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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freemaden 2021. 7. 20. 13:12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은 전작의 대흥행에 힘입어 2년 만에 나온 후속작입니다. 전작의 감독이자 호러 영화 전문 감독인 애덤 로비텔이 이번에도 연출을 맡아 완성도 높은 방탈출 세트들을 구성했으며 주인공 조이와 벤을 필두로 이번에도 거대 범죄조직 미노스에 납치된 사람들이 목숨을 건 방탈출 게임을 펼칩니다.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 줄거리 소개"

 

미노스가 주최한 목숨을 건 서바이벌 방탈출 게임에서 살아남았던 조이와 벤은 미노스의 횡포를 막기 위해 미노스의 본거지로 쳐들어가지만 오히려 의문의 남성의 속임수에 걸려 남성을 뒤쫓다 의도치 않게 뉴욕의 지하철에 탑승하게 되고 갑자기 조이와 벤이 타고 있던 지하철 칸만 분리돼 이용하지 않는 노선으로 이동하면서 6명의 사람들이 지하철 칸에 갇히게 됩니다. 

 

 

벤과 조이는 이 모든 것이 미노스가 파놓은 함정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본인들 이외에 지하철에 갇힌 4명들 또한 미노스의 방탈출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임을 알게 됩니다. 6명의 방탈출 생존자가 갇힌 지하철의 탈출로를 찾는 사이 지하철 칸 전체에 강한 전류가 흐르기 시작했고 6명의 사람들은 미노스가 계획한 잔인한 게임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고 힘을 합쳐 빠져나갈 단서를 찾아다니는데...

 

 

"여전히 무대세트들만으로도 스릴과 높은 몰입감을 유지하는 특수영화"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수준 높은 무대 세트를 완성했고 참가자들이 쉽사리 통과할 수 없는 장애물까지 배치해 스릴감을 높였습니다. 첫 관문인 지하철에서는 강한 전류를 장애물로 이용했고 두 번째 은행에서는 사람 피부를 쉽게 뚫어버리는 레이저를 이용해 참가자들이 쉽사리 움직이지도 못하게끔 만들었습니다. 3번째 해변 세트에서는 늪 모래로 사람을 빨아들여 질식시켰고 4번째 아스팔트 도로에서는 강산비를 내리게끔 장치를 설치해 강산을 견디는 우산을 찾지 못한 참가자들이 강산비에 녹아버리게 만들어 전보다 더 잔혹한 무대들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스토리의 빈약함은 전작보다 더 심해진 단점"

 

하지만 수준 높은 여러 무대 장치들에도 불구하고 영화의 스토리는 전작보다 훨씬 더 빈약해졌습니다. 전작은 그래도 여러 사고를 겪어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생존자들을 모아 방 탈출 서바이벌을 진행했고 방을 통과할 때마다 그 사고 당사자가 옛날에 겪었던 트라우마가 생각날만한 장치와 장애물들을 내세우는 스토리적 설정이 있었다면 이번 영화에서는 참가자들이 아무 연관성 없이 협동하고 장애물들을 단순 극복하는 단조로운 패턴이 반복되면서 스토리를 즐기는 재미가 반감되었습니다.

 

 

게다가 캐릭터들도 무조건적인 희생과 협동을 중요시하는 착한 캐릭터들로 팀을 이루게 되면서 큰 갈등과 반목 없이 세트들을 클리어하는 과정이 담겨 있어 캐릭터의 특성과 매력이 크게 돋보이지 못합니다.

 

 

"반전으로 전작의 중요 캐릭터를 되살려 다음 편을 이어가려는 무리한 설정"

 

영화 후반부에 전작에 죽었던 캐릭터가 조금은 억지스러운 설정으로 살아있다는 반전과 함께 영화의 주인공인 조이와 벤이 끝까지 살아남으면서 영화는 충분히 예상가능한 결말에서 마무리됩니다. 게다가 1편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끝나고 경찰이 출동해 미노스의 소재를 추적하는 것처럼 끝나는 듯하다가 모든 것은 미노스의 속임수인 것처럼 끝나는 패턴도 비슷해 결국은 영화의 결말이 후속작을 위한 교두보 역할에 그치고 있어 스토리적인 면에서 많은 아쉬움을 더합니다.

 

 

영화 이스케이프 룸 2: 노 웨이 아웃은 여러 영화적 장치들을 통해 스릴감을 느끼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합한 작품입니다. 다만 전작에 비해 무대 연출이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편이기 때문에 전작을 좋게 보신 분들도 이번 영화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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