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쿠키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2017에 개봉한 조스 웨던이 연출한 저스티스 리그에 실망한 수많은 사람들의 청원으로 다시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한 버전이 HBO맥스에 공개되었고 국내에서는 영화관이 아닌 VOD 시장에 공개되었습니다. 사실 영화 저스티스 리그는 잭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될 뻔했지만 딸의 죽음으로 잭 스나이더는 갑작스럽게 하차했고 조스 웨던이 잭 스나이더의 촬영본을 재편집해 완성된 것이 사람들의 혹평을 받은 2017년의 저스티스 리그입니다.

 

 

 

 

잭 스나이더의 완성본이 4년이 지난 2021년에 공개되면서 영화는 다른 영화라고해도 좋을 만큼 많은 것들이 바뀌었는데 그중 하나가 242분가량의 늘어난 러닝타임입니다. 대부분 상업영화들이 꺼려하는 4시간의 러닝타임은 자칫 관객들에게 피로감을 줄 수 있는 악수이지만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늘어난 러닝타임 시간만큼 히어로와 빌런의 캐릭터의 서사를 확실하게 그려내고 있어 DC 팬으로서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작품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줄거리 소개"

 

슈퍼맨이 죽고 난 후 지구의 각 종족이 보관하고 있는 마더박스가 깨어날 조짐이 보이고 마더박스는 자신을 깨울 존재로 스테판 울프를 부릅니다. 지구에 도착한 스테판 울프는 아마존, 아탈란티스가 보관 중인 마더박스를 강탈하고 마지막 인간이 보관 중인 마더박스의 소재를 찾아다닙니다.

 

 

 

 

한편 배트맨은 수퍼맨이 죽고 난 후 지구를 침공하는 적들에 대비하기 위해 지구의 메타휴먼, 즉 초능력자들을 조사하고 그들을 찾아가 자신과 함께 싸워줄 것을 권유하면서 팀을 결성하려 하는데...

 

 

 

 

"달라진 슈퍼 히어로의 위상"

 

조스 웨던의 저스티스 리그는 팀이 아닌 슈퍼맨에 의한 슈퍼맨을 위한 특출하고 강력한 히어로 한 명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조직이었다면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팀으로서 거듭납니다. 먼저 이전 작품에서 혹평받았던 히어로들의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영상을 확연히 늘렸고 때문에 아쿠아맨, 플래시, 사이보그의 비중과 존재감이 늘어나면서 비로소 팀 히어로 영화가 가지는 시너지 효과가 발현되는 장점을 가지기 시작합니다. 

 

 

 

각 히어로의 스토리가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저스티스 리그, 즉 팀을 총괄 지휘하는 배트맨의 리더십이 전혀 보이지 않았던 전작에 비해 이번 영화에서는 각기 개성이 강한 히어로들을 한데 모으고 지휘하는 역할을 하는 모습을 부각하면서 배트맨까지 다시 재조명되는 효과를 낳았습니다. 

 

 

 

 

"더 크게 그려진 세계관과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이야기들"

 

이전작에서 슈퍼맨에게 압도당하던 불쌍한 빌런 스테판 울프가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에서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디자인적인 모습에서도 많은 부분이 바뀌었고 무엇보다 스테판 울프 뒤에 거대한 흑막인 다크사이드의 존재가 드러나면서 영화는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 기대하고 기다리게 합니다.

 

 

 

 

마치 마블의 타노스가 베일 속에 감춰져 있다가 시리즈 후반쯤에 등장하면서 임팩트를 줬던 것처럼 이제야 DC도 유니버스 시리즈  영화다운 큰 이야기를 그려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DC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자레드 레토의 조커의  등장과 슈퍼맨의 악역 전환"

 

영화는 슈퍼 히어로들이 힘을 합쳐 지구를 지켜내는 것으로 결말을 내지만 쿠키 영상에서 배트맨의 악몽을 꾸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일어날 암울한 미래에 대해서 예견합니다. 반가웠던 것은 자레드 레토가 연기하는 조커가 배트맨과 일시적인 동맹을 맺는 장면이었고 궁금하고 기대되는 장면은 슈퍼맨의 연인 로이스의 죽음과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슈퍼맨이 악역으로 전환된다는 암시였습니다. 모든 것은 브루스 웨인의 악몽으로 생겨난 쿠키 영상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일 수 있는 떡밥들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안타깝게도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DC가 공식적인 스토리 라인이 아님을 공지하면서 이 영화는 앞으로 DC가 만들어낼 영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합니다. 단지 마블 유니버스 영화들에 비해 한참 뒤떨어진 영화들을 제작하고 있는 DC에게 영화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그들이 나아가야 할 큰 방향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