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블랙 크랩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극한 밀리터리

영화 블랙 크랩은 스웨덴 아담 베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영화는 잔혹 무도한 반란군이 세상을 장악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바탕으로 정부의 남아있는 저항군은 전쟁의 판도를 바꾸기 위해 예상치 못한 무모한 작전을 계획하고 이를 실행에 옮깁니다. 영화 제목 블랙 크랩은 저항군 최후의 작전명으로 저항군은 반란군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소수의 소대를 꾸려 그들에게 세상의 운명을 맡깁니다. 프로메테우스, 월요일이 사라졌다에서 관객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던 스웨덴의 대표 배우 누미 라파스가 주인공 카롤린 에드를 연기해 딸을 찾기 위한 모성애를 동기로 극한의 환경 속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여전사 캐릭터를 소화해냈습니다.

 

 

"영화 블랙 크랩 줄거리 소개"

 

카로린 에드는 군의 명령을 받아 극비리의 캡슐을 안전하게 연구기지까지 수송하는 블랙 크랩 작전에 투입됩니다. 6명의 소규모로 구성된 소대는 적 기지 한복판을 통과해야했기 때문에 얼어붙은 바다 위를 지나야 했으며 얼음은 차가 지나가기엔 두께가 얇고 배가 지나가기엔 두꺼워 군은 스케이트를 타고 지나가는 방법을 생각해냅니다. 에드는 이 작전이 완벽한 자살행위라고 반박했지만 군 사령관인 라드 장군은 연구기지가 있는 외되 지역에 에드의 딸이 난민으로 발견됐다고 말하며 그녀의 모성애를 부추기는데...

 

 

"극한의 장소에서 극한의 사건이 게속해서 벌어지는 지독한 세계관"

 

처음에 작전에 반대했던 에드는 목적지에 딸이 있다는 소식을 접하자 마음을 고쳐먹고 작전에 참여합니다. 하지만 기지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극한의 상황 속에서 6명의 대원들은 조금씩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소대의 지휘자인 포르스베리 대위는 약한 얼음 위를 달리다 가장 먼저 물에 빠져 익사했고 카리미와 말리크는 전쟁의 현장에 떠나지 않고 살고 있는 노부부의 집에서 머무르려다 노부부의 함정에 빠져 허무하게 살해당합니다. 

 

 

최악의 상황이 계속해서 덮쳐오는 와중에도 에드는 지휘관인 포르스베리 대위가 작전에 가장 중요한 캡슐과 함께 물에 빠지자 물에 스스로 뛰어들어 캡슐을 보호합니다. 그리고 동료들이 계속 제거되는 와중에도 감정의 기복 없이 계속해서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집착합니다. 오직 에드는 그동안 생사불명이었던 딸 바니아를 볼 수 있다는 희망 아래 적군의 포격과 살이 얼어붙는 추위 앞에서도 묵묵히 전진합니다.

 

 

"배신자의 존재와 결말의 반전"

 

영화는 블랙 크랩 임무 시작부터 6명 중 배신자가 있음을 암시하고 처음에 반역자는 소대원들 몰래 누군가와 교신을 하고 있던 카리미를 지목하지만 카리미는 멀리 떨어져 있던 부대에서 통신장교를 수행하고 있는 여자친구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교신한 것으로 드러납니다. 그리고 6명의 소대원 중 3명만이 생존했을 때 배신자의 존재가 드러나는 데 그는 바로 나중에 갑작스럽게 작전에 합류한 뉠룬드 중위였습니다. 그는 캡슐이 아군, 적군 할 것 없이 지구의 인류를 모두 전멸시킬 수 있는 생화학 바이러스임을 이미 알고 있었고 대참사를 막기 위해 호시탐탐 캡슐을 파괴할 틈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뉠룬드 중위는 저격수 그란비크와 에드가 잠든 사이를 틈타 캡슐을 훔쳐 몰래 달아났고 에드와 그란비크가 일어났을 때 이미 뉠룬드 중위는 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에드와 그란비크가 뉠룬드를 추격하려고 할 때 반란군 수십 명이 에드와 그란비크를 습격했고 두 사람은 간신히 반란군을 제압했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에드는 총을 맞는 중상을 당했고 그란비크는 수류탄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부상당한 몸에도 불구하고 에드는 곧장 도망친 뉠룬드 중위를 추격했고 애초에 스케이트 실력이 뛰어나 이번 작전에 투입된 에드는 오래가지 않아 뉠룬드 중위를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에드는 뉠룬드 중위를 총으로 쏴 제압하고 캡슐을 확보해 빈사의 상태에서 마침내 목적지인 외되에 도착합니다. 뇔룬드 중위는 에드의 총에 맞고도 살아남았고 외되군은 뇔룬드와 에드 모두 영웅으로 떠받드는 한편 에드가 가져온 캡슐로 생화학무기로 가공하는 작업에 착수합니다. 군의 치료에 의해 깨어난 에드는 군 제독에게 자신의 딸의 행방을 찾았지만 군 제독은 에드에게 딸의 행방은 군도 모른다고 답하며 모든 것이 에드의 동기부여 향상을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라 말하면서 에드는 큰 좌절감에 빠집니다. 결국 에드는 어디엔가 살아있을 딸을 위해 생화학 무기 캡슐을 파괴하기로 결정하면서 뉠룬드 중위와 함께 반란을 일으킵니다. 연구실을 제압한 에드는 캡슐을 뉠룬드 중위에게 넘기고 자신은 이목을 끌어 수류탄으로 자폭하면서 반전의 결말이 마무리됩니다.

 

 

영화 블랙 크랩은 누미 라파스의 열연을 최대한으로 활용한 작품입니다. 누미 라파스를 위한 영화라 해도 좋을 만큼 아담 베리 감독은 그녀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여전사 카롤린 에드를 완성시켰습니다. 또 얼어붙은 바다 위를 배경으로 작전을 수행하는 특이한 설정과 전쟁과 기근으로 파괴돼버린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 또한 충분히 관객이 빠져들 수 있는 이미지로 그려냈습니다. 하지만 카로린 에드의 모성애로 인한 딸과의 과거 회상 장면은 비중은 높은데에 비해 모성애를 조명할 만큼의 효과로 이어지지 못했고 소대원들 중 배신자가 누구인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할 만큼 영화의 전개가 진부하기 때문에 이는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