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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서부에서 후기(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의 대표영화)

freemaden 2019. 7. 6. 06:21

영화 '옛날 옛적 서부에서'는 대표적인 스파게티 웨스턴 서부 영화입니다. 스파게티 웨스턴이란 장르는 정통 미국 서부 영화와 다른 이탈리아식 서부 영화입니다. 당시 미국 서부 영화는 선과 악을 뚜렷하게 구별한 설정으로 정의감을 가진 주인공이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식의 영화였다면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는 선과 악의 경계를 철저하게 부러뜨립니다

 

영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은 자신의 이익과 목적에 맞게 움직이며 이로 인해서 생겨나는 배신과 무분별한 살인은 정화되지 않은 그대로의 서부 영화를 보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또 그것과는 별개로 그 시대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열망과 낭만의 멋진 감성을 담아내고 있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출처 : 다음 영화

"옛날 옛적 서부에서 간단 줄거리 소개"

 

맥베인은 황량한 사막의 땅을 사서 집을 짓고 그곳에서 가족들과 생활하려 합니다. 새 아내인 질이 맥베인과의 결혼생활을  위해 멕베인이 사는 스위터 워터로 이사 오게 되지만 질이 맥베인의 집에 도착해서 목격한 건 맥베인과 그의 자식들의 시체였습니다. 보안관은 범인으로 탈주자 샤이엔을 지목하지만 사실 범인은 또 다른 무법자인 프랭크와 그의 뒷배인 사업가 모튼이 있었습니다.

 

맥베인의 땅이 그 지역에서 지하수가 나오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에 열차가 잠시 정차하는 역으로서 안성맞춤인 곳이었습니다. 결국 땅의 값어치가 오름을 예상하고 프랭크가 맥베인의 일가족을 몰살한 것입니다. 하지만 맥베인의 새 부인인 질의 존재는 몰랐던 프랭크는 부하들을 시켜 질마저 죽이고 땅을 헐값에 사려 하지만 갑자기 나타난 무명의 총잡이에 의해 번번이 실패하는데...

 

출처 : 다음 영화

"2시간 30분가량의 러닝타임, 끝까지 본 사람만이 승자"

 

이 영화는 빠르게 가는 영화가 아니라 느린 템포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영화입니다. 영화가 시작하고 사건이 시작되기까지 30분 정도 소요되기 때문에 웨스턴 영화에 생소하거나 선호하지 않는 관객들에게는 좀 지루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힘은 결말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전까지는 이야기를 차곡차곡 느리게 쌓아가면서 마지막에 모든 이야기의 전말을 터뜨리는 느낌이라서 조금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시각적 효과보다는 음향적 효과가 더 큰 영화"

 

영화 스토리의 전개는 느리지만 영화 안에서 펼쳐지는 상황은 시도 때도 없이 자주 바뀝니다. 평화로운 가운데 다가오는 위험을 잘 표현한 것은 시각적인 부분이 아니라 음향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맥베인의 가족이 사막 한가운데서 평화롭게 지내던 그때 위협이 다가오는 것을 표현한 것은 곤충과 새소리였습니다. 계속해서 울던 곤충과 새소리가 갑자기 그치게 되고 그 순간 맥베인의 가족은 무법자들에 의해 순식간에 참상을 당합니다. 

 

이 영화에서 소리는 경고등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일상 주변에서 나던 소리가 갑자기 멈추었을 때 영화는 사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쏩니다. 물론 그것은 당연히 총소리입니다.

 

출처: 다음영화

 

영화 처음 부분에 전체적인 스토리를 감추고 있는 느낌이라서 조금은 지루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본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영화는 빛을 발합니다. 음향과 영화 배경음악에 중점을 두고 영화를 감상하시는 것 또한 영화를 좀 더 감성적으로 볼 수 있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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