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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이 엠 우먼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헬렌 레디

freemaden 2021. 1. 21. 04:51

영화 아이 엠 우먼은 한국계 호주인 감독인 문은주 감독의 장편 데뷔작입니다. 이 영화는 호주 출신 가수인 헬렌 레디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헬렌 레디는 1970년대 대표곡 아이 엠 우먼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1위를 달성했고 그래미 어워드상을 거머쥐면서 최정상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후 노래 아이 엠 우먼은 여성운동의 대표곡으로 지정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문은주 감독은 미국의 한 시상식에서 헬렌 레디와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그 때부터 문은주 감독과 헬렌 레디는 함께 밥을 먹고 차를 마시는 가까운 사이가 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후에 문은주 감독은 헬렌 레디의 전반적인 인생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영화에 대한 영감을 떠올렸고 헬렌 레디 살아생전에 영화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치매로 고생 중이었던 헬렌 레디는 완성된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렸을 만큼 영화 아이 엠 우먼은 영화의 주인공인 그녀에게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도 울림을 주는 작품입니다.

 

 

 

"영화 아이 엠 우먼 줄거리 소개"

 

어린 딸과 함께 가수의 꿈을 가지고 미국으로 건너온 헬렌 레디는 자신의 음반을 발매하기 위해 레코드사를 방문하지만 당시 미국은 비틀즈의  영향으로 여가수보다는 남자 그룹을 선호했기 때문에 헬렌 레디에게 가수의 기회를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결국 헬렌 레디는 소규모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 나갑니다.

 

 

그러던 중 저널리스트 릴리언과 친구가 되고 릴리언과 함께 간 파티장에서 매니저 일을 하고 있는 제프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 주겠다는 제프의 제안에 따라 헬렌은 제프와 결혼하고 지역을 옮겨 새출발을 시작했지만 남편의 내조를 하며 집안일에 치중하느라 자신의 꿈인 가수의 길은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결국 인내의 한계에 다다른 헬렌은 제프에게 제프와 친분이 있는 레코드사 사장에게 자신을 소개해줄 것을 요구하는데...

 

 

"음악 영화로서는 진부한 퍼포먼스 때문에 임팩트가 약한 아쉬운 부분"

 

영화 아이 엠 우먼은 헬렌 레디의 인생을 자세하게 소개해 주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중간중간에 그녀의 노래를 소개하면서 보여주는 무대 퍼포먼스는 임팩트가 약해 아쉽습니다. 그녀가 작은 클럽에서 노래할 때부터 제프와 함께 한 자리에서 자신의 첫 노래를 녹음하는 장면까지 영화는 너무 밋밋한 무대들로 채워져 관객들에게 음악적으로 큰 감동과 전율을 전달하지 못합니다.

 

 

헬렌 레디를 연기한 배우 틸다 코햄 허비가 생전의 헬렌 레디의 몸짓이나 무대에서의 표정을 많이 연구한 흔적이 보이는 연기를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무대 퍼포먼스는 다른 명가수들의 자전적인 영화들과 비교해 볼 때 무대 퍼포먼스가 너무 아쉬운 수준입니다.

 

 

"헬렌 레디라는 가수의 인생을 소개하는 데에는 성공적인 역할"

 

하지만 영화는 1970년대의 오랜 가수 헬렌 레디가 어떠한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관객들에게 소개해 주는 데에는 성공합니다. 호주 출신의 그녀가 어린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건너와 친구인 릴리언을 만나게 되고 제프와의 결혼으로 인해 그녀의 인생이 어떻게 바뀌어 가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영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그녀의 대표곡들이 어떠한 사연과 영감을 통해 탄생되었는지 사건의 전개를 통해 자세하게 밝히고 있기 때문에 헬렌 레디라는 당대의 디바를 알아가는 영화로서 아이 엠 우먼은 나쁘지 않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또 다른 화두 페미니즘"

 

영화 아이 엠 우먼은 헬렌 레디의 인생을 소개해주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시대의 열악한 여성 인권을 이야기 하면서 헬렌 레디의 인생과 페미니즘을 결합시켜 여성 인권에 대한 작품을 완성시켰습니다. 헬렌 레디는 친구 릴리언이 오랜 천식으로 인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자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되고 마약에 빠진 남편 제프와도 결별하면서 가수로서의 인생을 포기한 채로 조용히 살아갑니다.

 

헬렌 레디와 제프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녀의 딸 트레이시가 어머니에게 다시 한번 노래해 줄 것을 부탁했고 그 무대는 상업적인 화려한 무대가 아닌 여성들을 위한 여성 운동이 펼쳐지는 한 가운데의 무대였습니다. 그곳에서 헬렌 레디는 사람들과 자신의 대표곡 아이 엠 우먼을 부르면서 영화는 감동적으로 마무리됩니다.

 

헬렌 레디의 공연 사진

 

헬렌 레디를 알았던 관객들에게도 몰랐던 관객들에게도 영화 아이 엠 우먼은 헬렌 레디와 그녀의 인생을 소개해주는 데 충실한 역할을 다 해낸 작품입니다. 하지만 한 편의 영화로서 영화의 스토리는 굉장히 진부하고 헬렌 레디의 대표곡들을 활용한 무대들도 관객들에게 커다란 인상을 심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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