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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freemaden 2023. 3. 30. 18:28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공동각본을 맡았던 조나단 골드스타인, 존 프란시스 데일리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인기 TRPG 게임 던전 앤 드래곤을 원작으로 하지만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를 전혀 모르셔도 영화를 감상하기에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리더 에드긴의 개인적인 사연부터 동료를 모아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과정 모두 이해하기 쉽게 깔끔한 전개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두 감독이 영화의 세계관의 풍경이나 몬스터, 마법 아이템 등을 화려하게 재현해놓아 보는 즐거움이 상당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작진이 참여한 만큼 영화 중간중간의 튀어나오는 유머의 활용도 뛰어나기 때문에 영화는 유쾌하고 즐거운 가족 어드벤처로 비춰집니다.

 

 

"영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 줄거리 소개"

 

레드 위저드로부터 아내를 잃은 에드긴은 바바리안 홀가와 사기꾼 포지, 어설픈 소서러 사이먼과 함께 도둑질을 하며 딸 키라를 키우며 나름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새로 합류한 소피나로부터 부활의 서판이 보관중인 장소를 알아냅니다. 에드긴은 부활의 서판을 손에 넣어 살해당한 아내를 다시 되살리기 위해 코린의 성에 침입하지만 소피나의 배신으로 에드긴과 홀가는 붙잡히게 되고 두 사람은 감옥에 갇히게 되는데..

 

 

"딸 키라를 구하고 부활의 서판을 손에 넣기 위한 동료 모으기"

 

2년 동안 감옥에 갇혀 지내던 에드긴은 기지를 발휘해 홀가와 함께 탈옥하고 딸을 데리고 있을 포지의 행방을 수소문합니다. 에드긴과 홀가가 수용시설에 갇혀있을 동안 포지는 네버윈터의 영주가 되어 있었고 에드긴의 딸 키라도 그의 보살핌을 받고 있었습니다. 에드긴과 홀가는 성에 들어가 포지와 대면하지만 포지는 오래전부터 소피나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고 이미 2년전 에드긴이 붙잡힐 당시 동료들을 배신했음이 밝혀집니다. 또 다시 소피나의 마법에 갇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해진 두 사람은 홀가의 무력으로 간신히 성을 탈출하고 이 때부터 에드긴은 딸을 구하고 부활의 서판을 손에 넣기위해 다시 동료들을 모집합니다. 

 

 

에드긴은 2년 전 부활의 서판을 도둑질했을 때 멤버였던 엉터리 소서러 사이먼을 끌어들이고 삼엄한 성의 경비를 따돌리기 위해 사이먼이 과거에 고백했다 차인 드루이드 도릭을 영입합니다. 또 에드긴은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 소피나의 마법을 무력화할 수 있는 아이템을 구하는 과정에서 정의로운 팔라딘 젠크의 도움을 받기도 하면서 개성있는 파티를 결성합니다. 이 영화의 느낌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비슷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부분 중 가장 큰 이유는 에드긴의 여정에 동참하기로 한 동료들이 모두 주류가 아닌 소외된 혹은 실패만 거듭하는 캐릭터라는 점입니다. 

 

 

리더인 에드긴은 아내에 이어 딸마저 사기꾼 포지에게 빼앗겼으며 홀가 또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기 위해 부족에서 쫓겨났지만 그 연인과의 사랑에도 실패하면서 에드긴의 팀에 합류하게 됩니다. 또 대마법사의 후손인 사이먼은 제대로 마법을 성공시키는 일이 없어 주변에서 무시당하는 삼류 마법사이고 드루이드는 인간들의 파괴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처한 소수민족입니다. 팔라딘 젠크 또한 레드 위저드들이 떠받드는 스자스 탐의 강력한 주술로 인해 소중한 가족을 잃은 경험이 있어 에드긴의 동행에 도움을 보태게 됩니다. 결국 그들은 전혀 연관성이 없는 사람들이지만 가족을 잃거나 개인적인 아픔이나 열등감, 소외감으로 가득 찬 아웃사이더들이 모여 여러 가지 험난한 장애물들을 극복하면서 가족보다 더 끈끈한 집단으로 성장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세계관의 비주얼"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는 기존 판타지 장르의 여러 영화들과 견주어봐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비주얼을 선보입니다. 영화는 다양한 장소, 독특한 던전, 장애물, 몬스터들을 동원하여 작품의 볼거리가 부족할 틈 없이 채웁니다. 특히 두 감독은 무조건으로 CG로 처리하기보다 자연스러운 장면을 구상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비주얼로 영화의 장면들을 채웠습니다.

 

 

"기약 없는 후속작, 그럼에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이유"

 

에드긴은 동료들과 함께 강력한 레드 위저드인 소피나를 물리치며 영화는 마무리되지만 그녀의 뒤에서 그녀를 조종하는 악의 배후 스자스 탐은 여전히 건재한 듯 보입니다. 두 감독은 이 영화를 후속작이나 TV시리즈를 염두에 두고 만든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지만 이전에 만들어진 던전 앤 드래곤 영화들에 비해서 훨씬 나은 퀄리티를 이번에 보여줬기에 팬들은 꼭 후속작을 기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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