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 돈 다이 후기 줄거리 결말 짐 자무쉬 감독

영화 데드 돈 다이는 패터슨,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와 같은 독립영화들을 만들어내며 각종 영화제와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짐 자무쉬 감독의 작품입니다. 데드 돈 다이는 좀비 영화지만 어둡고 다크한 느낌보다 웃픈 느낌의 영화로 짐 자무쉬의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던 틸다 스윈튼, 아담 드라이버 같은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출연하여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합니다. 

 

 

"영화 데드 돈 다이 줄거리 소개"

 

인간이 가스채굴을 위해 북극에 프래킹을 시도하게 되고 이 작업으로 인해 지구의 자전축이 틀어지는 비극이 발생합니다. 지구가 끔찍한 재난에 휩싸일 것 같다는 불안감이 급습하던 그때 미국의 한 평화로운 마을에서 경찰서장을 맡고 있는 클리프는 마을의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끔찍한 살인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부하 로니와 함께 출동합니다. 

 

 

레스토랑의 점원과 주인은 들짐승에게 물어뜯긴 것처럼 시신이 훼손되어 있었고 범인의 정체를 알 수 없어 난감해하던 차에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마을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클리프는 마을 곳곳을 조사하다 공동묘지가 파헤쳐저 있는 걸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마을의 시체들이 모두 좀비로 변하면서 마을의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궁금한 초반의 스토리에 비해 끝이 좋지 않았던 영화의 결말"

 

영화 데드 돈 다이는 영화 초반 전개에 궁금한 사건들과 의문스러운 캐릭터를 대거 등장시키면서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킵니다. 좀비가 나타나 사람을 습격할 것 쯤은 예상 가능한 부분이지만 영화에 등장하는 마을 주민들, 경찰, 은둔인, 새로 이사 온 주민 등 모든 캐릭터들이 범상치 않기에 영화는 본격적인 사건이 진행되기에 앞서 기대감을 갖게 합니다.

 

 

하지만 그 기대감에 비해 영화는 끝을 향해 갈수록 실망감으로 변질되어 갑니다. 많은 명배우들이 이 영화에 출연하지만 감독은 그 배우들을 출연시키기 위해서 억지로 캐릭터를 만든 것이라고 생각될 만큼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점점 뜬금없는 활약과 반전으로 영화는 점점 산으로 갑니다. 특히 모든 캐릭터들이 소모성으로 소비되고 증발하기에 기대했던 만큼 허무함이 큽니다.

 

 

"좀비와 물질만능주의에 빠진 인간들"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들은 모두 물질에 중독되어 살아가는 우리 인간들입니다. 특이하게도 이 영화의 좀비들은 지성 자체는 없지만 생전에 자신이 집착했던 행위나 물건만을 목표로 하는데 와이파이라든지, 초콜릿, 가족, 장난감 등 다양한 것을 쫓으며 정처없이 걸어갑니다. 이 모습들이 지금 과도하게 뭔가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오버랩되지만 이 비유가 설득력과 공감력은 떨어지기에 영화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합니다.

 

 

"호불호가 갈릴듯한 뻔뻔한 유머들"

 

영화는 중간중간에 위급한 상황을 이용한 유머들을 내뱉는데 그 중에서는 너무 뻔뻔한 유머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헛웃음이 나올 정도입니다. 좀비 영화에 유머가 절대 안 어울리는 부분은 아니지만 빵빵 터지는 웃음보다는 피식 웃게 만드는 블랙코미디로서 어느 정도의 기능을 발휘할 뿐 인상적이지는 못합니다.

 

 

영화 데드 돈 다이는 스토리, 캐릭터, 결말, 유머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만족시켜주지 못하는 어중간한 작품입니다. 관객으로서 기대감을 갖게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지만 배우들이 감독의 명성과 의리에 출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출연하는 배우들에 비해 영화의 격은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