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글 크루즈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영화 정글 크루즈는 커뮤터, 언더 워터, 논스톱과 같은 스릴러 장르를 주로 만든 자움 콜렛 세라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영화는 캐리비안의 해적과 마찬가지로 디즈니랜드가 1955년부터 운영해 온 어트랙션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어트랙션의 스토리를 따라서 영화 또한 강가를 탐험하는 선장과 선장과 함께하는 크루들, 숲 속의 다양한 동물들까지 영화는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으며 여기에 어떤 병이라도 치료한다는 판타지적 성격을 담아내고 있는 아이템 달의 눈물의 전설 이야기를 결합시켜 고전적인 성격의 어드벤처 영화가 완성되었습니다.

 

 

"영화 정글 크루즈 줄거리 소개"

 

1차 세계대전의 끝이 보이던 1917년 식물학자 릴리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에게 들었던 치유의 나무, 일명 달의 눈물을 얻기 위해 동생 맥그리거와 함께 아마존으로 떠납니다. 아마존에서 자신을 달의 눈물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줄 선장을 찾다가 우연히 빚에 시달리는 프랭크를 만나게 되고 프랭크의 낡은 배를 타고 세 사람은 달의 눈물을 찾으러 길을 떠나게 되지만 달의 눈물을 찾고 있는 이는 릴리뿐만이 아니었고 전쟁광인 요하임 왕자가 달의 눈물을 노리면서 세 사람은 위기에 봉착하는데..

 

 

"캐리비안의 해적과 닮은 꼴의 작품"

 

영화 정글 크루즈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영화와 닮아 있습니다. 목숨도 살릴 수 있는 전설의 아이템을 구하러 일행이 모험을 떠나게 되고 그 모험의 과정에서 여러 장애물들을 만나 수난을 겪다 결국은 아이템을 쟁취하는 결말을 보여주는 이 영화의 패턴은 전형적인 어드벤처 작품입니다.

 

 

그리고 이런 영화에서 가장 내세우는 가장 큰 장점의 매력은 역시 압도적인 비주얼에 있습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이 해상을 무대로 해적선 위에서의 장치적인 모험이 관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주었다면 이 영화는 낡은 배 위에서 릴리와 프랭크가 아마존 강을 건너면서 다양한 장애물들을 만나고 극복해나가면서의 과정을 통해 보는 즐거움이 있는 작품입니다.

 

 

"캐리비안의 해적의 장점과 함께 단점도 품고 있는 작품"

 

같은 디즈니에서 만든 영화답게 영화 정글 크루즈는 캐리비안의 해적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충분히 실현하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아쉽게도 그런 어트랙션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캐리비안의 해적은 조니 뎁이 연기하면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준 잭 스패로우 선장이라는 주인공 캐릭터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정글 크루즈에선 그만큼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주인공 캐릭터가 보이지 않습니다.

 

 

주인공 릴리와 프랭크를 연기한 에밀리 블런트와 드웨인 존슨의 연기합은 나무랄 데 없지만 이 영화에서만큼은 연출이 각 배우의 장점을 크게 살려내지 못한 느낌입니다. 드웨인 존슨은 액션에 특화된 배우임에도 몸의 동작을 활용한 액션을 다른 영화만큼 찾아보기 힘들었고 에밀리 블런트가 연기한 릴리 또한 그 시대의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의 전형적인 틀에 갇혀버려 에밀리 블런트의 장점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주인공을 부각시길 빌런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 영화에서 릴리와 프랭크를 방해하는 다양한 빌런들이 등장합니다. 달의 눈물을 얻어 전쟁의 무기로 활용하려는 요아힘이나 과거 달의 눈물을 탐하다 저주를 받아 정글에 갇혀버린 스페인 장수와 그 수하들까지... 그들을 방해하려는 빌런들은 다수 등장하지만 주인공과 끝까지 대립하며 긴장감을 생성해내는 악당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1회성의 소모품적인 악당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허무하게 릴리와 프랭크의 활약에 퇴장하는 아쉬운 역할만을 맡아 이 영화는 주인공들의 활약만 눈에 보이는 전형적인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후속작이 나온다는 소식이 반갑지만은 않은 이유"

 

영화 정글 크루즈는 현재 후속작을 논의 중이고 전망은 후속작이 나오는 데 긍정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후속작이 큰 기대가 되지 않는 이유는 드웨인 존슨과 에밀리 블런트 두 스타의 조합으로 새로운 요소 없이 1편과 비슷하거나 똑같은 구조의 작품을 양산해낼 공산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가 설사 어트랙션 원작을 기반으로 만든 작품이라 하더라도 어드벤처 장르인 만큼 관객이 매력을 느낄만한 희대의 주인공 캐릭터와 그에 맞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존재감 있는 빌런 캐릭터 정도는 등장해줘야 적어도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최소한의 스릴과 몰입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아마존 강을 탐험하는 큰 무대적 장치는 잘 꾸며놨지만 배우들의 장점을 활용한 주인공 캐릭터를 만들지 못했고 빌런 또한 코미디식으로 활용되고 아쉽게 퇴장하면서 영화는 진부한 어드벤처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