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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언차티드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쿠키 소니의 야심

freemaden 2022. 2. 18. 11:13

영화 언차티드는 베놈, 좀비랜드 시리즈를 연출한 루벤 플레셔 감독의 작품입니다. 소니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와 소니 픽쳐스의 협업으로 게임의 영화화가 추진된 첫 게임 영화로 원작 게임은 시리즈를 통틀어 4천만 장을 판매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간판 시리즈 게임입니다. 소니의 계획과 야심을 엿볼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프로덕션에서 제작한 영화로 소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언차티드 이후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영화화와 라스트 오브 어스를 10부작 드라마로 제작할 계획을 발표해 게임과 영화의 경계를 허물어 팬층을 확장할 계획입니다. 

 

 

"영화 언차티드 줄거리 소개"

 

보육원에서 함께 자란 네이선과 네이선의 형 샘은 사이가 좋았지만 형 샘이 수차레 도둑질을 하다 경찰에 적발되어 보육원에서 추방됩니다. 이후 샘과 헤어진 네이선은 술집의 바텐더로 일했고 그 때 샘의 친구라고 네이선을 찾아온 설리가 아무도 찾아내지 못한 보물에 관련된 이야기와 보물을 찾다 행방불명된 샘의 소식을 전하며 함께 황금을 찾자고 권하는데...

 

 

"기존의 어드벤처물과 전혀 다를 것이 없는 진부한 스토리"

 

네이선과 설리 그리고 홍일점 클로에까지 한 팀이 되어 보물을 추적하는 과정은 보물찾기를 소재로 하는 기존의 영화들과 전혀 다른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합니다. 스토리의 개연성은 무시하고 보물 찾기에만 혈안이 된 세 사람은 보물에 대한 단서를 쫓고 영화는 그들이 쫓아올만한 적절한 단서와 아이템을 조금씩 흘려 게임의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듯 안내하는 게임 초기의 튜토리얼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게임의 안내 가이드와 비슷한 연출이 그대로 영화로 옮겨오다보니 스토리 특유의 색은 옅어지고 무미건조한 세계관 소개, 인물 소개, 보물 단서 등장 정도로 영화가 채워져 영화 초반은 굉장히 무미건조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아무리 주인공 네이선을 톰 홀랜드가 맡아 연기한다 하더라도 톰 홀랜드의 장기의 액션이 영화 초반엔 거의 보이지 않고 톰 홀랜드의 연기로 만들어진 네이선을 보는 느낌이라기보다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에 맞춰 만들어진 네이선을 보는 것 같아서 톰 홀랜드 배우의 역량에 비해 캐릭터의 완성도가 뒤떨어집니다.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는 역시 액션"

 

영화는 중후반부터 장기인 액션을 마음껏 펼치기 시작하는데 톰 홀랜드가 일주일 동안 찍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비행기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장면이나 또 영화 후반부에 발견된 보물선을 헬리콥터에 매달아 공중으로 실어 나르는 과정에서의 액션은 많이 공을 들인 티가 날만큼 보는 재미가 있고 또 톰 홀랜드의 액션이 빛을 발하는 구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나마 후반부는 액션으로 이끌어갑니다.

 

 

"두 개의 쿠키영상으로 후속작을 예고하지만..."

 

영화는 서로 못 믿고 티격태격하던 네이선과 설리가 결말에는 힘을 합쳐 용병 브래독에 맞서고 황금을 독차지하려는 브래독을 물리치는 예상가능한 전개로 마무리됩니다. 결국 브래독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황금과 보물선은 바다에 침몰했지만 네이선과 설리의 관계가 돈독해졌고 또 쿠키 영상에서 죽은 줄만 알았던 네이선의 형 샘의 행방이 밝혀지면서 영화는 후속작을 준비합니다. 다만 스케일이 큰 화려한 액션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이 영화가 다음 후속작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많이 남습니다.

 

 

영화 언차티드는 원작 게임 팬들에게도, 게임을 모르고 처음 영화로 접하시는 분들에게도 불만족스러운 작품입니다. 이미 이 영화가 보여주는 스토리나 퍼포먼스는 기존의 훌륭한 어드벤처 작품들을 따라한 것에 지나지 않고 무엇보다 톰 홀랜드라는 스타 배우에 많은 부분을 기대고 있지만 이 영화에서만큼은 톰 홀랜드의 연기의 장점이 많이 두드러지지 못했기 때문에 후반부의 액션 이외에는 영화가 전체적으로 무미건조한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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