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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355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정보 포함 여성 스파이 첩보물

freemaden 2022. 2. 11. 12:43

영화 355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연출한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작품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메이스를 연기하며 맹활약을 펼친 제시카 차스테인이 제작에도 참여했으며 영화 제작 초기에 제시카 차스테인이 여성 스파이 팀으로 이루어진 아이디어를 제작사 측에 제안해 영화 스토리의 기본적인 설정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다이앤 크루거, 페넬로페 크루즈, 루피타 뇽오, 판빙빙과 같은 여배우들이 합류하면서 화려한 배우진을 구성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올렸습니다. 여성 스파이 팀을 강조하는 영화인만큼 영화 제목 355는 조지 워싱턴 대통령 시기에 미국의 최초 여성 스파이로서 활동한 요원의 명칭입니다.

 

 

"영화 355 줄거리 소개"

 

콜롬비아 DNI 요원 루이스는 마약거래 현장을 덮쳐 범죄자들을 사살하게 되고 그곳에서 세계의 모든 전산장치들을 해킹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마스터 드라이브를 입수합니다. 하지만 세계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막강한 아이템을 얻게 된 그는 여러 기관과 범죄조직들로부터 쫓기게 되었고 결국 드라이브를 300만 달러의 금액으로 CIA와 거래하기로 합니다. CIA는 메이스와 닉을 파리로 보내 루이스와 접선하게 하지만 접선 장소에 훼방꾼들이 끼어들면서 메이스는 드라이브 회수 임무를 실패하게 되고 동료 닉은 범죄 집단에 납치돼 사살되는데...

 

 

"스타 여배우들을 앞세운 액션 활극"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배우로서 역량이 만개한 여성 스타들을 내세워 영화의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마스터 드라이브를 쫓는 과정에서 메이스는 오랜 지인인 전직 MI6 요원이었던 천재 해커 카디자를 끌여들였고 적이었던 독일 BNP 요원 마리까지 공동의 목표를 위해 팀으로 합류하게 됩니다. 여기에 콜롬비아 루이스의 가장 가까운 지인이었던 심리학자 그라시엘라는 루이스가 총에 맞아 죽자 신변보호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메이스에게 합류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구성된 4명의 팀은 드라이브를 탈취해 CIA에게 넘기지만 CIA의 상층부와 거대 범죄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간파한 중국 요원 린미셩이 다시 드라이브를 회수해 중국으로 가지고 달아나면서 영화의 무대는 중국으로 옮겨갑니다.

 

 

이 모든 지난한 과정을 통해 영화는 5명의 스타 여배우들을 모으고 그 배우들의 활약과 케미를 영화의 한 장면에 담는 데 집중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여배우들은 이미 수차레 액션영화에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바 있는 베테랑들이기에 확실히 그들의 액션 활극은 기본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영화가 너무 그들의 개인적인 퍼포먼스에만 의존하고 있어서 스토리가 겉돌게 되고 그들 개개인의 활약들만 조명하다 보니 연계 플레이에서는 오히려 큰 임팩트가 거의 나오지 못합니다.

 

 

"스타 배우들의 등장을 위해 스토리가 희생되어야..."

 

앞서 말한 단점과 맞물려 영화의 스토리에 배우들의 연기가 맞물려 사건이 전개되야 하는데 이 작품은 각 배우들을 위해 사건과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낸 느낌이 강합니다. 갑자기 중국 비밀 첩보요원이 개입하거나 스파이 활동에 전혀 연관이 없는 콜롬비아의 심리학자가 계속해서 팀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은 감독이 어떻게든 5명을 억지로 팀으로서 비춰지게 만들려는 의도가 다분히 보입니다. 

 

 

"닉의 등장으로 인한 반전 결말"

 

영화의 후반부에 사망했던 닉이 재등장하고 닉이 범죄조직의 심부름을 하고 있다는 반전이 펼쳐지면서 영화는 여성 스파이 팀과 닉이 연관된 범죄조직과의 드라이브 쟁탈전을 전개합니다. 하지만 워낙 여성 스파이 팀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났기에 그들은 숫적 열세에도 범죄조직을 소탕했고 그 과정에서 드라이브가 어디에 있든 분쟁을 일으킬 것이라 생각한 카디자가 드라이브를 부숴 버립니다. 범죄 조직을 소탕하고 드라이브까지 부수면서 여성 스파이 팀은 세계의 평화를 지켜냈지만 세계의 각 기관들은 그들을 범죄자로 몰아 추격했고 여성 스파이 팀은 도망자 신세가 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355는 출연하는 배우들의 면면에 비해 아쉬움이 많은 작품입니다. 사이먼 킨버그 감독은 기존 완성도가 떨어지는 스파이 영화들의 단점들을 그대로 답습해 영화를 만들었으며 배우들의 액션 퍼포먼스에만 기대다 보니 오히려 캐릭터의 특징과 매력이 돋보이는 장면도 거의 만들지 못했습니다. 차라리 제시카 차스테인 중심으로 만든 액션 영화들이 나을 정도로 이 영화는 배우들의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결과물이 되어 버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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