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아수라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1. 9. 26. 15:36

영화 아수라는 비트, 감기를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연출작으로 영화는 안남 시장 박성배의 부정부패를 둘러싼 여러 악인들의 이해관계와 비극적인 사건들을 전개함으로써 피가 튀기는 난장판을 표현합니다. 영화 제목 아수라는 죄를 지어 짐승으로 환생한 존재들의 세계 축생계와 인간계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싸움의 신이라 불릴 만큼 폭력적이었으나 부처님에게 귀의한 후 부정한 일들을 관장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습니다. 얼굴은 삼면, 손은 여섯 개의 모습으로 아수라는 사람이 전생하기 전의 존재일 거라는 설도 있을 만큼 사람 또한 아수라의 잔인하고 폭력적인 성향을 닮아있습니다. 

 

 

영화는 극장 관객수 250만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 300만을 넘기지 못했지만 이후 두터운 팬덤층으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vod 다운로드 및 여러 가지 수익을 합쳐 제작비만큼의 수익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가상도시 안남 시는 대한민국에서 경기도쯤에 위치한 도시이며 2021년 대한민국의 유력한 대선후보 이재명의 행보와 안남 시장 박성배 캐릭터가 비슷한 점이 많기 때문에 개봉 때보다 개봉 이후 대중들의 관심을 모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아수라 줄거리 소개"

 

안남시장 박성배의 지시를 받아 여러 불법적인 일들을 처리해온 한도경은 약쟁이 작대기를 시켜 박성배의 재판에 출석할 검찰 측 증인을 필리핀으로 빼돌리는 데 성공하지만 상사인 황반장에게 현장을 들키게 되고 황반장은 한도경에게 뇌물을 요구합니다. 한도경은 황반장과 돈 문제로 실랑이를 하다 한도경에게 밀려 옥상에서 추락해 사망하게 되고 한도경은 황반장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당시 약에 취해있던 작대기에게 돌립니다.

 

 

작대기를 동료경찰에게 인계한 한도경의 앞에 박성배를 조사하던 김차인 검사팀이 나타나 한도경이 지금까지 저지른 불법적인 일들을 폭로하면서 한도경을 협박합니다. 한도경은 어쩔 수 없이 김차인 검사에게 협조해 안남 시장 박성배의 비리 내용을 담은 녹취를 따내기 위해 기회를 노리는데...

 

 

"악인들의 세상, 지옥도"

 

이 영화에서 정의로운 인물은 단 한명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인공 한도경부터 김차인 검사, 박성배 시장까지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해치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김차인 검사는 박성배 시장을 구속해 출세의 재물로 삼으려 했고 박성배 시장은 안남의 재계발 사업을 포함해 갖은 이익과 이권을 독점하기 위해 조폭과 손을 잡고 비자금을 조달했고 비리 경찰 한도경을 이용해 불법적인 부분과 방해되는 요소를 지워버렸습니다.

 

 

김차인 검사는 한도경을 미끼로 삼아 박성배를 엮으려하고 박성배 시장은 한도경을 자신의 장애물로 나서는 인물들을 제거하기 위해 박성배를 이용하려 하면서 박성배는 계속해서 곤란한 상황에 직면합니다. 박성배는 어느 한편에 치우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두 사람의 비위를 모두 맞추려 하지만 두 편다 모두 의심을 받아 신용을 얻지 못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입니다. 여기에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아내의 병원비와 병시중까지 해야 되는 상황 때문에 한도경은 지옥도를 도망칠 수도 없습니다.

 

 

"카 추격신과 결말의 장례식 난투극은 기념비적인 장면"

 

두 사람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던 한도경은 우연히 박성배 시장의 비자금을 마련할 마약운반책과 마주하고 마약 운반을 맡은 조선족들이 한도경의 총을 빼앗아 달아나면서 한도경은 그들을 쫓아 끝내 총을 되찾고 차량을 폭발시키면서 박성배 시장의 비자금 100억 원 상당을 날려버립니다. 이 과정에서 한도경이 마약 운반책을 쫓는 차 체이싱 장면은 15일 동안 내리찍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은 하이라이트 장면입니다.

 

 

이후 박성배 시장 관계에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한도경은 박성배 시장의 측근인 은실장의 장례식에서 김차인 검사를 불러들이면서 박성배 시장과 김차인 검사를 대면하게 합니다. 박성배 시장은 김차인 검사를 돈으로 회유하려 하지만 잘 설득되지 않자 돈으로 고용한 조선족들을 장례식장에 불러들여 김차인 검사와 수하들을 제거하려 합니다. 이 때부터 피가 튀는 난장판이 벌어지고 이 장면 또한 이 영화의 성격과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명장면으로 결국 장례식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단 한 사람도 살아나가지 못합니다.

 

 

영화 아수라는 느와르 장르에 어울리는 많은 명장면들을 탄생시켰지만 스토리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어쨌든 이 영화가 대한민국을 무대로 하고 있는 만큼 자극적이고 강한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계속되는 비극적 사건들로만 나열하는 스토리는 개연성이 부족해 보이기에 충분합니다. 다만 황정민, 곽도원, 정우성과 같은 배우들이 제 역할 이상을 충분히 다해내면서 배우들의 연기력이 스토리의 허술함을 채워 큰 문제점으로 느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