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이바는 헬프, 마, 걸 온 더 트레인을 연출한 테이트 테일러 감독의 연출작입니다. 영화는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을 주연으로 내세운 여성 킬러 에이바의 이야기입니다. 본래는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아닌 매튜 뉴턴이 각본을 완성하고 연출까지 맡을 예정이었지만 데이트 폭력에 연루되고 약물중독 문제까지 겹치면서 급하게 테이트 테일러 감독이 영화의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영화 에이바 줄거리 소개"
에이바는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군을 제대한 후 군의 상관이었던 듀크를 따라 킬러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듀크의 실수로 인한 지시에 의해 에이바는 타킷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위험에 빠지게 되고 간신히 현장을 빠져나옵니다. 에이바는 듀크를 찾아가 따지고 듀크는 조직에 에이바의 실수가 아니였다고 보고 하겠다며 에이바를 안심시킵니다.
에이바는 듀크가 조직에 보고하는 동안 10년 넘게 보지 못한 여동생과 엄마를 보러 고향에 들립니다. 에이바가 오랜 시간동안 함께 하지 못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이 조직의 책임자인 사이먼은 듀크를 제거하고 에이바까지 살해하기 위해 요원들을 보내기 시작하는데...
"제시카 차스테인의 역량이 돋보였던 영화의 시작부분"
영화 에이바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연기하는 에이바를 소개하며 관객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깁니다. 킬러 에이바가 제거 대상에게 접근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들은 여성 킬러 영화로서 전형적인 스토리 전개이긴 하지만 제시카 차스테인의 매력과 특징을 충분히 살려 에이바라는 여성의 이야기에 대해서 기대를 갖게 만듭니다.
"난잡한 요소들이 많은 영화의 중후반부"
하지만 영화의 좋은 점은 거기까지였고 에이바의 개인 가족사와 과거의 연인 마이클이 등장하면서 영화의 중반부와 결말은 난잡해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최악인 점은 에이바라는 영화의 주인공의 감정을 관객들이 공감할 수 없고 이해하기 힘들 만큼의 흐름으로 정리하고 있어서 영화의 스토리 자체에 몰입하기 굉장히 힘들다는 점입니다.
40명의 사람을 청부 살인한 에이바는 아이러니하게도 주변 사람들에게는 감정적으로 연민이 많은 모순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이바는 자신을 킬러로서 훈련시킨 듀크가 조직에게 제거되자 조직의 수장 사이먼에게 복수를 선언하고 자신의 전 남자 친구이자 여동생의 연인인 마이클이 조폭들에게서 막대한 도박빚을 지자 홀로 아지트에 쳐들어가 위험을 무릅쓰고 마이클의 빚을 청산하고 정리합니다.
가장 이해하기 힘들었던 점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에이바가 친동생의 연인인 마이클을 유혹하며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제안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여동생의 임신소식을 마이클에게서 듣게 된 에이바는 영화의 결말에서 조직으로부터의 위험이 가족에게까지 미치는 것을 염려해 여동생에게 피신해 있을 곳과 막대한 돈을 건네면서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임팩트가 없었던 액션들"
여성 킬러나 스파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영화에서 액션은 관객들이 가장 즐겨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영화 에이바에서는 단순히 총을 난사하거나 캐릭터의 동작이 어설퍼보이는 완성도 낮은 액션들이 주를 차지해 돋보이는 장면들이 거의 없습니다. 영화에서 가장 공을 들인 것 같은 조직의 책임자 사이먼과 에이바의 대결에서도 막싸움처럼 펼쳐지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결국 에이바는 사이먼과의 사투 끝에 승리하면서 사이먼을 제거하지만 사이먼의 딸이 조직의 추격자로 등장하면서 영화는 후속작을 예고하며 끝이 납니다.
영화 에이바는 제시카 차스테인이라는 배우의 퍼포먼스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작품입니다. 작품의 전부라고 해도 좋을 에이바라는 캐릭터는 제시카 차스테인이 열연을 선보이며 어떻게든 관객들의 몰입을 유도하지만 이미 망가져버린 영화의 스토리와 어설픈 액션은 중과부적의 느낌이 들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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