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저스틴 린 감독의 연출작으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입니다. 저스틴 린 감독은 지금까지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4편 연출한 경력이 있으며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이후 10편과 11편도 연출을 맡을 예정이 되어 있어서 사실상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이야기 전체를 이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감독입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이전 작에서 활약하다 최근에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이 대거 등장하며 빌런 중에서는 도미닉의 친동생이라 알려진 제이콥과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에서 도미닉의 전 아내를 납치하고 살해했던 사이퍼가 서로 힘을 합쳐 도미닉 패밀리와 대립하는 형태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줄거리 소개"
도미닉과 레티는 어린 아들 브라이언을 돌보며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사이퍼를 체포해 비행기로 이동 중인 노바디가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받게 되고 노바디는 추락하기 전 도미닉 패밀리에게 메시지 영상을 남겨 다가올 위험을 경고합니다. 로만과 테즈, 램지는 도미닉을 찾아가 노바디의 사고 소식을 전하지만 도미닉은 어린 아들을 돌보기 위해 동료들의 요청을 거절합니다.
하지만 반려자인 레티가 동료들의 뜻에 함께하기로 결정하면서 도미닉의 곁을 떠났고 도미닉은 합류할 의사를 보이지 않다가 노바디를 습격한 인물이 자신의 친동생인 제이콥이라는 걸 알게 되면서 도미닉 패밀리에 합류합니다. 다시 뭉친 도미닉 패밀리는 도미닉의 동생 제이콥과 사이퍼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그들을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액션보다 스토리에 더 힘을 쏟은 느낌"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이전작과 비교해서 액션보다는 스토리에 더 정성을 많이 들인 느낌입니다. 영화는 도미닉의 유년 시절 아버지를 레이싱 경기 사고로 잃은 스토리와 그로 인해 생겨난 동생 제이콥과의 오해와 갈등의 과정을 영화 중간중간에 삽입해 그들이 왜 대립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여기에 죽은 줄만 알았던 한이 다시 살아 돌아오고 한이 죽지 않고 살아 있었던 이유와 한이 이후에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서의 서사도 착실하게 전개하기 때문에 영화는 굳이 이전 시리즈를 보지 않더라도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데 큰 무리가 없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새로운 캐릭터나 기존의 캐릭터가 다시 등장할 때마다 케케묵은 사연을 소개하고 억지로 불화를 부추기는 듯한 제이콥과 도미닉의 갈등 과정은 설명만 장황하고 이야기로서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는 못합니다.
"자기력을 통한 카액션을 통한 관객들의 호불호"
이번 영화에서 자동차 액션은 대부분 자기력 장치를 활용한 액션들입니다. 말도 안 되게 강한 자기력을 가진 장치를 통해 영화는 여러 가지 자동차 액션을 구사합니다. 처음에는 눈이 휘둥그레질만한 장면들이 등장하지만 계속된 자기력 장치를 활용한 액션의 반복이 이루어지면서 액션을 통한 쾌감은 점점 반감되고 맙니다.
게다가 로만과 테즈가 사이퍼가 해킹한 위성을 파괴하기 위해 자동차를 타고 우주로 날아가는 설정은 허무맹랑함을 넘어선 최악의 스토리입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가볍게 받아들이시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관객들이라면 이 영화의 대부분의 액션과 스토리를 이전작과 마찬가지로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영화의 스토리와 액션은 뚜렷한 단점과 장점이 보여 호불호가 나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전히 캐릭터들은 매력적이기에 잘 할 수 있는 액션에 좀 더 신경 써야..."
결국 예상 가능한 대로 도미닉 패밀리가 사이퍼와 제이콥을 저지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여기에 제이콥이 도미닉과 오랜 갈등과 오해를 풀고 도미닉 패밀리에 합류하면서 영화는 다음 편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였습니다. 그리고 쿠키 영상에서 한과 한의 죽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었던 데커드 쇼가 마주하는 흥미로운 장면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영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액션만큼 스토리에 신경을 쓰면서 더 많은 캐릭터들을 등장시켰고 더 많은 사연들을 만들어 냈지만 안타깝게도 스토리가 영화의 재미를 더해주지 못하고 영화의 전개만 장황하고 늘어지게 만드는 역효과를 낳으면서 시리즈 중 비교적 낮은 완성도의 작품으로 평가받을 공산이 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액션만큼은 범접할 수 없는 레이싱 액션을 펼치기 때문에 기존 시리즈의 재미를 찾으시는 팬들에게는 이 영화 또한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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