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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박스: 바르셀로나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보는 자들의 등장

freemaden 2023. 7. 16. 23:52

버드 박스: 바르셀로나는 넷플릭스에서 제작한 대표적인 히트작 버드 박스와 같은 세계관을 가진 스페인 영화입니다. 버드 박스가 미국을 중심으로 정체 모를 눈에 보이지 않는 괴물로 인해 사람들이 자살하는 증상을 그려냈다면 이번에는 스페인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불가사의한 괴물에 대비해 재난을 헤쳐나가는 과정을 전개합니다. 전작이 살아남은 인간들 내에서 의견충돌로 인한 갈등, 욕망을 강조했다면 이번에는 괴물을 신봉하는 비틀린 종교관으로 인해 일명 보는 자들에게 쫓기며 안전지대를 물색하는 살아남은 자들에 의한 이야기로 잘못된 믿음이 초래하는 비극을 그려냅니다.

 

 

"버드 박스: 바르셀로나 줄거리 소개"

 

보이지 않는 괴물이 지구에 나타나면서 괴물을 본 사람들은 모두 정신을 지배당해 자살하게 됩니다. 세바스티안은 괴물로 인해 사회가 마비되고 혼돈에 빠지자 즉시 아내와 딸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하려 하지만 아수라장 속에서 아내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이후 딸 안나 또한 괴물을 신봉하는 일명 보는자들로 인해 괴물을 강제로 목격하게 되면서 생명을 잃게 되고 가족을 모두 떠나보낸 세바스티안은 안나의 환영을 보며 스페인 각지를 떠돌아다니게 되는데...

 

 

"잘못된 믿음이 초래한 비극들"

 

세바스티안은 죽은 안나의 환영을 보게 되고 그 또한 보는 자들과 마찬가지로 괴물에 대한 면역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안나의 환영이 인도하는 바에 따라 세바스티안은 살아남은 어린 양을 괴물에게 인도하는 일종의 메시아 역할이 자신에게 주어졌다고 믿게 되면서 살아남은 자들을 속여 괴물에게 재물로 바칩니다. 이를 구원이라고 믿었던 세바스티안은 여러 커뮤니티의 사람들을 속여 자신의 임무를 수행합니다. 

 

 

하지만 어린 여자 아이 소피아가 속한 커뮤니티에 합류하게 된 세바스티안은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것에 조금씩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특히 소피아를 통해 죽은 딸 안나를 떠올린 세바스티안은 결국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소피아와 그녀를 돌보는 클레어를 데리고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바르셀로나의 고지대에 있는 성에 데려다 주기로 합니다. 다만 보는자들이 세 사람의 존재를 알아채고 그들을 추격하기 시작하면서 세바스티안은 딸 안나를 죽인 보는자들에 대항합니다. 보는자들과 마찬가지로 세바스티안 또한 괴물에 대한 면역에 의해 눈가리개를 하지 않아도 되었고 세바스티안의 방해로 인해 보는자들은 소피아와 클레어를 붙잡지 못합니다. 

 

 

"인류의 반격을 예고하는 결말"

 

세바스티안은 소피아를 지키기로 결심하면서 눈 앞에 나타나 자신을 가스라이팅하며 현혹하는 딸의 모습을 한 환영의 말에 저항하기 시작합니다. 또 함정을 미리 파놓아 보는자들의 발을 묶지만 결국 보는자들의 리더와 맞붙다 서로가 서로에게 치명상을 입히면서 결국 세바스티안은 소피아와 클레어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합니다. 이후 피난처에 도착한 소피아와 클레어는 새로운 사회에 적응했고 괴물들조차 범접하지 못하는 아성에 정착한 인류는 괴물의 약점이나 면역을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버드 박스: 바로셀로나는 전작의 버드 박스에 비해 아쉬운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특히 전작은 인간 커뮤니티가 가지는 갈등적 요소를 중점으로 인간의 여러 가지 본성을 끄집어내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잘못된 믿음, 신앙, 종교관에 의한 광기로 영화를 끌고 가면서 이야기의 공감대가 축소된 느낌입니다. 하지만 버드 박스가 가진 기본적인 세계관의 설정만큼은 충실히 구현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특유의 긴장감으로 영화를 가볍게 즐기시기에 적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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