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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이헴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freemaden 2021. 8. 3. 22:57

영화 메이헴은 포인트 블랭크, 에벌리를 연출한 조 린치 감독의 연출작으로 직장 내에서 분노 바이러스, 일명 7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벌어지는 직장에서의 하극상을 전개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을의 반겨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직장에서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해고된 주인공 데릭과 회사에 의해 부당한 압류 소송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멜라니, 즉 거대한 힘과 권력을 가진 회사에 의해 피해를 입은 을들의 협공으로 영화는 갑에 대한 을의 시원한 반격을 전개합니다.

 

 

"영화 메이헴 줄거리 소개"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서 거듭된 승진으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던 데릭은 회장의 연인 카라의 모함으로 회사의 실책에 대한 누명을 쓰게 됩니다. 데릭은 억울함에 로펌 회장인 존 타워에게 모든 사정을 얘기했지만 카라의 입김으로 존 타워는 데릭의 얘기에 귀 기울이지 않았고 결국 데릭은 오랫동안 일한 로펌에서 순식간에 해고 당합니다. 

 

 

결국 데릭은 계속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얘기하려 했지만 누구도 데릭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았고 오히려 데릭은 회사의 보안요원들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쫒겨 납니다. 이때 회사 내에서 분노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7 바이러스가 퍼져 정부에서 회사 건물을 격리시키고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이성을 제어할 수 없다는 이유로 폭력과 살인이 법적으로 처벌되지 않음을 변호사로서 인지하고 있던 데릭은 자신의 억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무력으로 회장과 이사진이 있는 꼭대기 층까지 직접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당하기만 했던 을의 반격의 시작"

 

데릭은 법의 허점을 이용해 회사 내에 분노 바이러스가 퍼진 8시간 동안 어떻게든 자신을 해고 당하게 만든 사람들에게 복수하고 이사진과 회장을 만나 담판을 지으려 합니다. 마침 자신과 비슷한 처지인 데다 이사진의 압류 소송 무효 서명을 받아야 했던 멜라니를 만나 서로 협동하기로 하면서 갑에게 억눌러 있던 을의 분노가 마음껏 발산되기 시작합니다.

 

 

데릭은 자신의 억울한 목소리를 전혀 듣지 않고 회사 측 입장만 전달하며 자신에게 해고를 통보했던 인사관리자 레스터를 만나 그에게 복수하고 그에게서 다음 엘리베이터 층에 올라갈 수 있는 보안키를 얻어냅니다. 그리고 자신을 모함해 해고당하게 만들었던 근원인 카라를 만나 그녀에게서 다음 층의 보안키를 얻어냅니다. 이렇게 영화는 마치 게임처럼 각 층에 데릭의 해고에 책임 있는 회사의 직원들을 배치해 데릭이 그들을 제압하고 다음 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보안키를 획득하는 방식으로 나아갑니다.

 

 

"성공으로 끝난 그들의 반란 그 후..."

 

데릭은 회장과 이사진이 모여있는 꼭대기 층에 도달하기 위한 보안키를 모두 얻어내고 드디어 회장 존 타워와 다시 마주합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존 타워는 데릭에서 파격적인 파트너직을 제안했고 엄청난 부가 따라오는 그 제안에 데릭은 순간 망설이지만 자신이 하고 싶었던대로 존 타워를 한 방 먹이고 후에 이사진들에게 차분히 자신의 입장과 억울함을 설명하면서 자신의 목적을 이룹니다. 그리고 이사진은 존 타워의 회장직을 데릭에게 내밀었지만 직장생활의 악습에 질려버린 데릭은 거절하고 멜라니와 함께 새로운 인생을 찾아 떠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빗방울은 홍수가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 초반 장면에서 데릭은 회장이 결정한 부당한 해고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회사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보지만 회사의 시스템은 그 어떤 것도 해고된 노동자의 말에 작동되지 않습니다. 과거 데릭 또한 로펌 회사의 고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멜라니의 호소를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고 그때 멜라니는 데릭의 사무실을 나가면서 빗방울이 홍수가 일어난 것에 대해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뼈 있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떠납니다. 영화는 회사 안 개인들의 이기적인 행태와 악습을 잘 표현해냈고 또 을의 도움과 요청을 매몰차게 뿌리치며 회사만을 위해오던 데릭이 자신이 그 입장이 되자 반성하는 계기를 만들면서 호소력 높은 메시지도 전달합니다.

 

 

영화 메이헴은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간단한 설정으로 갑에 대한 을의 시원한 반격을 설득력 있게 전개하는 데 성공합니다. 다만 데릭과 멜라니를 주역으로 그들의 이야기만을 전개하고 있기에 스케일이 큰 바이러스 재난영화를 기대하신 분들에게 이 영화는 다소 기대에 어긋날 수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에 찌든 직장인들에게 이 영화는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안성맞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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