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sbs 스페셜에서는 10년 전 6년 만에 공채로 뽑은 최종 14명의 탤런트들이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를 취재했습니다. 당시 경쟁률 297대 1을 뚫고 합격한 이들 중에는 지금 영화나 TV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연기자도 있었습니다. 시트콤 푸른거탑에서 김상병으로 활약한 김호창, 영화 극한직업에서 악역으로 활약한 허준석, 영화 아저씨를 비롯해서 드라마 시크릿 가든, 성난황소 등 드라마와 영화를 종횡무진하며 활동하는 김성오까지 sbs 11기 공채 탤런트 중에는 아직까지 TV나 영화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도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공채 합격자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이수진 씨는 아직까지 연기자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과 스피드로 착실히 노력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탤런트로서 사진촬영이나 연기 일이 들어오면 착실히 그 일을 하고 일이 계속되지 않을 때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 친구 카페일을 도와주면서 인생의 균형을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이수진 씨는 탤런트 공채 합격 후 연기자로서 무리 없이 해나갈 수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기대와 달리 일이 계속되지 않았고 때문에 포기하려 했던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본인의 인생이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연기자로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 생각했고 지금은 조금의 주저 없이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또 다른 공채 합격자 석진이 씨는 연기자의 길을 포기하고 다른 꿈을 이뤄 지금은 비행기 승무원으로서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석진이 씨는 연기자의 직업 특성상 계속해서 일이 유지되지 않는 불안함이 자신과 맞지 않았고 때문에 다시 대학교로 복학했다고 합니다. 그곳에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승무원이 된 석진이 씨는 일반 직장의 경우에는 일과 월급이 연기자보다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직업에 만족한다고 합니다.
김태희 씨는 중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중국어를 배우면서 연기자의 길을 다시 새롭게 걷는 중입니다. 그녀는 저녁에는 중국 과외 선생님에게 중국어를 배우고 낮에는 중국의 스튜디오에서 탤런트 활동을 활발히 하면서 한국보다는 더 큰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가족과 친구가 없는 낯선 타지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연기자의 꿈을 새로운 도전으로 다시 시작합니다.
김효주 씨는 낯을 가리는 성격 때문에 연예계가 자신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공채 합격에도 불구하고 바로 포기해 버렸습니다.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로서 남편의 아내로서 가정일을 하고 있고 결혼생활이 안정되자 그녀는 다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니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김효주 씨는 영화 롱리브 더 킹에 출연했으며 1인 연극을 맡아 소화하는 등의 왕성한 활동으로 배우의 길을 다시 걷고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4명의 여성들은 제작진의 도움으로 다시 모여 10년동안 못한 얘기들을 터놓으면서 위로와 공감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누군가는 꿈꿔왔던 다른 길을 걷고 있었고, 누군가는 아직 꿈꾸던 목표까지 아득히 먼 일이지만 자신의 꿈을 걸으면서 자신의 업을 얘기하는 그녀들의 얼굴들은 사회에 찌들고 지친 얼굴이 아닌 내일을 꿋꿋하게 살아갈 자신 있는 표정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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