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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톤먼트 후기(이언 매큐언의 동명 소설 원작)

freemaden 2020. 3. 10. 23:33

영화 어톤먼트는 이언 매큐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오만과 편견을 영화로 만들어 골든 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올라 주목받는 감독이 된 조 라이트는 이 영화 어톤먼트를 통해 골든 글로브 작품상을 거머쥐는 대단한 성과를 올렸으며 감독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인 제임스 맥어보이 또한 이 영화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영화 어톤먼트는 속죄라는 뜻으로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기 직전의 영국,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고 있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질투와 착각으로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르고 자신이 망쳐버린 두 남녀의 사랑과 인연에 대해서 진솔한 속죄를 하는 방식의 스토리는 조금 고전적이고 식상해 보일 수 있지만 조 라이트 감독은 영화의 반전과 깔끔한 스토리 전개로 진솔하고 울림 있는 작품으로 만들었습니다.

 

 

"영화 어톤먼트 줄거리 소개"

 

영국 귀족 가문의 딸인 세실리아는 자신의 아버지와 하녀의 자식인 로비를 짝사랑하고 로비 또한 세실리아에게 호감을 가집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신분의 격차로 인해 좀처럼 가까워지지 못하고 오히려 자주 다투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세실리아의 친오빠가 자신의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 세실리아의 집은 성대한 잔치가 열리게 되고 로비 또한 이 파티에 초대받습니다.

 

 

이 날 로비와 세실리아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정사를 나누지만 이 광경을 세실리아의 여동생인 브라이오니가 목격하게 되고 로비를 마음속으로 좋아했던 브라이오니는 언니와 로비가 부둥켜 안고 있는 장면을 보고 질투심이 생깁니다. 그날 밤 세실리아의 사촌뻘인 쌍둥이 동생들이 실종되고 온 식구들은 쌍둥이들을 찾아 나서다가 브라이오니는 쌍둥이의 누나인 롤라가 성폭력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브라이오니는 범인이 로비였다고 경찰에게 진술하는데...

 

 

"질투와 착각으로 벌어진 비극"

 

결국 이 영화의 모든 사건의 시작은 브라이오니가 세실리아와 로비와의 연인 관계를 질투하고 믿고 싶은 데로 착각한 데에서 시작합니다. 결국 브라이오니가 경찰에 로비가 범인이라고 진술하면서 로비는 감옥에 가게 되었고 감옥에서 2차세계대전이 벌어지는 전장으로 징집되게 됩니다. 세실리아 또한 로비를 만나기 위해서 간호사로 전쟁에 지원하게 되면서 두 남녀는 사랑을 실컷 만끽하기도 전에 전쟁터로 내몰리게 됩니다. 

 

 

결국은 브라이오니가 어릴 때 자신이 진실이라고 믿었던 착각과 연인에 대한 질투와 시기가 로비와 세실리아의 사이를 갈라놓은 것도 모자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전쟁터에까지 내몬 것입니다. 만약 브라이오니의 거짓말이 아니었다면 출신에 비해 공부를 잘했던 로비는 자신의 꿈인 의사가 되었을 것이고 세실리아 또한 로비와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릅니다.

 

 

"영화의 결말과 반전"

 

브라이오니 또한 죄책감이든 로비를 보고 싶은 이유에서든 간호사에 지원하지만 끝내 로비에게 용서를 빌거나 만나지 못했습니다. 영화 중반에 브라이오니가 언니인 세실리아와 만나고 세실리아와 같이 있는 로비에게 용서를 구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이것은 페이크로 나중의 반전을 위한 이 장면은 브라이오니의 상상입니다. 

 

 

실제로 로비는 전쟁터에서 병으로 사망했고 세실리아 또한 폭탄으로 인해 수도관이 터져 질식사합니다. 이미 용서를 구할 수 없는 브라이오니의 입장에서 그들에게 진정한 용서를 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그들에 관한 소설을 만들었고 브라이오니는 그 소설을 통해 자신의 거짓말을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 진정한 속죄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화 어톤먼트는 다양한 이야기를 작품 안에 담아냈습니다. 브라이오니가 영화의 결말에서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면서 절절한 감동과 충격을 줬다면 그 이전까지는 로비와 세실리아의 애절한 러브 스토리 또한 강렬하게 담아냈습니다. 어쩌면 짧은 기간 연인의 사랑이 이토록 애절하게 보일 수 있었던 부분은 바로 주연 배우인 키이라 나이틀리와 제임스 맥어보이의 연기 앙상블이 이뤄낸 성과로 보입니다. 특히 당시 신인 배우였던 제임스 맥어보이의 배우로서 성장 가능성을 볼 수 있는 제임스 맥어보이의 대표작이라 부를 수 있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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