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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닥터 두리틀 후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이미지 변신)

freemaden 2020. 1. 9. 13:56

영화 닥터 두리틀은 할리우드의 아카데미 각색상을 받은 스티븐 개건 감독의 연출작으로 스티븐 개건 감독은 감독 데뷔전부터 다양한 영화에서 각색을 맡아왔을 정도로 타고난 이야기꾼입니다. 스티븐 개건은 원작 소설 닥터 두리틀을 읽고 따뜻한 스토리에 감명받아 이 작품을 영화화하기로 결심하고 닥터 두리틀 역할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점찍어놓습니다.

 

 

감독 자신도 과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자신의 영화에 출연해 줄까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지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의 각본이 마음에 들었고 무엇보다 배우자이자 영화 제작자인 수잔 다우니가 이 작품을 극찬하면서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가 아닌 닥터 두리틀로 새로운 변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뿐만 아니라 동물 역할에 많은 인기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습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인연이 깊은 스파이더맨의 톰 홀랜드를 시작으로 보헤미안 랩소디의 라미 말렉, 마리옹 꼬띠아르, 엠마 톰슨과 같은 연기파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은 실사판 동물들의 캐릭터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영화 닥터 두리틀 줄거리 소개"

 

닥터 두리틀은 동물을 사랑하고 호기심이 많아 동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되고 그 능력으로 위기에 빠진 많은 동물들을 구해내고 치료해줍니다. 그러다 모험가인 아내를 만나 사랑에 빠지지만 아내는 마지막 모험을 떠나던 도중 악천후로 인해 배가 난파되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아내를 잃은 닥터 두리틀은 실의에 빠져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체 살아갑니다.

 

 

시간이 지나 영국 여왕으로부터 호출을 받게 된 닥터 두리틀은 얼떨결에 자신의 제자가 된 스터빈스와 함께 왕궁에 가게 되지만 여왕은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닥터 두리틀은 원인을 찾아 조사하고 원인이 식물성 독임을 알아낸 닥터 두리틀은 약초를 구하러 아내가 모험의 끝에 찾으려 했던 에덴의 과일을 찾아 나서는데...

 

 

"토니 스타크가 생각나지 않았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

 

영화를 보기 전 우려했던 것과 반대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연기와 그를 통해 완성된 닥터 두리틀의 캐릭터는 마블의 아이언맨, 즉 토니 스타크가 연상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영원한 선장 잭 스패로우가 간간히 생각났을 정도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연기하 닥터 두리틀은 엉뚱하고 엉성하지만 자신만의 특수한 능력으로 이 위기를 헤쳐 나갑니다.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전형적인 주인공 캐릭터인 닥터 두리틀은 자유분방하고 동물을 사랑하는 츤레데 같은 성격의 인물입니다. 이 영화로 인해 관객들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좀 더 다양한 연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닥터 두리틀보다 돋보였던 동물들의 캐릭터와 케미"

 

영화 닥터 두리틀에서 가장 돋보였던 점이라면 그건 바로 동물들 캐릭터의 표현과 연기입니다. 이와 비슷한 영화로 라이온 킹 실사판 영화를 들 수 있는데 라이온 킹에서 비판받았던 뛰어난 CG에 비해 동물들의 감정연기가 약해진 부분을 이 영화에서는 완벽한 동물 실사판 연기를 재현해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닥터 두리틀보다 좀 더 눈길이 갈 정도로 다양한 동물들의 실사를 매력 있는 캐릭터로 표현하고 있고 그 동물들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들과의 조합도 완벽합니다. 최근 동물을 실사화한 영화들 중에서는 가장 완벽한 재현을 해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영화 닥터 두리틀에서 다양한 동물들의 등장과 퍼포먼스는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진부한 스토리와 눈에 띄는 악역의 부재는 다소 아쉬운 부분"

 

영화 닥터 두리틀에서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이야기의 전개가 예상 가능할 만큼 진부하고 그 스토리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눈에 띄는 악역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 영화의 악역들은 가끔 닥터 두리틀의 항해를 방해하고 자신의 욕망을 이루려 하지만 그 외에 인상적인 장면이나 악역을 소개하는 스토리 부분이 거의 전무합니다. 결국 마지막  악당들의 최후도 허무할 만큼 그려내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에서 악역은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로 분량과 역할이 적습니다.

 

 

영화 닥터 두리틀은 다양한 볼거리와 동물들의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작품입니다. 낮은 연령대의 관객대에서 다소 나이가 있는 관객까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최근에 개봉한 쥬만지나 실사판 라이온 킹보다 오락적으로 더 나은 재미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적으로 볼 때는 매력이 떨어지는 진부함이 치명적인 단점이므로 스토리를 중시하는 관객이라면 이 영화는 다소 아쉬운 영화로 남을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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