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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어로너츠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freemaden 2020. 6. 13. 23:44

영화 에어로너츠는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하늘로의 추락을 영화로 만든 작품입니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세기 런던으로 기상학자인 제임스와 열기구 조종사인 어밀리아가 열기구를 이용해 당시 최고 기록인 8000미터 상공의 높이를 깨고 11000미터를 올라가 탐험한 이야기입니다. 때문에 영화는 한평 남짓한 열기구 안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며 그 외에 장면들은 어밀리아와 제임스를 소개하는 과거의 회상 장면들 정도입니다.

 

 

"영화 에어로너츠 줄거리 소개"

 

제임스는 열기구를 통해 하늘을 관측함으로써 날씨를 예측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대중들 뿐만 아니라 제임스의 부모까지도 그를 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임스는 자신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고 남편을 사고로 잃은 열기구 조종사 어밀리아에게 부탁해 자신을 하늘로 데려가 과학적 발견을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합니다. 

 

 

남편을 잃은 트라우마로 인해 수차례 제임스의 부탁을 거절했던 어밀리아는 결국 제임스의 제안을 수락하고 두 사람은 많은 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기구에 탑승하여 하늘로 출발합니다. 하지만 순조롭게 비행하던 열기구는 고도에 이르자 극한의 날씨로 두 사람을 밀어붙이고 산소까지 부족한 상황에 이르자 제임스는 산소부족으로 기절해버리는데...

 

 

"열기구로 펼쳐지는 하늘의 풍경"

 

영화 에어로너츠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어밀리아와 제임스가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비행하는 아름다운 장면들입니다. 실제로 연기한 두 배우를 열기구에 태우고 비행하는 장면들을 아이맥스 카메라로 촬영했기 때문에 일반 영화들과는 다른 퀄리티의 장면들을 보여줍니다.

 

 

또한 그 열기구 안에서 어밀리아가 고군분투하는 장면들 또한 어느 재난 영화 못지않게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발휘합니다. 어밀리아를 연기한 배우 펠리시티 존스는 이 배역을 소화해내기 위해 실제로 서커스 공중곡예사에게 훈련을 받았으며 이런 노력의 결과가 어밀리아가 열기구의 꼭대기에 올라가는 장면입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관객들이 보기에 아찔할 정도의 장면들로 구성되어 있어 긴장감과 몰입감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감력 떨어지는 진부한 스토리"

 

하지만 화려한 볼거리와는 다르게 영화의 스토리는 형편없는 수준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 영화의 주인공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제임스가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는 과정과 꿈을 실천하는 과정이 모두 지루하고 진부하게 그려지면서 제임스라는 캐릭터의 매력이 어밀리아에 비해서 많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열기구 비행 과정 또한 어밀리아가 압도적으로 활약하면서 제임스는 있으나마나한 캐릭터로 전락하고 맙니다. 어밀리아는 제임스보다는 나은 활약상을 펼치지만 그녀의 안타까운 사연은 공감은 할 수 있어도 감동은 생기지 않는 정도의 평이한 회상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아쉬운 느낌이 들게 합니다.

 

 

"진부한 결말로 허무한 마무리"

 

영화의 중요한 두 캐릭터인 어밀리아와 제임스의 과거 스토리가 모두 공감력이 떨어지는 실패한 스토리를 선보이면서 영화의 결말에서 감동적인 장면을 거의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어밀리아와 제임스는 힘을 합쳐 열기구를 타고 살아 돌아왔지만 앞선 스토리의 지지부진한 전개로 인해 극적인 순간에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영화 에어로너츠는 왜 대규모 예산을 들여 만든 헐리우드 영화가 흥행에 실패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화려한 겉모습에만 신경을 써 정작 중요한 두 인물의 세밀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영화는 감동과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무미건조한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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