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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더 우먼 1984 후기 줄거리 결말 갤 가돗 주연

freemaden 2020. 12. 25. 14:21

영화 원더 우먼 1984는 원더 우먼 1의 연출을 맡은 패티 젠킨스이 연이어 감독을 맡았고 DC 영화계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원더 우먼 역의 갤 가돗이 출연합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패티 젠킨스 감독과 갤 가돗이 영화의 제작에도 참여하면서 원더 우먼에 대한 애착을 보였고 1편에서 사망한 원더우먼의 연인 스티브 트레버가 다시 등장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작품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영화 원더 우먼 1984 줄거리 소개"

 

2차 세계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다이애나는 1980년 미국에서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도우며 살아갑니다. 평소에는 박물관에 일하면서 세계학과 인류학을 연구하던 다이애나는 신입으로 박물관에서 일하게 된 바바라와 친하게 지내게 되고 최근에 바바라가 연구하게 된 드림스톤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누구든 한가지 소원만 들어준다는 문구가 적혀있는 드림스톤에 대해서 두 사람은 엉터리 유물이라고 웃어넘겼지만 다음 날 다이애나가 마음속으로 빌었던 사망한 연인 스티브 트레버가 살아 돌아와 자신과 마주하게 되자 다이애나는 드림스톤이 심상찮은 유적임을 알고 스티브와 함께 이 유적의 근원지에 대해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한편 드림스톤을 밀수입하려다 압수되어 전전긍긍하던 사업가 맥스 로드는 드림스톤이 바바라의 사무실에 있음을 알게 되고 박물관의 후원을 빌미로 바바라에게 접근해 드림스톤을 손에 넣으려 하는데....

 

 

"히어로판 알라딘 이야기"

 

어떠한 소원이든 한가지만 들어주는 드림스톤이라는 강력한 유물이 등장하면서 영화 원더 우먼 1984의 스토리는 디즈니 명작 알라딘과 유사한 전개를 보입니다. 다이애나는 드림스톤의 힘으로 연인 스티브와 마주하게 되고 두 사람이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동안 바바라는 드림스톤을 통해 다이애나처럼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면서 막강한 힘과 미모를 손에 넣습니다. 이후에 바바라에게서 드림스톤을 훔쳐간 맥스 로드는 자신이 드림스톤 그 자체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게 되면서 상황은 일파만파로 커져 갑니다.

 

 

드림스톤이 이루어주는 소원에는 한 가지 조건이 있는데 그건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신 그만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다이애나는 자신의 막강한 파워를 점점 잃게 되었고 뒤늦게 스티브와 함께 맥스 로드를 추적하지만 이미 맥스 로드는 막강한 권력을 손에 넣은 뒤라 다이애나와 스티브는 맥스 로드의 수하들과 결전을 치르며 고전합니다. 특히 원더 우먼만큼의 파워를 얻은 바바라가 맥스 로드 편에 서게 되면서 다이애나는 맥스 로드와 바바라라는 두 빌런을 상대해야 되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전작보다 액션이 약해진 원더 우먼 1984"

 

영화 원더 우먼 1984의 가장 큰 단점은 전작보다 눈에 띄는 강력한 액션장면들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영화는 그보다 드림스톤의 특성을 활용하면서 스토리를 전개하는 데 집중하고 있고 이 때문에 액션보다는 감성에 치중한 드라마가 돼버리고 말았습니다. 과장해서 말하면 굳이 이 영화는 원더 우먼이라는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영화의 스토리가 완성될 수 있을 정도로 원더 우먼에 대한 의존도가 많이 줄어들면서 히어로 영화의 색이 옅어진 작품입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원더 우먼의 새 수트인 골든 아머가 선보이기도 하고 원더 우먼의 새 능력인 비행 능력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그 장면들이 전작의 다이애나가 원더 우먼으로서 각성하는 모습에는 한참 뒤떨어지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이번 영화에서 원더 우먼의 모습은 대체적으로 아쉬운 액션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폭주하는 빌런의 활약들"

 

영화의 메인빌런인 맥스 로드는 드림스톤을 이용해서 광기적인 행보를 보입니다. 처음에는 막대한 부를 위해서 드림스톤을 이용해 회사의 라이벌들을 정리하더니 막대한 부가 생기게 되자 곧바로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과 마주하게 되면서 대통령의 권한을 모두 자신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리고 나서는 미국의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 세계의 TV와 연결해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대신 그 사람들의 건강과 수명을 뺏아 영원한 삶을 도모합니다.

 

 

문제는 맥스로드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에 대해서 확실한 동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적으로 설득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맥스 로드로 인해 세상은 난장판이 되어가고 결국에는 멸망할 위기에 처해지는데도 맥스 로드는 자신의 욕심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판을 키워나가는 과정이 어설프고 단편적으로 그려져 있어 영화의 전개까지 난잡해지는 부작용을 낳습니다.

 

 

"갤 가돗의 원더 우먼은 여전히 압도적인 캐릭터"

 

하지만 이 영화의 여러가지 미숙한 점에도 불구하고 영화 원더 우먼 1984를 다른 비슷한 수준의 히어로 영화보다 좋게 볼 수 있었던 점은 원더 우먼을 연기한 갤 가돗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때문입니다. 영화의 액션이 부진했음에도 갤 가돗은 다이애나의 여러가지 면을 끄집어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로서 이번에도 원더 우먼으로서 적합한 배우임을 증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화 원더 우먼 1984는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드는 에피소드 역할은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시나리오면에서 전작과 마찬가지로 어설프지만 여전히 관객들이 즐겨 볼 수 있는 수준의 이야기이고 여기에 갤 가돗의 원더 우먼은 여전히 DC의 간판 히어로로서 앞으로 더 기대되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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