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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함께 있을 수 있다면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오드리 토투 주연

freemaden 2020. 12. 29. 22:45

영화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은 마농의 샘을 연출한 끌로드 베리 감독의 연출작으로 영화는 2007년도에 완성되었지만 한국에서의 개봉은 13년이 지나 2020년에 개봉되었습니다. 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 안나 가발다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영화는 서로 다른 성향의 젊은 남녀의 기묘한 동거를 그려내면서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의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합니다.

 

 

"영화 함께 할 수 있다면 줄거리 소개"

 

화가 지망생이지만 현실을 당장 살아내기 위해 건물 청소부 일을 하고 있는 카미유는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이웃 필리베르와 마주치고 카미유는 필리베르에게 저녁 식사를 초대합니다. 그렇게 뜻밖의 저녁 식사를 초대받은 필리베르는 저녁 식사 이후 카미유와 가까운 친구로 발전합니다. 그러던 중 매일 마주치던 카미유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걱정된 필리베르는 카미유의 상태를 확인하러 카미유의 집에 찾아가게 되고 독감으로 인해 앓아누워 있던 카미유를 발견합니다.

 

 

카미유의 집은 맨 옥상층에 위치했었기 때문에  집 안이 추운 편이었고 카미유가 걱정된 필리베르는 곧바로 카미유를 자신의 집으로 옮겨 그녀가 나을 때까지 극진한 간호로 돌봅니다. 카미유의 상태가 호전되자 필리베르는 카미유에게 넓은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내자고 제안하지만 필리베르와 함께 살고 있는 친구 프랑크는 갑자기 나타난 카미유가 달갑지 않게 느껴지는데...

 

 

"프랑크와 카미유의 묘한 신경전"

 

필리베르와 카미유는 처음부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같이 사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필리베르와 친구이자 동거인인 프랑크는 갑자기 나타난 카미유를 의심스러워합니다. 카미유가 살고 있는 집은 건물에서 가장 작고 낡은 호실이었고 필리베르의 집은 건물에서 가장 넓은 편이었기 때문에 프랑크는 카이유가 목적을 가지고 필리베르에게 접근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카미유 또한 자신에게 적대심을 드러내는 프랑크가 껄끄러웠고 그렇게 절대적으로 불완전한 남녀 3명의 조합의 동거가 시작되면서 영화의 사건들이 전개됩니다.

 

 

"각기 성향이 다른 세 사람의 동거의 불화가 화합이 되기까지"

 

하지만 프랑크가 카미유에게 자신이 불편하다면 집을 나가겠다고 온순한 태도로 돌변하면서 상황은 바뀌게 됩니다. 카미유 또한 프랑크에게 나갈 필요까지는 없다고 프랑크에게 얘기하고 두 사람은 극적인 화해를 합니다. 이때부터 프랑크와 카미유도 가까운 친구 사이가 되면서 세 사람은 종종 함께 식사를 하면서 사생활을 공유하기 시작합니다.

 

 

특히 카미유는 말을 자꾸만 더듬는 습관이 있어 자신만의 연극을 준비하는 데 두려움이 있는 필리베르에게 필리베르의 가족흉내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아무도 돌보지 않아 요양병원에 있는 프랑크의 할머니를 돌보는 역할을 자청하면서 프랑크와 필리베르에게 큰 힘이 되어 줍니다. 

 

 

"사랑으로 인해 불거진 갈등"

 

카미유 덕분에 할머니의 간호에 대한 부담이 줄어진 프랑크는 점점 카미유를 좋아하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성관계를 하지만 카미유가 프랑크에게 진지한 관계를 기피하는 말을 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다시 점화됩니다. 게다가 카미유가 돌보던 프랑크의 할머니가 병으로 돌아가시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프랑크가 영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면서 세 사람의 관계는 아쉽게 끝을 맺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카미유가 프랑크에게 공항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카미유와 프랑크는 결혼하게 되고 필리베르 또한 연극단에서 만난 여성과 결혼하면서 세 사람의 기묘한 동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됩니다.

 

 

영화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은 카미유와 프랑크, 필리베르의 만남을 통해 누군가와 함께 하는 이상적인 삶을 관객들에게 소개합니다. 프랑크는 할머니에 대한 문제를 카미유가 프랑크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누구에게도 말하기조차  힘든 가족 문제를 같이 짊어주었고 필리베르는 추운 집에 외로이 살고 있었던 카미유에게 따뜻한 이웃이자 친구가 되어주었습니다. 

 

 

하지만 영화는 카미유와 프랑크의 로맨스를 중점으로 전개시키면서 조금은 진부한 면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서로 다른 세 사람이 함께하는 삶에서 두 사람의 로맨스의 전개로 영화의 중심이 옮겨가다 보니 본래 영화가 말하고자 했던 함께하는 삶의 메시지가 옅어지는 아쉬운 마무리를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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