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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빅버그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B급 개그

freemaden 2022. 2. 16. 14:43

영화 빅버그는 아멜리에, 인게이지먼트를 연출한 장 피에르 쥬네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2045년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AI 로봇과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모든 것을 통제하고 컨트롤하는 인간의 생활 속에서 AI의 배신으로 인한 해프닝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AI의 반란을 소재로 하는 영화치고 영화 이야기의 스케일은 소박한 편이며 주인공 알리스와 관련된 지인들이 알리스의 집에 갇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에 한 편의 시트콤처럼 가볍게 감상하시게에 적절한 작품입니다.

 

 

"영화 빅버그 줄거리 소개"

 

알리스가 썸남 맥스와 함께 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 전남편 빅토르와 그의 불륜녀 제니퍼가 집으로 불쑥 찾아오고 이어 이웃 프랑수아즈까지 방문하면서 알리스의 집은 부산스러워집니다. 이때 전국적인 교통체증이 벌어져 외부의 위험을 감지한 알리스 집 내부의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문을 모두 잠가버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데....

 

 

"AI의 반란으로 인한 그들만의 시트콤"

 

이 모든 일의 발단은 로봇 경찰부대 요니스가 버그로 인해 인간에 대한 반란을 일으켰고 이로인해 전국적인 교통체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요니스는 즉각 인간들을 통제하고 구속하기 시작하면서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은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꼼짝없이 갇히게 된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40도가 넘는 폭염에 에어컨도 마음대로 작동시키지 못하고 알리스의 가족들과 지인들은 어떻게든 집에서 탈출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지만 모두 헛수고로 돌아가면서 번번이 어이없는 웃음을 자아내게 합니다.

 

 

또 최신형 로봇에 비해 구형으로 이루어진 알리스의 로봇들은 AI경찰 로봇 요니스가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키자 알리스의 눈치를 보게 되고 자신들도 사람이 되고 싶어 사람처럼 행동하려 하면서 때때로 아이러니한 상황들이 집에서 펼쳐지기도 합니다. 다만 이 모든 개그 스토리가 굉장히 소소한 생각과 고민들에 의해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어이없게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코미디 영화보다는 코미디 연극이나 쇼를 보고 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요니스의 등장으로 병맛은 더 강해지고..."

 

더운 집에서 탈출을 못하게 되자 빅토르의 약혼자인 제니퍼는 남편 몰래 구형 아이맥으로 요니스 AI로봇을 호출합니다. 하지만 알리스의 집에 도착한 요니스는 집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통제하고 알리스가 가지고 있는 서적도 모두 불온서적으로 분류해 모두 폐기 처분합니다. 또 주인 알리스를 지키기 위해 자신에게 반하는 행동을 보이는 모든 로봇들을 파괴해버리면서 집 안의 사람들을 지배하기 위한 준비를 끝마칩니다. 하지만 알리스와 살아남은 그녀의 로봇들과 알리스의 지인들은 작전을 세워 요니스를 몰아붙였고 요니스를 손상시키는 데까지는 성공하지만 오히려 요니스가 알리스와 주변 사람들의 반역죄를 상부에 보고하게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번져갑니다.

 

 

"인간의 모순을 닮은 빅버그의 결말"

 

요니스의 본진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로봇 요니스의 분석으로 고소되고 있는 위험 인간들을 말살하기 위해 전투 드론을 보내려 합니다. 그전에 위험 인간들의 안면을 인식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과정에서 요니스 자신의 얼굴을 실수로 인식해 전투 드론은 전국 각지의 요니스들을 제거대상으로 없애버리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인간을 경멸했던 AI 로봇 요니스는 그들의 창조주인 인간과 마찬가지로 결함으로 인한 실수를 저지르면서 자신들의 최후를 앞당기게 된 것입니다.

 

 

영화 빅버그는 AI소재를 다룬 기존 영화들에 비해 스케일이 작은 가족영화로 드라마나 시트콤 에피소드 한 편의 완성도를 가진 B급 작품입니다. 영화 내의 인간의 풍자와 유머는 어이없음을 기초에 깔아 둔 유머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며 장 피에르 쥬네 감독의 아멜리에와 같은 호평작들을 기대하시면 실망할 공산이 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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