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샤와 늑대들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넷플릭스

영화 미샤와 늑대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피해 산속으로 달아나 늑대들과 동거동락하며 살아남은 미샤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이야기는 화재성을 몰고 와 책으로도 출간되었고 영화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오프라 윈프리 쇼에 초청될 만큼 화재를 불러일으켰지만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녀의 화재성 스토리보다 실제로 대중들에게 들려준 그녀의 이야기가 정말 사실인지에 대해서 추적합니다.

 

 

"영화 미샤와 늑대들 줄거리 소개"

 

제 2차 세계대전 독일의 나치가 유대인을 체포하거나 학살하면서 대량의 사람들이 희생된 홀로코스트의 생존자로 알려진 미샤는 자신의 생존기를 적은 책을 출간하고 세상에 공개된 미샤의 이야기는 전 세계를 뒤흔듭니다. 하지만 미샤는 책을 계약한 출판사의 대표 에블린과 책의 저작권을 놓고 다투면서 법정 소송을 제기하고 거액의 보상금을 에블린이 미샤에게 지급하라는 판결을 얻어내면서 미샤는 소송에서 승소합니다. 법정싸움에서 지면서 운영하던 출판사도 접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에블린은 책에 적힌 미샤의 이야기가 어딘가 이상함을 느끼게 되는데..

 

 

"작은 의심에서부터 시작된 거짓말의 실체"

 

에블린은 나라마다 출판된 버전의 책에서 미샤가 입양된 위탁가정에서 불린 이름이 다르게 명시되어 있는 걸 보고 이상함을 감지했고 계보학자 샤론과 에블린에게 미샤의 출생에 대한 뒷조사를 부탁합니다. 특히 에블린은 미샤와 마찬가지로 홀로코스트 생존자였기 때문에 수상한 미샤의 출생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가졌고 그렇게 두 계보학자에 의해 미샤가 다니던 학교, 부모가 나치로 끌려간 후 위탁받은 가정집, 미샤의 본래 이름 등 세세하게 그녀의 근원에 대해 파고들면서 영화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국면으로 접어듭니다.

 

 

그리고 에블린과 샤론, 에블린은 미샤의 말이 거짓말인 결정적인 단서들을 확보하고 미샤의 친적 중 미샤의 부모와 미샤에 대한 내력을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과 접촉해 증언을 얻어냅니다. 그때가 책에 이어 미샤의 이야기가 영화로도 제작된 후였기 때문에 여전히 사람들은 미샤의 감동적인 스토리에 대해 열광하고 있었고 미샤는 사람들의 인기를 바탕으로 잦은 인터뷰와 강의를 하고 다니던 때였습니다.

 

 

"미샤가 거짓말한 근본적인 이유"

 

미샤는 홀로코스트의 생존자가 아닌 홀로코스트로 자신을 포장하고 사람들의 동정심을 얻어내 돈을 번 사기꾼으로 밝혀집니다. 그녀는 본래 벨기에 출신으로 아버지는 벨기에의 저항군 요원을 모집하는 역할을 맡았지만 나치에 고발당해 독일 형무소로 끌려갔습니다. 그곳에서 지독한 고문을 받다 결국 못 이겨낸 미샤의 아버지는 풀려나는 조건으로 저항군 이름의 목록을 나치에게 넘겼고 잠깐이나마 형무소에서 풀려나지만 곧바로 아내와 함께 아우슈비츠로 추방당하면서 그 후로 생을 마감합니다.

 

 

이후 홀로 벨기에의 친척집에 맡겨진 미샤는 동네 사람들에게서 배신자의 딸이라는 낙인이 찍혔고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혹독한 현실에서 미샤는 현실에 벗어난 자신만의 세계와 이야기를 창조해냈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보호했다는 늑대의 존재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전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을 속인 그녀의 거짓말과 기만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비난받을 일이지만 결국 그녀 또한 끔찍한 전쟁의 피해자에 지나지 않음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씁쓸한 마무리를 짓습니다.

 

 

영화 미샤와 늑대들은 미샤가 사람들을 상대로 어떻게 환심을 사고 그들을 속여 자신들의 팬으로 만들었는지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책과 영화를 통해 그녀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지만 최근에 와서야 그 이야기가 모두 거짓으로 밝혀지면서 사람들의 응원은 곧바로 분노와 비난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만 일차원적으로 미샤를 정신이상자나 허풍쟁이로 단정짓지 않고 그녀가 어떻게 자기만의 망상에 빠지게 되었는지의 그 뿌리까지 밝혀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다큐 장르의 작품으로서의 남다른 깊이를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