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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뮬란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유역비 주연

freemaden 2020. 9. 18. 21:40

영화 뮬란은 개봉하기 전부터 많은 논란을 만들어 다수의 극장 팬들에게 외면받은 작품입니다. 뮬란을 연기한 배우 유역비가 홍콩 시위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시작됐고 디즈니가 중국 당국의 만행을 두둔하는 듯한 엔딩 크레딧을 남기면서 논란은 꺼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실사판 뮬란은 미국에 개봉하지도 못하고 디즈니 플러스에 최초 스트리밍으로 소개 되면서 다사다난한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역비를 비롯한 견자단, 이연걸과 같은 화려한 출연진은 중국 스타들의 총결집과도 같은 느낌이어서 꼭 한 번은 보고 싶은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 뮬란 줄거리 소개"

 

뮬란은 어릴 때부터 무예에 특출난 재능을 보였지만 여성으로서 전혀 맞지 않은 길이었기 때문에 뮬란의 아버지는 뮬란의 재능을 감추게 하고 억제시킵니다. 어느 날 중국의 오랑캐가 쳐들어온다는 소식이 전해오고 각 가문마다 한 명의 남자가 병사로 지원해야만 되는 황제의 명령이 전달됩니다. 하지만 뮬란의 가문은 딸뿐이었기 때문에 나이 든 뮬란의 아버지가 다시 한번 전쟁터에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뮬란은 나이든 아버지를 위해 아버지 몰래 아버지의 갑옷과 칼, 말을 훔쳐 전쟁터로 나가 자신의 신분과 성을 숨긴 체 남자들과 함께 오랑캐들과 맞서 싸우기 시작하는데...

 

 

"기대보단 괜찮았던 유역비의 액션"

 

영화 뮬란은 디즈니에서 만든 영화로 보이기보단 중국 상업 영화로 비춰질만큼 장단점이 뚜렷한 작품입니다. 먼저 영화 뮬란의 액션만큼은 애니메이션 원작을 뛰어넘는 임팩트를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에서 가장 기대고 있는 점은 뮬란을 연기한 배우 유역비의 액션 장면들입니다. 유역비는 신인 배우 시절부터 사극 드라마, 무협드라마, 다양한 영화의 액션들을 소화해낸 경력이 충분한 배테랑이기 때문에 그녀의 액션은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를 발휘합니다.

 

 

특히 뮬란이 자신의 군 상관에게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고 오랑캐족들과 벌판에서 싸우는 장면들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좋을만큼 분량은 짧지만 유역비라는 배우의 역량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입니다.

 

 

"겉은 화려하지만 그 이외에는...."

 

하지만 그 이외에 스토리의 전개나 캐릭터의 감정선을 표현하는 방식에서는 모두 완성도가 떨어지는 판타지 영화정도로만 비춰지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뮬란의 곁에서 뮬란을 보조하는 환수종 동물 캐릭터의 역할은 대폭 축소되고 뮬란의 뒤에는 색종이로 만든 듯한 불사조 한 마리가 대사 없이 가끔씩 나타나고 사라질 뿐 어떠한 존재감도 나타내지 못합니다.

 

 

뮬란의 동료들 또한 뮬란을 여성이지만 동료로서 같은 전우로서 인정하게 되는 과정이 매우 진부한 이야기로 그려지면서 영화가 전체적으로 긴장감과 몰입감이 떨어집니다. 스토리 전개 방식이 너무 뻔하게 들여다보여 연기하는 배우들이 뻔뻔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영화는 액션 이외에 대부분 장면들이 실망스러운 수준입니다.

 

 

또한 디즈니 영화에서 전혀 OST가 나오지 않는 점도 캐릭터의 감정선을 얕게 만드는 요소로서 작용합니다. 지금까지 디즈니 영화는 실사화 작품이든 원작 애니메이션 작품에서든 항상 감동과 울림을 주는 OST들의 향연으로 관객들의 공감과 감정을 증폭시켰고 많은 디즈니 영화들이 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게 하는 일등공신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사판 영화 뮬란에서는 OST를 전혀 활용하지 않으면서 무미건조한 영화로 전락합니다.

 

 

결국 영화의 결말에서 뮬란이 타고난 무예로 황제를 구하고 공을 세워서 가문의 이름을 빛낸들 그 과정이 진부하기 때문에 영화는 관객에게 어떠한 감동도 전달하지 못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사판 영화 뮬란은 전혀 디즈니스럽지 못한 작품으로 다가옵니다. 오히려 디즈니 영화라기보다는 중국 상업 영화 쪽에 훨씬 가깝다고 생각할 정도로 중국 특유의 무술 액션 외에 볼거리가 없어 디즈니의 뮬란이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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