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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라그나로크 후기(새로운 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freemaden 2019. 11. 15. 16:00

토르: 라그나로크는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연출한 새로운 방향과 분위기의 토르 영화로 토르 독립 영화들 중에서 가장 평이 좋은 작품입니다. 토르: 라그나로크 이전의 토르 영화들은 관객들의 호평보다는 아쉬운 부분이 많았으며 때문에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토르 영화를 전혀 다른 이야기로 만들었습니다.

 

 

다크 한 분위기의 토르 영화에 타점 높은 유머를 넣었으며 여기에 강력한 빌런 토르의 누나 헬라의 등장과 강력한 아군인 헐크의 등장으로 히어로 독립 영화 치고는 풍성한 볼거리를 완성시켰습니다. 여기에 레드 제플린의 음악이 겹쳐지니 화려하고 눈을 뗄 수 없는 한 편의 히어로 영화가 탄생되었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 줄거리 소개"

 

토르는 어벤저스 울트론 이후에 인피니티 스톤을 찾아 온 우주를 떠나게 되었고 인피니티 스톤은 찾지 못했지만 자신의 행성 아스가르드에 멸망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하고 이를 막기 위해 빌런 수르트를 해치우고 수르트의 왕관을 들고 아스가르드로 복귀합니다. 하지만 아스가르드에는 자신의 왕이자 아버지인 오딘이 부재중이었고 자신의 동생 로키가 오딘 행세를 하고 있었습니다. 토르는 로키를 제압하고 로키와 함께 오딘이 있는 지구로 가지만 오딘은 생명의 불이 꺼져가는 상태였고 위독한 와중에 오딘은 아스가르드의 위협인 헬라의 존재에 대해서 토르에게 알립니다.

 

 

오딘이 죽은 후 헬라가 바로 등장하고 토르와 로키는 편을 먹고 헬라에게 맞서지만 토르의 망치 몰니르가 헬라의 손에 파괴되면서 압도적으로 패합니다. 토르와 로키는 의문의 행성으로 떨어지고 헬라는 아스가르드로 돌아가 자신에게 맞서는 군대를 몰살시키고 스스로 여왕의 자리에 올라 아스가르드를 파멸의 길로 이끄는데....

 

 

"토르 VS 헐크 장면은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

 

토르: 라그나로크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토르와 헬라의 대결이 아닌 토르와 헐크의 대결 장면입니다. 토르는 사카아르 행성에 떨어져 결투장에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결투장의 챔피언인 헐크를 만나 결투를 벌이게 됩니다. 이 장소에서 토르는 긴 장발을 강제로 커트당하고 입고 있던 유니폼도 바뀌는 등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고 헐크 또한 투기장에 맞는 갑옷과 무기로 화려한 결투에 어울리는 캐릭터가 완성되었습니다. 

 

 

어벤저스 1에서도 토르와 헐크는 잠깐 맞붙었지만 그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비주얼과 임팩트의 화면으로 영화 초반부터 토르: 라그나로크는 관객에게 충격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또한 이 대결에서 토르가 천둥의 힘을 각성하는 시초가 되는 부분이기도 해서 영화 초반에서 가장 볼만한 장면입니다.

 

 

"마법사는 거들 뿐"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닥터 스트레인지가 영화 초반에 토르와 로키를 오딘에게 안내하는 안내자 역할을 맡게 되면서 잠깐 등장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 짧은 장면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독립 영화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가 마법사로서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무엇보다 영화의 감독인 타이카 와이티티가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백분 잘 활용했습니다.

 

 

"헬라와 발키리의 등장"

 

이 영화에서 헬라는 토르를 능가하는 강력한 빌런으로 역대급 힘의 캐릭터로 나오지만 아쉽게도 소비용 빌런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이 듭니다. 헬라를 연기한 케이트 블란쳇 또한 능숙한 연기력으로 헬라의 특징을 잘 소화해내지만 이 영화에서 헬라는 그냥 파괴와 복수를 일삼는 단순한 악당으로 표현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매력적인 빌런으로 다가오지는 못합니다.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가장 수혜자 캐릭터는 바로 토르의 동료인 발키리입니다. 발키리를 연기한 테사 톰슨은 기존의 히어로인 토르와 헐크 사이에서 완벽하게 녹아들었으며 어쩌면 가장 히어로의 파워가 부족함에도 존재감만큼은 관객들에게 확실히 각인시켰습니다. 여성 윌 스미스라고 할 만큼 그녀만의 매력은 앞으로의 토르 영화에서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이 영화로 인해 토르의 독립 영화도 다른 캡틴 아메리카나 아이언맨 독립 영화들만큼의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은 이번 토르 영화의 흥행 성공으로 인해 토르 : 러브 앤 썬더까지 연출을 이어서 맡게 되었을 만큼 이 영화의 성공은 남다른 의미를 가집니다. 마블 영화를 좋아하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이며 특히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로 가는 중요한 이음새를 하는 영화인만큼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를 보시기 전에 보시기를 강력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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