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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프리즌 후기(한석규와 김래원의 사생결단)

freemaden 2019. 7. 7. 23:57

영화 프리즌은 교도소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다룬 영화입니다. 다른 교도소 영화들과 다른 점은 교도소를 지배하고 통제하는 사람이 간수가 아닌 죄수 중의 우두머리인 익호라는 점입니다. 죄수가 교도소를 통제함으로써 벌어지는 일련의 비극들을 다룬 영화가 바로 프리즌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목할 포인트는 이 황당한 설정을 관객들이 얼마나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또한 한석규가 연기하는 익호의 캐릭터도 이 영화의 관람포인트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핵심 캐릭터는 단연 악역 익호입니다. 익호는 김래원이 연기하는 주인공 유건보다도 분량이나 영화에서 의존하는 바가 더 큰 캐릭터이기 때문에 한석규의 연기력과 함께 몰입해서 영화를 볼 수 있게 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출처 : 다음영화

 

"프리즌 줄거리 간단소개"

 

전직 경찰관인 유건은 뺑소니 혐의로 교도소에 입소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절대권력의 소유자인 죄수 익호의 존재를 알게 되고 유건은 익호의 호감을 사기 위해 익호가 곤경에 처할 때 도와줍니다. 익호 또한 유건이 전직 경찰관이지만 일처리를 잘하는 것을 보고 자신의 범죄계획에 동참시킵니다. 익호는 교도소 안에서 계획을 짜고 부하 죄수들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 기업에서 불법 보관 중인 마약, 돈을 빼돌리거나 배신자나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을 과감히 제거합니다.

 

세상은 아직 이 교도소 안의 상황을 의심하지 않고 죄수들이 저지른 범죄들은 완벽 알리바이로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됩니다. 유건은 익호에게 살해당한 형의 원수를 갚기 위해 익호가 저지른 범죄의 증거를 경찰에게 제보하고 익호와 그 수하들을 일망타진하려 하는데...

 

출처 : 다음영화

 

"황당한 설정인가, 참신한 설정인가"

 

감옥 안에 수감 중인 죄수가 세상 밖으로 무단으로 나와서 사람을 살해하고 다시 태연하게 감옥 안에서 황제처럼 지내는 황당한 설정은 분명 참신한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영화를 보는 내내 황당한 설정으로 느껴졌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서 많은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간수와 교도소 소장 또한 익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고 죄수들을 통제하지 못하는 부분 또한 아무리 영화라도 받아들이기는 힘든 설정이었습니다. 익호처럼 감옥 안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려면 전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영화 스토리 자체가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이야기의 구멍을 한석규의 연기력으로 때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프리즌은 꽤 재미있는 한국영화라고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바로 스토리를 끌고 가는 캐릭터들의 힘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석규가 연기하는 익호는 단연 이 부분에서 일등공신입니다. 익호의 대사와 행동들은 영화에서 몰입도가 높은 편이며 황당한 설정으로 작품성을 희생한 대신에 영화에서 좀 더 힘을 실어준 캐릭터기 때문에 분명 배우 한석규가 연기하는 익호는 영화를 흥미롭게 하는 캐릭터의 힘이 있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호쾌한 액션도 이 영화의 볼거리"

 

영화 프리즌에서 김래원을 통한 몸싸움 액션이 꽤 많이 나옵니다. 특수한 한 명이 다수를 상대해서 제압하는 무쌍 액션이 아닌 이른바 생존 액션으로 현실감을 더한 점이 이 영화의 장점입니다. 또한 마동석처럼 무거운 한 방이 아니더라도 시원한 액션을 볼 수 있다는 점이 김래원 배우만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영화는 결말에 이르러 패착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익호의 폭주로 많은 사람들이 살해당하자 결국 경찰이 출동하게 된 것입니다. 영화 초반에 계획적이고 치밀하게 행동했던 익호의 캐릭터가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자 영화의 스토리도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프리즌은 평균적인 재미를 보장하는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연성을 따지지 않는 분이라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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