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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찰스' 태국요리식당 사장님 벤자마트

freemaden 2020. 1. 7. 23:32

 

이번 회차 이웃집 찰스의 주인공은 태국에서 온 벤자마트입니다. 벤자마트는 한국생활을 한 지 20년이 넘었으며 한국에서 남편의 5촌 이모의 소개로 남편을 만나 1년간 연애를 하며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그리고 아들 하나를 두고 단란하게 살아가다가 3년 전에 남편과 함께 태국 식당을 개업했습니다. 태국 음식의 비법을 전수하기 위해 태국의 친언니가 한국에까지 와서 벤자마트에게 직접 요리비법을 전수했고 지금은 혼자서도 능숙하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벤자마트는 남편의 첫인상이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지만 남편이 연애 중에 자신이 아플 때 병원으로 데려가 간호해주는 따뜻한 마음에 남편에게 마음을 열었다고 합니다. 현재 벤자마트의 가게는 태국에서 온 올케의 도움을 받아 운영하고 있으며 시댁의 동서도 필리핀인이기 때문에 진정한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함께 살고 있습니다. 

 

 

벤자마트는 가게의 정기휴일에 인천 출입국 관리사무소로 출근해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벤자마트는 어깨 수술로 가게를 당분간 쉴 수밖에 없었고 무료함에 인천 출입국 관리사무소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10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사무소 직원들도 벤자마트의 밝은 에너지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할 정도로 벤자마트는 자신이 어려운 상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들의 도움이 되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벤자마트의 단 하나뿐인 아들은 고등학생 2학년으로 유도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까지 청소년 대표 선수였을 정도로 유도에서는 기대되는 유망주였고 벤자마트의 집에는 아들이 지금까지 획득한 상패와 메달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몸을 거칠게 다루는 운동을 하는 아들을 보며 벤자마트는 마음을 졸일 때가 많았고 아들의 합숙훈련으로 함께 지내는 시간이 짧아져 외로운 마음이 강해졌다고 합니다.

 

 

벤자마트의 남편은 1년 전에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4년 동안 남편을 열심히 간호해 왔지만 결국 자신을 떠나버린 남편의 빈자리가 가장 크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벤자마트는 식당에 남편과 추억이 담긴 사진을 붙여놔 힘들고 지칠 때마다 사진을 보며 힘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네 구석에 위치한 식당이다 보니 인근 주민들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아들의 아이디어로 전단지를 배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동서와 올케와 아들의 도움을 받아 전단지를 열심히 배부했고 폭발적인 반응은 없지만 그래도 전보다 손님이 확연히 늘어나 벤자마트의 걱정을 좀 덜 수 있었습니다. 벤자마트는 남편의 빈자리를 느끼는 요즘이지만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겠다고 밝혀 출연진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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