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레이브 언더 파이어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영화 브레이브 언더 파이어는 러시아 영화로 러시아에서 실력이 좋기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산림 소방관에 관련된 작품입니다. 당연히 영화는 거대한 화재현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이 모든 화재현장 장면들은 CG가 아닌 실제로 화재 세트를 제작해 찍은 실제 영상입니다. 하나의 거대한 재난과 재난에 맞서는 팀 단위의 영웅들이 각자의 임무에 맞게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영웅 혹은 히어로적 면모를 강조한 부분은 기존의 재난영화와 비슷한 점이 많이 보이는 작품입니다.

 

 

"영화 브레이브 언더 파이어 줄거리 소개"

 

베테랑 소방관 안드레이는 팀원들과 함께 화재현장으로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팀원을 잃게 됩니다.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다른 화재신고가 들어오고 안드레이 상관은 안드레이에게 견습 소방관을 빈자리에 채워 출동을 명령하고 안드레이는 처음에 명령에 불복하지만 상관의 억지에 어쩔 수 없이 딸과 연인 관계인 견습소방관 로만을 합류시켜 화재현장으로 출동합니다.

 

 

화재현장을 둘러보던 안드레이는 화재의 이동경로와 규모가 심상치 않음을 예상하고 마을 사람들 모두에게 대피령을 지시하고 마을 사람들은 안드레이 소방관팀의 안내에 따라 화재를 피해 달아납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이동속도보다 화재의 번짐 속도가 더 빨라 금새 대피하는 사람들을 따라잡았고 안드레이 소방관팀은 각자의 임무에 따라 마을 사람들을 온갖 방법으로 구조하기 시작하는데...

 

 

"마을 사람들을 구하기 위한 갖가지 방법들"

 

영화 브레이브 언더 파이어는 소방관이 주인공인 작품이지만 물을 이용해 불을 끄는 장면은 극히 드뭅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방법이나 독특한 도구를 활용해서 화재를 피해가는 장면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영화 속 소방관들의 구조 장면들은 전문적이면서 리얼함을 담고 있습니다.

 

 

게다가 안드레이 소방팀원들이 한데 모여있지 않고 각자 흩어져서 마을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전개를 보이면서 여러 에피소드와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들을 맡아 구조하는 대원이나 임산부를 태우고 병원에 가던 중 화마에 맞서는 대원의 이야기 등 소방 대원들 각자가 돋보이는 무대를 마련함으로서 영화는 소방관들의 활약을 집중 조명합니다.

 

 

"과장된 영웅주의로 인해 깨져버린 몰입감"

 

영화가 소방관들의 활약과 희생을 집중적으로 다루다보니 결말에 다가설수록 소방관들의 과장된 영웅주의가 느껴지면서 영화는 몰입도가 깨지기 시작합니다. 또한 영화는 대원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대원들은 슈퍼파워를 발휘하면서 이를 극복해 나가거나 자신을 희생하면서 남을 구하는 패턴들이 주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단조로워집니다.

 

 

"어린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소방관"

 

그나마 과장된 영웅주의가 느껴지지 않고 진짜 소방관의 희생과 활약을 볼 수 있었던 스토리는 어린아이들을 맡았던 소방관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들을 어떻게든 먼저 화마에게서 벗어나게 하고 싶었던 마을 사람들은 아이들을 차에 태워 헬기에 차를 줄로 연결해 화재 지역으로부터 벗어나려 하지만 오래된 낡은 헬기가 어린아이들을 태운 차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화재 장소에 착륙하고 맙니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차에 올라 탄 소방관은 얼른 차를 버리고 아이들을 헬기에 태워 조종사에게 이륙을 지시하지만 아이들과 자신이 올라탄 무게가 무거워 구형 헬기가 날지 못하자 소방관은 자신이 헬기에 내려 화재 현장에 남음으로써 아이들을 살리는 방법을 택합니다. 소방관의 희생으로 헬기가 이륙에 성공하면서 아이들은 안전한 소방 기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브레이브 언더 파이어는 물을 이용해 불을 끄는 전개의 작품이 아니라 불을 피해 소방관들이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작품입니다. 때문에 영화는 불을 피하는 창의적인 방법들이 동원되고 불을 잠시나마 견디게 해주는 도구들도 등장하면서 전문성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하지만 영화의 전체적인 감성이 인위적으로 포장된 영웅주의가 주를 이루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영화 결말의 울림이 반감되는 효과를 낳아 아쉬움을 남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