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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트 오브 디파이언스 후기(넬슨 만델라와 함께 싸운 백인 변호사)

freemaden 2019. 7. 8. 07:24

영화 액트 오브 디파이언스는 넬슨 만델라를 변호한 백인 변호사의 얘기입니다. 이 영화의 강점은 실제로 있었던 실화를 영화로 재구성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좀 더 설득력 있는 영화로 다가가기 쉽습니다. 반면에 넬슨 만델라나 당시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상황을 잘 모르시는 분이라면 영화에 대한 몰입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군부 시절과 비슷한 부분이 많기에 이 영화에서 주로 나오는 남아공 국민들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 암울했던 시대에 자유를 외치고 싸우던 흑인 넬슨 만델라를 변호하고 함께 싸워온 동지는 아이러니하게도 백인 변호사 브람 피셔입니다. 결국 이 영화는 브람 피셔를 중심으로 차별과 억압이 심했던 남아공에서 자유를 외치며 싸웠던 사람들의 얘기입니다.

 

출처 : 다음영화

 

"액트 오브 디파이언스 줄거리 소개"

 

넬슨 만델라와 그의 동지들은 흑인 분리 정책으로 탄압을 행하던 정부에 저항해 내란을 일으키려 하지만 경찰에게 발각되어 체포됩니다. 법정에 서게 된 넬슨 만델라에게 검사는 사형을 구형하지만 넬슨 만델라의 변호인이자 동지인 브람 피셔는 사형만은 면하게 하려고 고군분투합니다. 하지만 남아공 정부는 브람 피셔에게조차 위협과 협박을 가하고 두 자녀와 아내가 있는 브람 피셔는 위험에 빠진 동지와 가족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하지만 아내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브람 피셔는 자신의 의무를 끝까지 다하기로 결심하고 그 노력 끝에 넬슨 만델라는 사형이 아닌 종신형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브람 피셔의 아내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게 되고 브람 피셔 또한 곧바로 경찰에 체포되는데...

"영웅 뒤에 숨겨진 조력자 브람 피셔"

 

만약 브람 피셔가 변호인이 아니었다면 만델라는 사형을 집행당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사람들이 기억하는 최초 남아공 흑인 대통령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큰 공을 세우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브람 피셔와 가족들은 딸을 제외하고 모두 죽임을 당합니다. 하물며 죽은 뒤의 무덤도 제대로 안장하지 못한 이 영웅의 끝은 너무나 비참합니다.

 

브람 피셔는 자신의 끝을 이미 알고 가족의 안전과 조국의 미래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결국은 자신을 돌보지 않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길을 선택합니다. 이후에 긴 시간이 걸렸지만 브람 피셔가 살린 불꽃이 한 나라의 대통령이 되어 좀 더 나은 세상으로 귀결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출처 : 다음영화

 

영화 액트 오브 디파이언스는 한국영화 1987과 말하고자 하는 바가 비슷한 작품입니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당연한듯이 누리고 있는 이 자유가 과거의 많은 영웅들의 투쟁과 피로 만들어진 결과라는 걸, 인권과 자유는 힘과 폭력이 아닌 목소리와 투쟁으로 얻어진다는 걸,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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