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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후기(골든 글로브 3관왕의 명작)

freemaden 2019. 7. 6. 22:21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골든 글러브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이렇게 3관왕을 수상한 영화입니다. 영화는 휴먼 드라마 형식으로 강박증과 결벽증의 증세를 보이는 주인공 멜빈과 그의 이웃 및 주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의 관람 포인트는 강박증을 연기하는 배우 잭 니콜슨의 연기와 그가 연기한 주인공 멜빈이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어떻게 바뀌어가는지가 감상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처 : 다음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줄거리 간단 소개"

 

멜빈은 세간에서 성공한 소설가지만 강박증과 결벽증으로 남들에게 독설과 직접적인 말을 해서 주변을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멜빈은 항상 같은 시간의 한 레스토랑에서 같은 자리에서 같은 음식을 주문합니다. 멜빈의 이런 기질을 전부 불편해하고 피해다니지만 레스토랑의 점원인 캐럴만이 그의 모든 요구를 견뎌내고 들어줍니다.

 

캐롤은 친어머니와 아들, 세 식구가 같이 살아가지만 아들이 천식으로 인해 건강이 좋지 않아 아들을 돌보며 빠듯하게 생활합니다. 어느 날 아들의 건강이 안 좋아져 캐럴은 집에서 가까운 일자리를 알아보기 위해 레스토랑을 그만둡니다. 멜빈은 캐럴이 레스토랑을 그만둔 이유를 알게 되고 바로 출판사에 수소문해 지인의 전문 의사를 캐럴의 집으로 진찰하게 합니다. 아들이 전문적인 치료로 호전되고 캐럴은 멜빈에게 고마워해 하고 그만둔 레스토랑을 계속해서 일할 수 있게 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옆집 이웃인 화가 사이먼의 집에 강도가 들어 금품을 훔치고 사이먼까지 폭행하는 사고가 일어납니다. 강도에게 다친 곳의 치료비와 미술 전시회가 망하면서 사이먼은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 되고 경제적 지원을 위해 부모님 댁으로 찾아가야 하는 상황까지 갑니다. 몸이 다쳐 운전이 불가능한 사이먼 대신 멜빈이 운전하기로 하고 멜빈 또한 캐롤에게 이 어색한 여행에 동참해주길 요구하면서 셋의 짧은 여행이 시작되는데...

 

출처 : 다음영화

"강박증과 결벽증이 있는 사람의 특징을 잘 이해한 영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강박증을 가진 사람의 멜로 드라마라는 점에서 특이합니다. 그리고 영화감독인 제임스는 강박증이 가진 사람의 특징을 잘 연구해온 듯 보입니다. 식당에서 식당의 식기를 쓰지 않고 따로 개인 식기를 준비하는 행동, 도보에서 남들과 부딪히지 않으려 애쓰고 더러운 길은 피하면서 불편하게 걷는 행동, 샤워를 남들보다 과도하게 오래 하는 부분은 영화에서 멜빈이라는 특수한 캐릭터를 완성시켜 나가는 요소입니다. 

"멜빈이 서서히 바뀌어가는 과정이 재미있는 영화"

 

이 영화의 시작은 멜빈이 인상을 찌푸리고 이웃들에게 독설을 내뱉는 부분에서 시작합니다. 그 시점에서부터 멜빈은 우연한 계기로 조금씩 바뀌어 갑니다. 첫 시작은 사이먼이 키우는 강아지였습니다. 사이먼이 사고로 인해 입원하는 동안 강아지를 돌볼 사람이 마땅히 없어서 이웃인 멜빈에게 반강제로 맡겨지지만 멜빈은 기겁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멜빈은 강아지를 진심으로 챙기게 되면서 보기 드물게 다른 존재에게 애정을 쏟아냅니다. 강아지 또한 처음에는 멜빈을 무서워하지만 나중에는 사이먼보다 더 멜빈을 따릅니다. 그리고 멜빈은 자신이 좋아하는 식당 점원의 캐롤의 위급함에 도움을 주고 이웃인 사이먼까지 도움을 주게 됩니다. 처음에 멜빈은 자신밖에 몰랐지만 다른 존재와의 관계로 인해 결국에는 강박증과 결벽증까지 극복해냅니다. 멜빈은 다른 존재에게 도움을 줬지만 오히려 멜빈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변화할 수 있는 요인이 된 것입니다. 그리고 그 요인의 감정은 바로 사랑과 애정이었습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이 영화는 멜빈을 연기한 배우 잭 니 콜슨의 역할이 가장 큰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멜빈의 변화되기 전의 모습과 변화 후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는 연기가 필요한 영화이고 강박증을 가진 사람의 불안감과 초조함도 연기에 잘 녹아있습니다. 만약 잭 니콜슨이 아닌 다른 배우가 심심하게 연기했다면 어쩌면 이 영화는 흔하디 흔한 진부한 영화가 됐을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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