루이스 웨인의 전기를 담아냈습니다. 동물들의 삽화에 대한 능력만큼은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말년이 좋지 않았던 비운의 천재 루이스 웨인을 셜록, 이미테이션 게임, 커런트 워를 거치며 비슷한 괴짜 위인들을 연기해 관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던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맡으면서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입니다.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 줄거리 소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다섯명의 여동생과 어머니를 부양해야 되는 집안의 가장이 된 루이스 웨인은 프리랜서 동물 삽화가로 일하며 생계비를 벌어들입니다. 프리랜서로 루이스 웨인을 고용하던 런던의 뉴스의 담당자 윌리엄은 루이스의 뛰어난 그림 실력을 높이 사 그에게 정규직을 제안했고 자유로운 영혼인 루이스는 처음에는 윌리엄의 제안을 거절하지만 동생들의 가정교사인 에밀리를 고용하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윌리엄의 제안을 받아들이는데...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천재가 운명적 상대를 만나다"
영화에서 루이스 웨인은 관심분야가 너무 많아 정신없이 돌아다닙니다. 그는 전기에 관심이 많아 여러가지를 발명해 특허를 선점하려고 했지만 별 소득이 없는 실패한 발명가였고 음악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 자신이 만들어낸 곡을 전문가에게 소개했지만 전문가는 그에게 음악의 기초부터 공부하라고 권합니다. 결국 관심 있는 여러 가지 분야에서 계속 실패를 거듭하던 루이스는 동생들과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부업으로 프리랜서 동물 전문 삽화가로 뛰면서 생계비를 벌어 가족들을 먹여 살립니다.
젊은 날의 루이스는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느낌입니다. 오롯이 자신이 느끼는 느낌과 영감에만 집중해 여러가지 것들을 구상하고 발명하느라 시간이 모자란 젊은 청년으로 비춰집니다. 하지만 루이스는 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 에밀리를 만나 첫눈에 반하게 되면서 자신만의 세계와 시스템이 모두 무너지고 맙니다. 모든 것의 중심은 에밀리가 되었으며 당시 빅토리아 시대에 귀족 신분인 루이스와 그보다 낮은 신분의 여성 에밀리의 연애는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며 비판받을 수 있는 만남이었지만 루이스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개의치 않고 에밀리와의 결혼을 강행합니다. 에밀리와의 결혼으로 결혼을 반대하던 가족들과의 사이도 소원해졌지만 루이스는 일생에서 가장 행복한 한 때를 보냅니다. 그리고 행복의 시기가 절정에 이르렀을 때쯤 에밀리가 의사로부터 말기암 판정을 받으면서 루이스의 인생은 또 한 번 크게 요동치게 됩니다.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죽음과 그녀의 유지"
암환자로 집에서만 지냈던 에밀리는 정원에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발견해 키우게 됩니다. 고양이에게 피터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부부는 고양이를 애지중지 키우는데 자식이 없었던 루이스와 에밀리 부부에게 피터는 자식과도 같은 반려동물로서 자리매김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에밀리의 병세가 악화되었고 결국 이별의 순간이 다가오기 전 에밀리는 루이스에게 고양이에 관한 그림을 계속해서 그려나가라는 유언을 남기고 세상을 떠납니다. 이후 아내를 잃은 실의에 빠진 루이스는 아내의 유지를 받들어 고양이를 바라보는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그림들을 그려 런던 뉴스의 윌리엄에게 보여줍니다. 윌리엄은 신문의 빈 곳에 루이스의 고양이 그림들을 실었고 이후 대중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면서 루이스는 유명인사로서 성장합니다. 루이스는 자신이 그린 그림으로 재앙을 불러오는 동물로 여겨지던 고양이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을 바꿔놓았으며 이는 사람들이 고양이를 반려묘로서 받아들이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로 성장합니다.
"아내가 떠난 빈자리를 끝내 채우지 못한 루이스"
하지만 루이스는 점점 고양이에 대한 망상증에 시달리게 됩니다. 또 그림에 관련된 저작권을 출판사에 넘기게 되면서 그는 그림으로 성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생활고에 시달려야만 했습니다. 여동생들의 건강악화와 여려가지 악재들이 겹치면서 루이스는 영국에서 진절머리가 나는 것을 느꼈고 급하게 미국행을 선택합니다. 동생들은 오빠의 정신건강을 염려해 미국행을 간곡히 말렸지만 루이스는 완강한 입장이었고 그렇게 루이스는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감행합니다. 처음에 루이스는 미국의 출판사들이나 언론사들에게 환영을 받았지만 그의 망상증은 그를 점점 더 괴롭혔고 결국 그는 미국에서 건강이 악화되어 영국으로 다시 송환됩니다. 이후 낙후된 정신병원에 입원해 계속 망상에 시달리며 그림을 그리다 여동생들과 지인의 도움으로 대중들로부터 기금을 모아 조금은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정신병원으로 이송되어 그곳에서 생활하다 생을 마감합니다.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는 루이스가 운명적 사랑 에밀리를 만나 고양이를 그리게 된 경위까지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열연을 중심으로 극을 잘 이끌어갑니다. 하지만 루이스가 아내를 암으로 떠나보내고 그가 정신병을 얻으면서 추락하는 과정이 추상적으로만 그려져 있어 영화의 볼거리가 점점 줄어드는 느낌입니다. 동생들과의 관계, 어머니와의 관계, 지인들과의 여러가지 일들이 축약되어 거의 보이지 않고 오롯이 조현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연기하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연기에만 의지하고 있어 영화의 결말은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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