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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레스틀리스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끝까지 간다 리메이크

freemaden 2022. 2. 28. 22:16

영화 레스틀리스는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를 리메이크한 프랑스 작품입니다. 원작처럼 비리 경찰과 더 악독한 비리 경찰과의 대립을 그려내고 있으며 교통사고로 인한 시체유기 장면이나 밀봉해 놓은 관을 여는 장면 등 긴박한 상황 속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사건들 또한 그대로 재현했습니다. 

 

 

"영화 레스틀리스 줄거리 소개"

 

범죄를 무마하고 대신 뇌물을 챙겨받은 비리 형사 토마는 경찰의 비리를 조사하기 위해 내사과가 서에 들이닥치자 어머니 장례를 핑계로 자리를 피합니다. 하지만 어머니 장례 병원으로 운전하던 중 토마의 자동차에 한 남성이 뛰어들어 차에 치였고 토마는 자신의 범죄를 덮기 위해 남성의 시체를 자동차 트렁크에 옮겨 숨깁니다. 장례식에 도착한 토마는 신원미상의 남성 시체를 어머니의 관에 어머니와 함께 보존해 땅에 묻어버리는데...

 

 

"잘 따라하긴 했는데 조금은 부족한 스릴러"

 

자신이 저지른 뺑소니 사건의 시체를 어머니의 관과 함께 깨끗하게 땅에 묻는 것으로 완벽하게 무마하지만 이후로도 상황은 계속해서 토마를 압박합니다. 사건 조사 나온 경찰이 근처 CCTV를 분석하기 시작했고 토마의 차에 치인 남성의 시체를 찾는 마약반 형사 마렐리가 나타나 대놓고 토마를 협박하면서 토마는 진퇴양난에 빠집니다. 마약반 형사 마렐리는 압수한 마약을 몰래 챙겨 고객들에게 판매해 거액을 챙겼고 이때 함께 일하던 마약상 바르셀로가 마렐리 비자금이 보관되어 있는 금고열쇠를 가지고 도망치면서 마렐리가 바르셀로를 추격해 그를 살해했습니다. 그리고 살해 범죄를 은닉하기 위해 지나가던 자동차에 던져버렸는데 하필 그 차가 토마의 차였던 것입니다. 토마는 마렐리의 예상과 달리 바르셀로를 트렁크에 실어 달아나버렸고 바르셀로의 시체를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마렐리의 계획은 점점 꼬여만 갑니다.

 

 

 

대체적으로 영화는 원작의 흐름을 잘 따라한 느낌이지만 원작의 엄청난 스릴과 몰입감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느낌을 줍니다. 원작 끝까지 간다는 두 비리경찰의 캐릭터에 집중했고 나쁜 놈과 덜 나쁜 놈과의 대결 또한 한쪽이 물러서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긴박한 상황을 계속해서 만들어 제목 끝까지 간다와 어울리는 서스펜스를 완성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캐릭터의 매력이 원작에 비해 도드라지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이선균과 조진웅의 케미로 만들어진 원작의 임팩트 있는 장면들과 비교하면 이 영화의 주인공 토마와 빌런 형사 마렐리의 조합은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합니다.

 

 

"원작과 너무 같아서 심심한 결말"

 

원작의 장점을 계승하지 못한 체 원작의 스토리만 따라가다보니 영화의 결말 또한 큰 차이점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토마는 자신을 끝없이 협박하는 마렐리의 요구대로 바르셀로의 시체를 넘겨주지만 동시에 소형 폭탄도 함께 건네면서 마렐리의 차는 폭발과 동시에 불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큰 폭발의 여파에도 마렐리는 살아있었고 약간의 화상을 입은 체 토마를 습격합니다. 토마는 마렐리와 아슬아슬한 대결 속에서 소지하고 있던 소총으로 마렐리를 쏴 사건을 마무리합니다. 이후 경찰은 마렐리의 비리를 덮기 위해 토마의 범죄를 공론화시키지 않았고 토마는 경찰을 그만두지만 마렐리의 금고 열쇠로 인해 엄청난 양의 돈을 발견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원작에서는 하이라이트 장면이었던 트럭 폭파 장면에서 이어진 집에서의 난투가 이 영화에서는 트럭폭파 장면과 바로 그 장소에서 난투로 이어집니다. 그러다 보니 결말에서 피크를 찍었던 액션의 비중이 줄어들었고 결국 토마와 마렐리의 마지막 혈전도 뻔하디 뻔한 장면으로밖에 비춰지는 역효과를 낳습니다.

 

 

영화 레스틀리스는 원작 끝까지 간다의 장점을 적절하게 살려내지 못한 작품입니다. 특히 끝까지 간다가 보여준 강력한 서스펜스를 레스틀리스는 모양만 따라한 아류작으로 비춰지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깁니다. 원작을 이미 보신 분들에게 이 영화는 굉장히 실망스러운 작품으로 남을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원작을 모르고 이 영화를 처음 접하신 분들에게는 킬링타임용 영화로서 나쁘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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