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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테트리스 후기 줄거리 결말 실화 스포 걸작을 독점한 소련

freemaden 2023. 5. 28. 15:28

영화 테트리스는 필스를 연출한 존 S. 베어드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있는 최고의 게임 테트리스가 탄생한 배경으로 시작해 테트리스의 진가를 알아본 소련과 게임회사 대표들이 게임의 저작권을 두고 옥신각신하는 전체적인 과정을 그려냅니다. 당시 국내의 부정부패로 무너져가고 있던 소련의 실세들은 테트리스 개발자인 알렉세이 파지트노프의 저작권을 빼앗고 테트리스를 통해 소련 붕괴 이후의 미래를 도모하려 합니다. 자유가 존재하지 않은 공산국가에서 발명된 테트리스, 결국 영화는 게임회사 대표들과 소련의 복잡한 저작권 거래를 통해 개인의 자유가 소멸되어 억압과 탄압이 당연시된 그 당시 소련의 자화상을 보여줍니다.

 

 

"영화 테트리스 줄거리 소개"

 

블렛프루프 게임회사의 대표 헹크 로저스는 게임을 시연하는 행사에 참가하던 중 테트리스를 보고 첫 눈에 마음을 빼앗깁니다. 테트리스가 가진 엄청난 가능성을 알아본 헹크 로저스는 테트리스의 저작권을 사기 위해 무리한 대출까지 받으며 비디오 게임 테트리스 저작권을 삽니다. 그리고 테트리스를 일본 닌텐도의 사장에게 소개한 헹크 로저스는 테트리스와 관련된 게임을 발매해 대히트를 치고 이어 닌텐도가 개발 중인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에도 테트리스를 발매하려 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저작권 문제가 그의 발목을 잡게 되는데...

 

 

"복잡한 테트리스 저작권 전쟁에 뛰어든 헹크 로저스"

 

테트리스의 저작권은 굉장히 복잡하게 비춰집니다. 저작권에는 컴퓨터, 비디오 게임, 오락실, 휴대용 등 분야별로 세분화되어 있었고 이 모든 것을 따내려면 소련의 실세들과 뒷거래를 통해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테트리스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 때, 소련의 실세가 테트리스라는 게임의 존재도 몰랐을 때, 테트리스의 개발자 알렉세이는 대부분의 저작권을 미러소프트에게 넘긴 상태였고 미러소프트는 닌텐도 테트리스가 대박 나자 오락실 저작권을 닌텐도의 라이벌 회사 세가에게 넘겨버립니다. 이에 닌텐도 회장 야마우치는 헹크를 미국 닌텐도 지부에 보내 개발 중인 휴대용 게임기인 게임보이를 소개하며 그에게 휴대용 테트리스 저작권을 따내도록 부추깁니다. 

 

 

당시만 해도 휴대용 게임기가 전무하다시피했기 때문에 아무도 테트리스에 관련한 휴대용 게임 저작권을 생각지도 못했고 이는 대부분 테트리스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던 미러소프트의 회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헹크는 이들보다 먼저 앞서가기 위해 직접 비행기를 타고 소련에 도착해 실무진들과 거래하려 하고 미러소프트 회장 또한 아들 케빈을 보내 휴대용 저작권 및 나머지 해결되지 않은 분야의 저작권을 해결하려 합니다. 하지만 소련은 이들을 모두 뺑뺑이 돌리며 거래를 장기간 끌고 가고 실세들은 뒷거래를 통해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 하면서 테트리스 저작권 분쟁은 구정물이 튀기는 지저분한 거래로 변질되고 맙니다. 

 

 

"개인의 자유가 용납되지 않고 공포지배만 남아있는 소련"

 

영화 속 소련의 사회적 분위기는 지금의 북한과 많이 닮아있습니다. 금전적 거래는 절대 허용되지 않고 물물교환만 가능한 사회, 서로에 대한 감시와 밀고가 빈번해 불신이 판치는 사회에서 개인이 개발한 알렉세이의 테트리스는 얼마지나지 않아 공산당에 몰수됩니다. 이후 그들은 테트리스를 두고 헹크와 미러소프트의 대표 로버트 맥스윌과 줄다리기를 시켜 그들 중 뒷돈을 더 많이 챙겨주는 쪽에게 테트리스를 넘기려 했지만 개발자 알렉세이 파지트노프를 비롯한 몇몇의 정의로운 행동으로 인해 이 모든 부정거래가 들통나게 되면서 그나마 합리적인 거래를 제시한 헹크가 휴대용 저작권을 획득하게 됩니다. 또 헹크는 이에 그치지 않고 테트리스 개발자인 알렉세이 파지트노프와 그의 가족들을 미국으로 초청해 그와 함께 회사를 경영하면서 그와 깊은 관계를 계속해서 이어나갑니다.

 

알렉세이 파지트노프와 헹크 로저스

 

영화 테트리스는 걸작 게임의 탄생과 소련의 붕괴를 동시에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당시의 소련의 실무진들과 게임 개발사들의 거래는 부정부패로 안쪽에서 이미 곪아 상처가 썩어가고 있는 소련의 사회를 가장 잘 나타내고 있으며 게임회사 대표 헹크 로저스와 테트리스 개발자인 알렉세이 파지트노프의 브로맨스도 충분히 이야기에 녹아든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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