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log

영화 테슬라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에단 호크 주연

freemaden 2020. 11. 2. 03:31

영화 테슬라는 발명가 에디슨과 동시대를 살아가며 그와 경쟁했던 라이벌 니콜라 테슬라의 전기 영화입니다. 테슬라가 에디슨 회사에 취업한 것을 시작으로 그 회사를 6개월 만에 사퇴하고 후에 수많은 업적을 세우기까지의 과정을 담아내고 있으며 그가 영원히 넘어야 했던 토마스 에디슨과의 여러 에피소드 또한 담겨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그 때 당시 중요한 발명이었던 전기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테슬라와 에디슨의 견해 차이, 즉 직류와 교류의 대결과 테슬라가 에디슨과의 전기 경쟁에서 승리하면서 인류가 어떻게 테슬라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왔는지 시대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어 시대적 배경을 알아가기에 좋은 작품입니다.

 

 

"영화 테슬라 줄거리 소개"

 

니콜라 테슬라는 에디슨 회사에 들어가 그의 밑에서 일하지만 이민자를 멸시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무시하는 에디슨의 태도에 환멸을 느끼며 그의 회사를 그만둡니다. 그리고 사업가인 웨스팅하우스를 설득해 그의 밑에서 일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에디슨의 직류와 웨스팅하우스사의 교류 경쟁이 펼쳐지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웨스팅하우스와 테슬라의 교류를 활용한 전기시스템이 에디슨에게 승리하게 되지만 테슬라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 실험을 거듭합니다. 새로운 도전인 전기를 활용한 송전탑을 완성하기 위해서 니콜라 테슬라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했고 억만장자의 금융인인 J.P 모건에게 실험에 관한 투자를 받지만 테슬라의 실험은 연신 실패를 거듭하는데...

 

 

"테슬라와 에디슨의 차이"

 

영화 테슬라에서 에디슨은 수완 좋은 사업가로 나오지만 테슬라는 오로지 실험에만 몰두하는 순수한 과학자 혹은 탐구자로 나옵니다. 때문에 테슬라는 교류를 활용한 시스템과 이를 활용한 여러 발명품을 완성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에디슨처럼 막대한 부를 쌓지 못합니다. J.P 모건에게 투자를 받을 때도 그는 항상 돈을 걱정하며 살아가야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실험만을 거듭하며 순수한 발명가다운 모습을 보입니다.

 

 

개인의 성격적 측면에서도 테슬라는 에디슨과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에디슨은 일찍 결혼을 하고 병으로 아내를 세상에 떠나보낸 후 재혼을 하게 되면서 세상 사람들과의 교류를 항상 놓지 않았다면 테슬라는 내성적인 성격으로 오로지 자신만의 생각과 아이디어에 몰두하며 갇혀 지냈습니다. 결국 테슬라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고 호텔에서 쓸쓸하게 죽었지만 그의 장례식에는 그를 동경하는 시민 수천 명이 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해 주었습니다.

 

 

"전기 자료로서는 훌륭하지만 영화로서는 부족한 작품"

 

영화 테슬라는 테슬라라는 인물을 알아가기에 최적화된 작품입니다. 테슬라의 업적뿐만 아니라 앞서 말했다시피 에디슨과의 경쟁 구도, 테슬라를 금전적으로 지원했던 인물들, 테슬라의 시대를 앞서간 아이디어등 마치 한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 영화는 테슬라에 대해서 알기 쉽게 핵심적인 설명을 덧붙여 놨습니다.

 

 

하지만 설명의 부분이 영화에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해 영화를 몰입하게 하는 주요 사건이나 배우의 연기, 반전과 같은 흥미적 요소들은 모두 축소되면서 영화에 몰입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결국 영화의 주인공 테슬라마저 무미건조한 캐릭터로 그려졌고 관객들은 전체적인 캐릭터와 사건, 스토리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서 주연 배우인 에단 호크의 열연도 영화에 큰 힘이 되지 못했습니다.

 

 

영화 테슬라는 테슬라라는 위인에 대해 알아가기에는 적합한 작품이지만 그의 생각과 사상 그의 매력에 빠져 들어가기에는 부족한 작품입니다. 테슬라를 사랑했던, 테슬라가 사랑했던 연인과의 에피소드는 진부한 전개로 이어졌고 에디슨과의 대결 구도도 긴장감 넘쳤던 대립각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오로지 테슬라의 업적을 나열하는 것만을 집중한 영화는 심심한 전개를 보이고 관객들에게 아무런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한 체 마무리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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