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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애덤 프로젝트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SF보다 가족

freemaden 2022. 3. 14. 03:00

영화 애덤 프로젝트는 프리가이, 리얼 스틸,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를 연출한 숀 레비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미 숀 레비 감독은 프리가이를 통해서 라이언 레이놀즈라는 스타 배우의 장점을 100% 활용한 연출을 보여준 바 있고 이번 영화 또한 라이언 레이놀즈의 연기가 만들어낸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으로 이끌어가는 작품입니다. 또 영화는 2050년의 미래를 배경으로 타임루프를 소재로 하는 SF 장르지만 주인공이 타임머신을 통해 잊고 싶었던 과거의 어린 나와 마주하고 죽은 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가족의 상처를 봉합해가는 따뜻한 가족영화로도 비춰집니다.

 

 

"영화 애덤 프로젝트 줄거리 소개"

 

2050년 애덤은 아내 로라가 타임 비행을 시도하다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이에 대해 의문을 품고 아내가 타임 점프를 시도했던 2018년으로 똑같이 타임 점프를 시도하지만 추격자의 방해를 받고 2022년에 오착륙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12살의 자신을 만난 애덤은 과거의 어린 애덤의 도움을 빌려 아내 로라의 사망 뒤에 감춰진 배후의 음모를 추적해가는데...

 

 

"혐오했던 어린 날의 나와 재회하고 증오했던 아버지를 다시 만나다"

 

애덤은 그토록 자신이 혐오했던 12살의 자신을 마주합니다. 당시의 애덤은 아버지 루이스의 죽음으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으며 엄마와의 관계도 마음이 닫혀 조금씩 틀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우울감은 학교에서도 애덤을 고립시켜 동급생들과의 싸움으로 애덤은 몇 차례 정학 처벌을 받으며 최악의 유년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때 꼬마 애덤 앞에 나타난 미래의 애덤은 처음에는 어린 날의 자신을 무시하려 하지만 동급생들에게 계속해서 맞고 다니고 엄마와의 관계에서도 삐딱하게 엇나가는 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 츤데레처럼 간간히 어린 자신을 도와줍니다. 또 꼬마 애덤도 미래의 자신이 아내를 구하기 위해 시간 이동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어린 애덤의 도움이 불가피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은 함께 2018년으로 타임 점프를 하게 됩니다.

 

 

미래의 애덤은 이미 2022년에 실종된 아내 로라를 기적적으로 만나게 되지만 이 모든 불행을 종결짓기 위해선 애덤의 아버지가 계발하고 마야가 투자한 애덤 프로젝트 기계를 완전히 파괴해야만 한다고 남편을 설득하고 결국 애덤은 아내 로라와 영원히 작별하며 어린 애덤과 함께 2018년에 도착합니다. 2018년에 개발된 애덤 프로젝트를 찾기 위해 애덤은 아버지 루이스가 강연하는 대학교로 찾아가 세상을 일찍 떠나 그토록 원망했던 아버지와 재회합니다. 처음에 루이스는 미래의 아들의 방문이 시간의 질서를 어지럽힌다고 생각하고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아들의 어려움을 모른척 할 수 없어 루이스와 두 명의 애덤은 애덤 프로젝트를 파괴하려 합니다. 이때 애덤 프로젝트의 투자자였던 미래의 마야와 과거의 마야가 서로 내통해 애덤 프로젝트를 파괴하려는 부자의 계획을 저지하려 하면서 영화는 최종 대결에 돌입합니다. 

 

 

"기대 이상이었던 라이언 레이놀즈와 워커 스코벨의 호흡"

 

미래의 애덤을 연기한 라이언 레이놀즈는 지금껏 그가 구축해왔던 그만의 스타일로 성인이 된 애덤을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캐릭터로 만들어냈습니다. 데드풀, 킬러의 보디가드, 프리 가이를 거치며 만개한 그의 연기는 어떤 영화에 출연해도 그만의 역할을 100% 해내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 그런 라이언 레이놀즈에 맞서 어린 애덤을 연기한 워커 스코벨 또한 아역임에도 전혀 스타 배우에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두 배우의 합이 영화의 중요한 비중으로 자리 잡다 보니 두 사람이 겹치는 장면이 많았고 워커 스코벨은 어린 라이언 레이놀즈라 생각해도 좋을 만큼 두 사람의 케미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최악의 SF영화와 진부한 가족영화라고 비판받을 수 있는 평이한 연출력"

 

배우들의 기대치는 충분히 채워지는데 반해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와 연출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미래의 애덤이 혐오했던 과거의 자신과 아버지를 만나며 갈등을 봉합해가는 과정은 충분히 따뜻하게 그려져 있지만 타임 루프를 소재로 하는 SF 영화로서는 허술한 지점이 많습니다. SF 장르의 특색을 살리려고 하지 않고 배우 개개인의 퍼포먼스에만 너무 기대고 있는 부분 또한 이 영화가 장르적 매력이 실종되게 많든 주요 원인입니다.

 

 

"과거의 지난날을 용서하고 화해하는 따듯한 결말"

 

영화 애덤 프로젝트는 타임루프를 통해 애덤이 지난날의 자신과 아버지를 용서하고 화해하는 가족 영화입니다. 라이언 레이놀즈의 독특한 연기력과 이를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감독의 연출이 맞물려 영화는 라이언 레이놀즈가 그동안 출연했던 영화들과 비슷한 몰입감과 재미를 선보입니다. 다만 무늬만 SF 스토리를 가져다 이를 매끄럽게 완성시키지 못해 영화 곳곳의 개연성 부족 문제를 낳았고 또 영화 결말에 이를수록 예상 가능한 진부한 전개는 충분히 비판받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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