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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러다이스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수명을 사고 팔 수 있다면 벌어지는 비극

freemaden 2023. 8. 4. 01:53

영화 패러다이스는 미래에 인류가 타인의 수명을 돈으로 사고팔 수 있다면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비극들을 그려냅니다. 먼저 세상의 높은 곳에서 군림하는 집권층은 취약층들의 수명을 돈으로 사고 취약층들은 생명을 담보로 돈을 얻게 됩니다. 하지만 에온 기업의 독자적인 기술 개발로 수명 거래, 혹은 이식이 합법화되면서 사회의 기득권층은 불사의 생명을 얻게 되었지만 남의 생명을 거의 강탈하다시피 하며 인간성을 잃어갔고 생명 대신 돈을 얻게 된 취약계층은 단명의 비극을 피할 수 없게 되면서 악순환에 빠져들게 됩니다. 결국 영화는 돈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현재의 자본주의의 모습을 한층 발달시켜 기득권층이 타인의 수명까지 독점하는 미래를 그려내면서 인간 밑바닥에 깔려있는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모습을 강조합니다.

 

 

"영화 패러다이스 줄거리 소개"

 

타인의 수명을 합법적으로 구매해 구매자에게 이식하도록 신기술과 시스템을 만들어낸 기업 에온, 그곳에서 우수사원으로 지명된 매니저 막스 토마는 인생의 탄탄대로를 걷고 있었지만 갑자기 집에서 화재사고가 일어나 호화아파트를 잃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막스는 호화아파트를 무리하게 구매하는 과정에서 아내 엘레나가 수명 40년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음을 알게 되고 이후 아내가 자신이 일하는 회사 에온에 의해 수명을 빼앗기게 되자 막스 토마는 어떻게든 아내의 수명을 되돌리기 위해 중대한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데...

 

 

"타인의 고통이 자신의 고통으로 인식될때까지"

 

그동안 막스 토마는 에온에서 일하면서 여러 취약계층의 사람들에게 때로는 달콤한 돈으로 회유하고 때로는 협박을 곁들이면서 그들의 수명을 빼앗아 회사의 이익으로 창출해 냈습니다. 회사 또한 그의 공로를 인정해 우수사원으로 선정하고 회사의 든든한 보상을 밑바침 삼아 막스는 아내 엘레나와 행복한 미래를 꿈꿉니다. 결국 그는 타인의 수명을, 불행을 양분 삼아 자신의 행복을 유지했지만 어느 날 갑작스레 발생한 집의 화재로 인해 자신이 유지해 온 모든 것이 무너지게 됩니다. 

 

 

40년의 수명을 빼앗긴 아내 엘레나가 점차 할머니로 변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며 막스는 에온의 대표이자 창시자인 조피 타이센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그녀는 막스의 아내에게 도움을 주지 않고 막스의 진급을 대가로 그를 달래려 합니다. 회사 측에서 자신의 어려움을 모른척하자 막스 토마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돌변하게 되고 결국 아내의 수명을 빼앗은 장본인, 조피 타이센을 납치해 다시 아내에게 수명을 이식하는 무모하고 위태로운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막스는 조피 타이센을 제압해 납치하고 아내를 설득해 불법으로 수명이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의사를 찾아 먼 길을 떠납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타인의 것도 빼앗는 인간의 본성"

 

에온의 기업 대표 조피 타이센이 막스의 아내 엘레나의 수명을 합법적으로 탈취한 것을 시작으로 영화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인물들은 자신을 위해 남의 희생을 꺼리지 않습니다. 막스는 조피 타이센을 납치하려 하지만 그녀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그녀의 딸 마리 타이센을 의도치 않게 납치하게 됩니다. 아내 엘레나는 상관도 없는 어린 마리를 납치한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게 되지만 남편 막스는 여차하면 조피와 크게 유전자가 다르지 않은 마리의 수명을 빼앗을 생각으로 그녀를 의사와 약속한 장소에 데려가기 위해 강제로 동행시킵니다. 

 

 

이때 의사와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못 미치는 곳에서 막스 일행은 에온의 비인간적인 사업에 반대하는 테러 단체 아담과 마주치게 되고 이미 막스부부의 사연과 그가 납치한 마리의 존재까지 파악하고 있던 아담은 그들을 미끼로 삼아 에온의 수장 조피 타이센을 불러냅니다. 딸의 안전을 위해 군 부대급의 호위들을 이끌고 나타난 조피 타이센은 이미 매복중인 테러 조직 아담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호위의 빠른 대처로 목숨을 구하게 됩니다. 아담의 공격으로 협상장소는 아수라장으로 변하게 되고 이 틈을 타 막스는 아내와 인질 마리를 데리고 탈출하려 하는데 이 때 마리가 총으로 엘레나를 겨누면서 실제로 방아쇠를 당기게 됩니다. 

 

 

다행히 총알이 장전되어 있지 않아 위기를 벗어난 엘레나는 마리가 진심으로 자신을 쏘고 죽이려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그동안 마리에게  느꼈던 죄책감을 벗어던지고 마리의 수명을 진심으로 탐내려 합니다. 이때 남편 막스는 그동안의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아무 상관없는 마리를 보내주려 하지만 아내 엘레나가 이를 강하게 반대하면서 두 사람은 결국 갈라서게 됩니다. 이후 엘레나는 기어코 마리의 40년 수명을 다시 빼앗고는 막스가 아닌 다른 사람을 만나 행복하게 살아간 반면에 부당한 현실에 회의감을 느낀 막스는 테러 단체 아담에 가담해 활동하는 모습을 비추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 패러다이스는 흥미로운 설정과 상황들을 그려내며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의 본성을 끊임없이 그려냅니다.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이 공명하며 만들어낸 지금의 자본주의 세상이 만약 타인의 수명까지 돈으로 취득할 수 있다면 인간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에 대해 영화는 설득력 있는 답을 내놓고 있고 또 영화를 본 시청자들에게도 여러 가지 생각할 바를 제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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