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뮤직 앤 리얼리티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임화영 주연

freemaden 2020. 12. 28. 17:05

영화 뮤직 앤 리얼리티는 바비 최 감독과 스티븐 리 감독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바비 최는 연출과 각본 주연을 맡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완성시켰습니다. 바비 최는 빅포니로 활동하고 있는 싱어 송 라이터로서 한국계 미국인인 자신이 처음 서울에 도착해 경험했던 자전적인 이야기를 영화에 담아냈고 자신이 작사 작곡한 28곡의 노래를 영화와 조화시키면서 세련된 영화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영화 뮤직 앤 리얼리티 줄거리 소개"

 

미국 콜센터에서 근무 중인 바비는 음악을 사랑하고 뮤지션이 되기를 원하지만 미국은 한국계 미국인인 자신의 음악을 인정해주는 환경이 아니었고 그렇게 바비는 친구가 속해있는 밴드의 스텝일을 틈틈이 하면서 꿈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밴드의 서울투어가 예정으로 잡히고 바비는 부모님의 고향인 서울에 도착하게 되면서 어딘가에 속해 있는 안정감과 자연스러운 느낌을 처음으로 느끼게 됩니다.

 

 

게다가 대학가 근처에서 버스킹 공연을 하고 있던 이나를 만나 가까운 사이가 되면서 바비는 밴드와 함께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 남기로 결정하는데...

 

 

"인위적이고 부자연스러웠던 두 사람의 첫만남"

 

미국에 속해 있지 않다는 느낌을 항상 받으면서 자라온 동양인 바비는 태어나서 처음 서울에 도착해 마치 자신의 고향 같은 친숙한 느낌을 받게 되고 대학가에서 이나를 만나면서 그 느낌은 확신으로 바뀌어 갔습니다. 이나의 버스킹 공연을 본 바비는 이나에게 대뜸 서울 가이드 역할을 부탁하고 모르는 남성의 부탁이 갑작스럽고 부담스러워 이나는 처음에 거절할 듯하다가 바비의 부탁을 수락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됩니다.

 

 

 

처음부터 연인이었던 사이처럼 두 사람은 하루 만에 가까워지지만 바비의 미국행이 내일이었기 때문에 아쉬운 인사를 남기고 헤어집니다. 하지만 바비가 한국의 남기로 마음을 바꾸게 되면서 이나와 바비는 함께 다니면서 단짝이 되었고 이나의 친구 돌리까지 합류해 밴드를 결성하면서 공연을 하며 즐거운 한 때를 보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이 갑작스럽고 우연에 의해 사건을 전개시키면서 영화는 인위적인 느낌이 강하게 들기 시작합니다. 특히 전혀 생전 부지인 이나가 낯선 외국인 바비와 금방 가까워지는 과정 또한 설레는 느낌보다는 어색하고 비현실적인 부분이 더 많았습니다. 그렇다 보니 이후 두 사람의 발전하는 로맨스도 설득력이 떨어지면서 아쉬운 스토리 전개를 보여줍니다.

 

 

"현실과 이상의 충돌"

 

이나와 바비의 콤비로 밴드는 사람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게 되고 밴드는 이대로 순항할 듯했지만 주축 멤버인 이나가 다가오는 유학 날짜와 밴드 활동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되고 결국 현실적인 진로인 미국으로의 유학을 선택하면서 밴드는 해체됩니다. 바비는 이나를 필사적으로 설득하려 하지만 이나는 바비에게 오히려 완전한 이별을 말하면서 두 사람은 짧았던 즐거운 기억만을 남긴 체 헤어집니다. 

 

 

영화 뮤직 앤 리얼리티는 스토리 부분에서 다소 아쉬운 점을  드러내지만 음악 영화로서의 퍼포먼스는 상당한 몰입감을 가지고 감상할 수 있게 만드는 에너지를 갖춘 작품입니다. 특히 서울에서 경험할 수 있는 맛집, 버스킹 무대, 대학가 풍경 등을 예쁜 사진첩처럼 담아냈고 이 때문에 바비와 이나가 함께 만든 순간들이 관객으로 하여금 위로와 힐링의 느낌을 받게 하는 따뜻하고 포근한 작품입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