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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일의 기억 후기 줄거리 결말 김강우 주연

freemaden 2021. 5. 1. 20:59

영화 내일의 기억은 덕혜옹주, 행복,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의 각본가로 활동한 서유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각본가로 서정적인 드라마의 각본을 주로 참여해왔지만 평소 스릴러를 좋아해 8년 정도의 시간을 거쳐 감독으로서 자신의 데뷔작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서유민 감독은 평소 가깝게 지내던 가족이나 친구라 생각되었던 사람의 다른 점을 보게 되었을 때의 공포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여기에 내일의 기억이라는 영화의 제목처럼 영화의 주인공 수진이 사고로 인해 미래의 일어날 기억을 미리 보게 되는 현상을 겪게 되면서 이로 인해 과거의 진실에 근접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영화 내일의 기억 줄거리 소개"

 

수진은 사고로 인해 기억을 잃게 되고 수진의 곁에는 오로지 남편 지훈만이 그녀를 보살핍니다. 하지만 수진은 미래의 일어날 비극적인 일들을 자신이 미리 보게 되는 현상을 겪게 되면서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남편에게 자신이 겪고 있는 불가사의한 현상들에 대해 얘기하지만 지훈은 사고 때문에 수진의 정신이 이상해진 거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이후에 수진의 주변에 계속해서 불가사의한 일들이 벌어지고 그러한 일들이 자신의 과거와 무관하지 않다는 추측을 하게 되면서 수진은 남편 몰래 자신의 과거의 행적을 쫓기 시작하는데...

 

 

"기억의 파편으로 만들어낸 스릴러 이야기"

 

영화 내일의 기억은 수진이 기억상실에 걸렸다는 설정과 그 후 수진의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 관객이 영화가 감추고 있는 스토리의 전체적인 맥락을 궁금하게 만드는 데 성공합니다. 수진은 계속해서 자신이 누구인지 과거를 추적하고 남편이 자신을 속이고 어떠한 진실들을 숨기고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되면서 영화는 긴장감을 더욱 높여 갑니다.

 

 

영화는 천천히 수진이 누구였는지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중간중간에 단서들을 던져주지만 전체적인 사건의 전말은 결코 보여주지 않으면서 영화의 템포를 알맞게 맞춰갑니다. 

 

 

"반전으로 완성된 사건의 퍼즐 하지만..."

 

영화는 결말에 다다를수록 여러가지 반전의 요소를 드러내며 사건의 전말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남편 지훈의 정체와 수진이 왜 기억상실에 걸리게 되었는지 퍼즐에 대한 궁금증들이 해소되고 여기에 더 자극적인 반전 에피소드가 결말에 추가되면서 영화는 긴장의 끝을 끝까지 놓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그토록 숨겨왔던 이야기의 퍼즐을 완성해 영화의 결말 부분의 끝자락에 이르렀을 때 안타깝게도 영화는 관객들에게 큰 임팩트를 주지 못합니다. 분명 이 영화는 여러 가지 영화적 장치들로 관객들에게 숨겨진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들고 긴장감을 조성하는 데 성공하지만 후에 드러난 전체의 이야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서 아쉬움만을 남깁니다.

 

 

"결국 스릴보다는 순애보만 남은 작품"

 

특히 지훈과 수진의 갈등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면서 봉합되고 수진이 남편 지훈이 그동안 감수한 희생적인 행동들을 알게 되면서 영화는 서정적인 드라마 혹은 신파로 물들인 전개로 급변합니다. 이로 인해 조금씩 쌓아왔던 영화의 스릴의 분위기는 무너져 내렸고 영화는 어정쩡한 순애보만을 조명하면서 아쉬운 마무리를 짓습니다.

 

 

영화 내일의 기억은 주인공 수진의 기억의 오류와 여러가지 반전의 장치들로 인해 스릴러 작품의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관객들이 진정한 공포와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의 완성도는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감춰진 이야기가 드러났을 때 실망감과 아쉬움이 진해지는 단점은 스릴러 영화로서 뼈아픈 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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