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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넷플릭스

freemaden 2020. 11. 4. 12:19

영화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는 폴란드 영화로 전형적인 슬래셔 무비의 형태를 따라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슬래셔 무비의 대표 격인 13일의 금요일, 스크림, 할로윈과 거의 동일한 패턴을 보여주면서 슬래셔 무비에서 느낄 수 있는 스릴과 잔혹성, 영화를 이해하는데 노력이 거의 들지 않는 심플한 설정을 통해 슬래셔 무비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한 연출이 돋보입니다.

 

 

"영화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 줄거리 소개"

 

인터넷 중독, 휴대폰 중독, 게임 중독에 빠진 청소년들을 치료하기 위해서 합숙기간 동안 휴대폰 및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없는 캠프가 열리게 됩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그곳에 모인 청소년들은 조를 짜서 담당 선생님과 함께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서 등산을 하게 됩니다. 목적지로 이동하던 도중 날이 어두워지자 각 조는 텐트를 치고 수면을 취해보지만 잠이 오지 않는 몇몇 아이들은 텐트 밖을 나와 참아왔던 비행과 유희의 시간을 몰래 즐깁니다.

 

 

하지만 그 때 흉측한 몰골을 한 의문의 남성에게 기습을 당하면서 텐트 밖에 있던 아이들은 모두 살해당하고 다음 날 일어난 조원들과 인솔 선생님인 이자는 하루아침에 없어진 아이들을 찾아다닙니다. 온 산을 뒤지던 이자와 아이들은 낡은 오두막집을 발견하고 집 안으로 들어가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하게 되는데....

 

 

"전형적인 슬래셔 무비의 전개"

 

영화 그 숲에선 잠들 수 없다는 전형적인 슬래셔 무비의 전개를 보여줍니다. 아이들과 아이들을 인솔하는 이자 선생님은 산 깊숙한 곳에 인육을 먹는 쌍둥이 괴물의 존재를 모른 체 그들의 사냥터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한 명이 실종되자 이자 선생님은 아이들의 역할을 텐트를 지키면서 기다리는 조와 실종된 조원을 찾는 조로 나누면서 쌍둥이 괴물의 사냥이 오히려 손쉽게 이루어지게 합니다.

 

 

결국 의문의 오두막 집에 도착한 이자 선생님과 몇몇 아이들은 겁도 없이 오두막 집에 들어가게 되고 쌍둥이 괴물의 집이었던 그곳에서 사라진 아이의 시체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밖에서 들어온 쌍둥이 형제 중 한 명과 마주치게 되면서 이자 선생님은 무모하게 괴물과 결투를 벌이지만 순식간에 목이 날아가 아이들은 겁에 질려 오두막 집을 탈출합니다.

 

 

"대충 만들어낸 캐릭터들과 진부한 사연들"

 

영화는 각 캐릭터들의 사연과 특징을 모두 충분한 시간을 들여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있지만 대충 만들어낸 진부한 캐릭터들의 각각의 이야기들은 관객들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슬래셔 무비라는 특수하 장르와 어울리지 못합니다. 특히 주인공 격인 조시아가 부모를 잃게 된 사건과 쌍둥이 괴물이 왜 평범한 인간에서 괴물로 재탄생 됐는지에 대해서 후반부에 소개되는 일련의 에피소드 영상들은 영화의 전개에 부자연스럽기도 하고 설득력도 떨어지는 불필요한 분량으로 오히려 영화의 전개가 늘어지는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개연성을 잃어버린 영화의 결말"

 

쌍둥이 괴물의 첫 등장과 그들로부터 첫 희생자가 나왔을 때가 이 영화에서 가장 몰입감이 높았던 장면으로 그 이후의 전개는 쌍둥이 괴물들이 남은 학생들을 도륙하는 단순한 과정을 그려내 영화는 볼거리가 점점 떨어집니다. 특히 쌍둥이 괴물이 주인공인 조시아를 붙잡아 충분히 그녀를 살해할 수 있었음에도 그녀를 기절만 시키고 죽이지 않는 장면들은 영화의 러닝타임을 어떻게든 늘어지게 만드는 억지스러운 전개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결국 모두가 살해당한 와중에 조시아는 쌍둥이 괴물로부터 탈출하는 데 성공하고 조시아로부터 칼에 찔리고 차에 몇 번이나 치인 쌍둥히 형제 괴물은 놀라운 회복력으로 인해 다시 산속을 배회하면서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다니며 영화는 지루하고 허무한 전개의 끝을 보여줍니다.

 

 

영화 그 숲에선 누구도 잠들 수 없다는 예전 명작 슬래셔 무비들의 장점들을 따라하려고 했지만 따라 하는 것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한 작품입니다. 간단한 슬래셔 무비의 전개와 설정을 따르지 않으면서 각 중요 캐릭터들의 너저분한 사연을 전개하고 무엇보다도 선을 넘은 개연성 상실의 스토리는 영화의 끝에 다다른 관객들의 헛웃음을 유발하면서 허무함과 아쉬움만을 남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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