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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1. 10. 2. 23:34

영화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는 애덤 네빌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영화는 멕시코 국적의 암바르가 미국으로 밀입국하면서 불법 체류자가 느끼는 직접적인 공포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 토속신앙에서나 볼 수 있는 저주가 담긴 나무상자를 이야기에 중요한 공포 아이템으로 설정하면서 공포 영화로서는 독특한 영화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영화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 줄거리 소개"

 

오랫동안 엄마의 병간호를 해왔던 암바르는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후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입국합니다. 미국에서 달리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던 암바르는 의류공장에서 싼 값에 고용되어 일했고 얼마 안 되는 월급으로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을 이어가지만 모텔에서는 신분증 없이 장기투숙이 불가능했기에 다른 민박집을 알아보다 싼 값에 머물 수 있는 집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집의 알 수 없는 불쾌한 기운이 암바르를 감싸면서 암바르는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데...

 

 

"불법 체류자를 등쳐먹는 사람들"

 

암바르는 얼마 안되는 월급 때문에 힘든 노동에도 불구하고 생활고에 시달립니다. 법정 임금도 제대로 주지 않으면서 공장 사장은 암바르만을 더 혹독하게 일을 시켰고 새로운 집주인 레드는 암바르가 불법 체류자인걸 알고 한 달 투숙비를 선불로 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암바르는 미국에 자리 잡은 삼촌에게 연락해 일자리를 부탁하지만 삼촌은 암바르에게 신분증이 있어야 취업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암바르는 직장 동료 킨시에게 지금까지 모아둔 전재산을 맡기며 위조 신분증을 부탁하지만 킨시는 암바르의 돈을 들고 잠적해 암바르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집니다. 또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집에 괴이한 존재가 있음을 느낀 암바르는 레드에게 집을 나가겠다고 말하면서 선불로 지불한 숙박비를 환불해 달라고 요구하지만 레드는 암바르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오도 가도 못하게 됩니다. 암바르는 마지막 수단으로 공장 사장에게 가불을 부탁해보지만 사장은 암바르를 해고해버리고 미국에서 정착을 꿈꾸며 멕시코를 떠나 온 이민자의 꿈은 처참하게 무너져 내립니다.

 

 

"괴랄한 토속 신앙 아이템"

 

암바르의 상황이 밑바닥까지 떨어졌을 때 레드는 암바르를 박스에 잠들어있는 존재에게 재물로 바치려 합니다. 레드와 레드의 형 베커의 아버지는 과거 멕시코에서 고대유물로 보이는 상자를 손에 넣었고 상자를 집에 보관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자 안에 잠들어 있는 존재에 집착하면서 미쳐갔고 결국 아내를 죽이고 자신도 끔찍한 비극의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베커는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길을 걸으면서 미쳐갔고 동생 레드는 형을 모른 체 할 수 없어 형을 돕는 조력자가 되기로 합니다. 베커는 암바르를 지하에 보관되어 있는 상자 앞에 가둬 재물로 바치려 하지만 암바르는 상자 속의 존재가 건 환상을 이겨내면서 지하실을 나와 베커와 레드를 살해합니다.

 

 

영화는 불법이민자로서 암바르가 미국에서 느끼는 공포와 저주에 걸린 토속신앙 상자에 잠들어 있는 괴물의 괴랄함을 적절하게 섞어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 전체적으로 보이는 공포를 표현하는 감독의 연출은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너무 낮은 수준이기에 공포영화로서의 퍼포먼스가 관객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합니다. 영화 최후반에 상자 안의 괴물이 직접 등장하는 장면 이외에 공포감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은 거의 없으며 영화는 암바르가 악몽을 꾸는 장면으로 상자 안의 괴물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을 표현하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합니다.

 

 

영화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는 공포 영화로서 밋밋한 긴장감과 공포를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레드와 베커 형제가 떠받드는 토속신앙의 괴물을 소개하는 영화의 방식은 너무 심심하고 그나마 주인공 암바르의 불법 이민자로서의 이야기가 영화를 끌고 가지만 그것만으로는 영화의 허점을 다 메우지 못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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