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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라이트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1. 10. 9. 16:26

영화 플라이트는 포레스트 검프, 캐스트 어웨이를 연출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영화는 항공기 기장인 휩 휘태커의 이야기로 각본을 쓴 존 카틴스는 알래스카 항공 261편 추락사고 과정에서 시도한 배면비행을 모티브 삼아 이야기를 완성했습니다. 또 여러 파일럿들과 인터뷰하면서 비행기가 추락하는 과정을 리얼하게 살려냈고 이 부분은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파일럿 출신인 것도 나름의 도움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영화 플라이트 줄거리 소개"

 

승무원 트리나와 뜨거운 밤을 보낸 휩 휘태커는 취기가 가시지 않은 체로 알레스카 항공 261편의 조종대를 잡고 운행합니다. 비행기가 난기류를 벗어나 안전지대에 들어서자 휘태커는 양주 3병을 주스에 섞어 마신 뒤 부조종사에게 운전대를 맡긴 뒤 잠에 듭니다. 하지만 비행기 기체의 이상이 생겨 급 하강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잠에서 깬 휘태커는 특유의 감각적인 조종실력을 발휘해 비행기의 배면을 뒤집어 하강 속도를 늦추면서 충격을 완화시킵니다. 비행기 총 탑승원 중 102명 중 96명이 생존하는 기적이 벌어지자 사람들은 휘태커를 영웅으로 칭송하지만 조종사 노조 및 회사는 휘태커가 과음한 상태로 조종석에 있었다는 걸 알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덮으려 하는데....

 

 

"중독자가 삶에서 잃어버리는 것들"

 

휘태커는 비행에서 입은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되고 그 병원에서 마약에 중독돼 치료를 받고 있는 니콜을 만납니다. 당시 언론을 피해 다녔던 휘태커는 니콜과 가까워지면서 동거생활을 시작하고 니콜은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휘태커는 여전히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휘태커와 니콜이 심한 말로 다투면서 니콜은 휘태커의 곁을 떠납니다.

 

 

 

니콜이 떠나면서 휘태커는 더욱 더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취한 상태로 이혼한 전처와 아들에게 찾아가 횡포를 부리는 추태까지 보이면서 곁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떠나버리게 만듭니다. 결국 휘태커를 지지했던 오랜 동료인 노동조합 간부 찰리 앤더슨과 휘태커를 변호하는 변호사 휴마저 등을 돌리면서 휘태커는 점점 고립되어하고 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영웅과 악당사이, 거짓과 정직 사이"

 

처음에 대중들은 기적적으로 비행기를 착륙시킨 휘태커를 찬양했지만 교통안전위원회에서 사고 첫날 휘태커의 알코올 수치와 약물검사를 실시해 그가 심각한 음주상태였다는 걸 알게 됐고 또 언론들도 이 부분을 파고들면서 휘태커는 사고로 인해 6명이 사망한 업무과실의 책임을 몽땅 뒤집어쓸 수도 있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휘태커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당시 탑승했던 부기장과 승무원들을 찾아가 자신이 취하지 않았다고 진술해 달라고 부탁하거나 협박합니다.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수 있는 증인들을 모두 회유한 휘태커는 변호사 휴를 이용해 자신의 알코올 검사 및 약물검사를 무효화할 수 있는 근거를 들어 검사 결과를 증거 효력이 없게 만들었으며 모든 것이 유리한 상황에서 휘태커는 마지막 최종단계인 청문회로 불려 가 당시 사고에 대한 상황을 진술하는 자리에 섭니다.

 

 

"결국에는 양심을 택한 휘태커"

 

청문회에서 비행기 추락사고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해서 알아가는 과정에서 비행기 추락사고의 결정적인 원인은 기체 부품의 마모에 대한 것으로 밝혀집니다. 그리고 청문회의 의원은 휘태커가 비행기 배면을 뒤집는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면 더 많은 사상자가 나왔을 것이라 말하면서 휘태커를 치켜세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행기 쓰레기통에서 나온 3병의 양주에 대해서 언급하며 양주에 대해서 승무원과 부기장, 기장 외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모든 음주에 대한 과실을 사망한 승무원인 트리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말과 휘태커에게 확인 질의를 하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휘태커는 끝내 이 질문을 넘기지 못하고 자신이 양주 3병을 마셨다고 최초로 사건에 대한 양심 고백을 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기까지의 심리적인 과정을 담은 영화"

 

영화 플라이트는 기장 휩 휘태커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작품입니다. 처음에 휘태커는 사건의 진실을 감춰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웅으로 남으려 했습니다. 영화의 상황도 휘태커의 희망에 적절하게 맞아떨어져 비행기는 애초에 부품이 망가진 것이었고 휘태커의 음주를 증명할 수 있는 직접적인 증거도 없어 모든 것은 휘태커의 양심에 달린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태커는 외면했지만 6명 사망에 대한 죄책감을 마음 깊숙이 가지고 있었고 더 이상 거짓말하는 것에 대해 버틸 수 없는 지경에까지 몰리게 되면서 휘태커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세상 사람들이 보는 청문회에서 원죄를 고백하게 됩니다.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답게 영화는 높은 몰입감과 흡입력을 가지고 있고 휩 휘태커를 연기한 덴젤 워싱턴의 연기 또한 더할 나위 없지만 마지막 영화 결말의 휘태커의 극적인 양심선언은 탄탄하게 구성되어 왔던 영화의 중후반에 비하면 설득력이 떨어지는 장면이라 영화에 대해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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