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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인의 친절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론 쉐르픽 감독

freemaden 2021. 4. 24. 17:20

영화 타인의 친절은 원 데이와 언 에듀케이션을 연출한 론 쉐르픽 감독의 작품입니다.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 영화는 뉴욕에서 인생의 길을 잃어버린 6명의 만남의 과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타인의 친절 줄거리 소개"

 

남편의 폭력에 못 견딘 클라라는 아들 2명을 데리고 집을 나와 남편의 차를 운전해 뉴욕으로 무작정 떠납니다. 하지만 뉴욕에 아무런 연고도 없고 돈도 없었던 클라라는 도둑질을 하며 아들 2명을 데리고 다녔고 잠은 차에서 자며 생활했습니다. 하지만 불법주차로 인해 자동차마저 견인차가 끌고 가 버리면서 마침내 클라라는 절망 끝에 서게 됩니다.

 

 

결국 숙소 없이 뉴욕 거리를 방황하던 클라라와 아들들은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앨리스를 만나게 되고 앨리스의 도움을 받아 앨리스가 다니는 교회에서 당분간 머물게 됩니다. 클라라와 두 아들들은 교회에서 머물며 앨리스가 운영하는 무료급식소에서 끼니를 해결하면서 당장의 위기는 벗어나지만 클라라와 자식들을 학대한 남편이 클라라가 머무는 교회에 찾아오면서 그녀는 황급히 자식들과 함께 교회를 떠나게 되는데...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악순환에 빠진 사람들"

 

영화 타인의 친절은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 어려움에 빠진 각각의 6명의 스토리를 전개합니다. 클라라는 남편의 폭력으로부터 자식들을 지키기 위해 가출해 뉴욕으로 왔지만 당장 머물곳이나 생활비를 마련하지 못하면서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립니다. 결국 노숙자가 된 클라라는 여러 가지 도둑질을 하며 생활을 이어나갑니다.

 

 

이외에도 제프는 어떤 일을 하든지 서툴러 직장에서 금방 해고되면서 월세를 내지 못해 노숙자가 되어 추운 겨울에 길가에서 자다 죽을 뻔한 상황에까지 내몰리게 되고 마크는 출소자로 사회에 새로운 적응을 하려 하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간호사인 앨리스는 강도 높은 병원업무로 인해 번아웃 증상을 겪게 되면서 퇴사를 고민합니다. 여기에 러시아 식당 운영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티모피와 변호사 일에 권태를 느끼는 존 피터까지 영화는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거나 자신의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6명의 캐릭터를 소개합니다.

 

 

"영화에서 내놓은 해답은 연대"

 

클라라와 제프가 노숙자가 되어 전전할 때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앨리스가 도와주면서 이들은 최악의 위기를 벗어납니다. 앨리스의 권유로 제프는 무료급식소에서 일하면서 더 이상 노숙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었고 클라라는 앨리스의 도움으로 교회에 머물지만 경찰인 남편이 자신의 소재를 알아내면서 자식들을 데리고 교회를 떠나게 됩니다.

 

 

또 다시또다시 노숙자가 된 클라라는 앨리스가 자주 이용하던 러시아 식당에 숨어 그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려다 식당의 매니저인 마크에게 들키게 되지만 마크는 클라라의 무전취식을 모른 척하고 넘어가 줍니다. 사장인 티모피도 이들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클라라의 무전취식을 크게 문제 삼지 않았고 오히려 마크는 식당에 있는 자신의 숙소를 클라라와 아들들에게 제공하면서 클라라는 또다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이 시대에 타인의 친절이 꼭 필요한 이유"

 

여기에 마크의 변호사인 존 피터의 도움을 얻어 자신과 아들들을 학대한 남편을 고소하게 되면서 클라라는 완전한 자유를 얻게 됩니다. 영화는 이렇게 연고도 없는 뉴욕에서 어려운 생활을 겪고 있던 클라라가 타인들의 친절로 인해 인생이 완전 바뀌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이 시대의 사람의 친절이 어려움을 견뎌내고 있는 타인에게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는지 보여줍니다.

 

 

어쩌면 진부하고 예상가능한 소재의 스토리로 비칠 수 있는 이 영화가 관객들에게 소소한 감동을 전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런 연관성이 없던 각각의 캐릭터가 인연을 맺고 희망적으로 나아가는 과정이 세밀하게 잘 그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영화의 스토리가 워낙 현실에서는 보기 드문 동화나 기적 같은 이야기이고 반전 없이 결말도 예상 가능한 부분이기 때문에 잔잔한 드라마를 싫어하는 분들에게 이 작품은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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