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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폭격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실화 카르타고 작전

freemaden 2022. 3. 11. 20:33

영화 폭격은 덴마크 작품으로 1945년 3월 코펜하겐에서 벌어진 카르타고 작전을 중심 소재로 만든 실화 작품입니다. 당시 덴마크는 독일 나치의 지배하에 놓여 있었고 이에 반대하는 레지스탕스들이 다른 나라의 도움으로 자국 내의 나치를 몰아내려 합니다. 레지스탕스는 수차례 영국에게 독일 비밀경찰, 즉 게슈타포의 본거지를 폭격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영국은 이를 거부했고 게슈타포는 레지스탕스를 잡아들여 고문을 통해 아직 잡히지 않는 레지스탕스를 소탕하려 합니다. 이에 영국은 게슈타포의 본거지인 셸후스 폭격을 승인하고 수십대의 전투기를 덴마크로 보내 작전명 카르타고 작전을 실행합니다.

 

 

"영화 폭격 줄거리 소개"

 

헨리는 계란 배달을 하던 중 영국 전투기에 폭격 당해 사살된 자동차 속 일반 시민들의 시체를 직접 목격합니다. 이후 헨리는 트라우마로 인해 말을 하지 못했고 하늘이 넓게 보이는 장소에서는 맘 편히 걸어다니지도 못하게 됩니다. 이후 헨리의 부모는 헨리를 헨리의 친척에게 잠시 맡기고 그렇게 헨리는 사촌 리모어와 함께 수녀원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리모어, 헨리, 그리고 리모어의 절친 에바까지 세 사람은 함께 수녀원에 다니며 헨리는 정서적인 안정을 점차 찾아가지만 어느 날 수녀원을 게슈타포의 본거지로 잘못 알게 된 영국 전투기로 인해 수녀원에는 영국 전투기 수십 기의 폭격이 쏟아지기 시작하는데....

 

 

"전쟁의 한복판에 있다는 비극"

 

영화 폭격은 2차 세계대전을 무대로 하는 기존의 작품들과 달리 독일군이 직접 등장하거나 독일군의 만행을 자극적으로 묘사한 장면이 전혀 없습니다. 끔찍한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1945년 덴마크는 해방군에 의해서 빨리 자국 내의 나치 잔당들을 정리하고 싶어 했고 이에 영국에게 수차례 도움을 요청합니다. 때문에 영화에서는 영국 공군이 주로 등장하며 3조로 구성된 수십대의 영국 전투기는 카르타고 작전을 수행하면서 코펜하겐에 남아있는 나치의 본거지를 폭격합니다. 

 

 

하지만 선두에 있던 전투기가 잘못 추락해 수녀원의 건물에 추락했고 이 때문에 피어오른 연기가 뒤에 따라오던 전투기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주면서 후발대의 전투 조종사들은 수녀원 건물이 목표물이라 생각하고 폭탄을 투하합니다. 순식간에 지옥도로 변한 수녀원에서 1차 폭격으로부터 생존한 수녀와 아이들은 건물 지하로 숨어들지만 수십 차례의 폭격으로 건물 전체가 붕괴되면서 지하 또한 충격파에 휩싸이게 됩니다. 결국 전쟁은 어느 편이든 상관없이 그 현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언제든 무차별 공격에 희생될 수 있는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끔찍한 비극이자 재앙으로 그려집니다.

 

 

"폭격이 끝난 뒤 살아남은 자들"

 

폭격이 끝나고 뒤늦게 도착한 덴마크의 구조대와 아이들의 부모들은 허겁지겁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생존자를 수색합니다. 이 때 말문이 닫혔던 헨리가 더 많은 친구들을 구해내기 위해 입을 열게 되면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구조된 아이들의 신원과 인상착의를 적어서 부모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냅니다. 한편 헨리의 친구 에바는 폭격에서 살아남아 집으로 돌아갔고 사촌 리모어는 폭격의 잔해에 깔려 사망하게 됩니다. 실제로 벌어진 카르타고 작전의 실수로 인해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고 이들 중 86명은 어린 학생들이었습니다. 영화는 어른들이 벌인 전쟁의 영향으로 수많은 어린아이들의 목숨이 사라지는 걸 담담히 관객들에게 보여주면서 전쟁이 불러오는 비극의 현장이 얼마나 끔찍한지에 대해서 생생히 전달합니다.

 

 

영화 폭격은 전쟁이 불러오는 비극을 피부로 체감하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전쟁에서 희생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쟁과는 무관한 일반 시민들이 대부분이고 특히 카르타고 작전으로 희생된 사람들은 대부분이 어린 아이들이라는 점에서 더 숙연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전쟁은 결국 인류의 현재를 앗아갈 뿐만 아니라 미래의 아이들까지 영향을 미치는,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죄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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