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그 남자의 집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공포 넷플릭스

freemaden 2020. 11. 4. 14:18

영화 그 남자의 집은 갈 곳 없는 난민들이 유럽과 같은 선진국 국가에서 정착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를 악령이라는 초월적인 존재와 섞어 만든 호러 판타지입니다. 영화는 아프리카에서부터 목숨을 걸고 탈출해 영국에 도착한 한 부부의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으며 부부가 난민 수용소를 벗어나 영국 정부가 제공하는 집에 살면서 겪는 차별에서부터 오는 공포와 아프리카에서부터 따라온 아페스라는 악령을 활용한 공포를 주무기로 적극 활용합니다.

 

 

"영화 그 남자의 집 줄거리 소개"

 

남편 불과 아내 리알은 목숨을 걸고 아프리카에서 탈출했고 바라고 바라던 영국에 도착합니다. 먼저 난민 수용소에 대기중이었던 부부는 자신들이 다시 고향으로 송환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지만 다행히도 영국은 부부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부부에게 집과 생활비를 제공하면서 그들이 영국의 시민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테스트하는 기간을 가집니다.

 

 

하지만 불과 리알은 아프리카에서부터 시달려온 아페스의 악몽과 환영을 보게 되고 부부는 점점 지쳐갑니다. 특히 피난 중에 딸의 죽음으로 죄책감이 깊었던 리알은 결국 남편에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떠나자고 설득하지만 불은 듣지 않고 영국의 문화와 생활에 적응하는데 심혈을 기울입니다. 하지만 아페스는 부부의 낡은 집에 들러붙어 심리적으로 불을 압박해 들어왔고 불은 이성을 유지하지 못하고 미쳐가는데...

 

 

"난민들이 겪게 되는 차별과 공포"

 

영화 그 남자의 집은 난민들이 겪는 일련의 과정들과 공포를 자세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하고 도착한 나라에서는 그들을 난민 수용소에 가뒀고 그곳에서 심사를 거쳐 통과하지 못한 난민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 피할 수 없는 죽음을 맞게 됩니다. 만약 수용소를 벗어난다 하더라도 정부 당국은 공무원들을 시켜 그들을 항시 감시하고 그들이 정한 규칙을 하나라도 지키지 않을 시에는 역시 그들을 다시 모국으로 강제 송환하기 때문에 난민들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이 긴장된 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또한 난민들은 낯선 땅에서 자신과 피부색이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가며 적응해야 하는데 이미 난민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퍼져 있는 상황이기에 그 한 발자국 내딛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부인인 리알은 처음으로 집 밖으로 나와 병원으로 가는 길에 길을 잃게 되고 주변의 학생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 청소년들은 리알을 난민이라고 조롱하고 놀립니다. 아이들마저 난민들에 대한 태도가 그러하니 리알은 자신이 이 땅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고 남편에게 차라리 모든 것을 내려놓고 떠나자고 설득합니다.

 

 

"남의 목숨을 제물로 희망을 찾아 새로운 땅에 도착하기까지...."

 

남편 불은 악령 아페스의 장난으로부터 계속해서 시달리게 되고 남편은 애써 아페스의 존재를 부정하지만 아내 리알은 아페스가 자신들을 따라다니는 원인이 남편이 과거에 저질렀던 잘못된 행동에 있다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불이 아프리카를 탈출하는 회상 장면에서 구조대의 동정심을 사기 위해 남의 딸을 데려다 자신의 딸인 것처럼 위장해 모녀 사이를 갈라놓았던 만행이 밝혀집니다.

 

 

결국 아이의 친모는 아프리카를 탈출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딸과 생이별을 해야했고 불과 리알은 아이를 잘 돌보겠다고 다짐하지만 아이를 데리고 바다를 건널 때 물에 빠진 아이를 구하지 못하고 자신들만 살아남은 죄악을 저지르면서 악마 아페스가 부부를 따라다니게 만드는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남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도착한 땅에서 결국 불과 리알은 행복하게 지낼 수 없었습니다. 모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그들은 환영받지 못한 자들이었고 언제나 소외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자신의 이기심으로 빼앗은 영혼들의 환영까지 보게 되면서 리알과 불은 제정신을 유지하는 것조차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결국 남편 불이 악마 아페스에게 목숨을 바치려 했고 아내 리알이 아페스를 공격하면서 그들은 악마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지만 여전히 그들의 눈에는 과거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환영이 보였고 그들은 그렇게 그것들을 감수하면서 살아가야 했습니다.

 

 

영화 그 남자의 집은 점프 스케어 연출을 적극 활용한 공포영화로 기대하고 보신다면 실망할 확률이 큰 작품입니다. 하지만 영화는 난민이라는 특수한 소재로 공포라는 장르와 잘 연결시켜 스토리를 전개시키고 있으며 공포영화로서 놀이기구식 공포감이 아닌 난민이 겪을 현실적인 공포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끔 만드는 작품으로서 의의가 있습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