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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닉 런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총기난사사건

freemaden 2023. 3. 19. 15:13

영화 패닉 런은 솔트, 캐치 어 파이어를 연출한 필립 노이스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깊은 산속을 조깅 중이던 엄마가 고등학생 아들이 총기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받게 되면서 벌어지는 재난 스릴러입니다. 거의 모든 장면들이 아들의 무사함을 알아보고자 애쓰는 엄마 에이미를 연기한 나오미 왓츠에게 맞춰져 있고 나오미 왓츠의 1인극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영화의 스토리와 설정이 간소화된 느낌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가볍고 편리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패닉 런 줄거리 소개"

 

남편을 사고로 잃고 자식 2명을 홀로 키우는 에이미는 아들 노아의 사춘기로 인해 사이가 점점 멀어집니다. 딸을 등교시키고 아들 노아를 깨우러 간 에이미는 학교에 가기 싫다는 노아의 말을 듣고 잔소리를 하지만 노아는 침대 밖으로 나올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직장에 휴가를 내고 조용한 숲속에서 러닝을 즐기고 있던 에이미는 노아가 다니는 고등학교에 총기사건이 발생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총기사건의 범인이 아들"

 

에이미는 노아가 학교에 등교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고 노아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아들은 엄마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이후 오늘 인테리어 목적으로 집에 방문 예정이었던 직원이 노아와 집의 자동차가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하고 에이미의 친구가 노아가 차를 몰며 학교에 등교하는 걸 봤다는 말을 듣게 되면서 에이미는 급격한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그녀는 구조대에 연락을 취해 상황을 알아보고 어떻게든 노아의 학교에 갈 방법을 찾아보지만 이미 총기사건으로 인해 도로는 마비되었고 근처에 있는 택시를 예약했으나 에이미의 위치까지 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렸기 때문에 에이미는 어떻게든 택시기사와 접선하기로 한 장소로 뛰어가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지인들과 경찰, 구급상담원에게 연락하면서 노아의 행방을 수소문합니다.

 

 

그렇게 여러 사람들과 통화하며 정신없이 뛰어가던 에이미는 경찰로부터 노아가 총기사건의 주범일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던 에이미는 노아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했고 아버지의 사망 이후 힘들어했던 아들의 모습들을 떠올리며 경찰의 말이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이고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좌절합니다.

 

 

"영리한 연출과 아쉬운 결말"

 

노아가 총기사건의 범인이든 아니든 에이미는 계속해서 전화를 받지 않는 아들에게 통화를 시도하는 한편 총기사건의 상황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또 에이미는 경찰에게서 노아가 용의자 선상에 있었지만 진짜 범인은 노아가 아닌 다른 사람이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이에 에이미는 본인이 세무과 직원이었기 때문에 직장동료에게 연락해 진짜 범인의 신상을 알아내기 시작합니다. 그의 세금납부 기록을 통해 전화번호까지 파악한 에이미는 범인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얘기를 들어주면서 노아의 안전을 확인하려 하지만 범인의 의심으로 전화가 끊기게 됩니다. 

 

 

경찰은 곧바로 자신들의 허락없이 범인과 접선한 에이미를 타박했지만 협상전문가는 에이미가 범인과 짧은 소통이라도 가능했다는 점을 이용해 다시 한번 그녀에게 전화를 걸게 하고 시간을 끌면서 한편으로는 범인을 제압할 기동대를 투입시킵니다. 결국 범인은 제압되었고 에이미 또한 뒤늦게 택시를 타고 아들의 학교에 도착해 아들의 안전을 확인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영화는 대체로 나오미 왓츠의 1인극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영화의 빈 틈을 채워 긴장감을 살리기 위한 영리한 연출과 변주를 활용하지만 관객의 예상을 뒤엎을만한 큰 반전이나 상황을 역전시킬만한 극적인 사건이 거의 없기 때문에 긴장감이 최대로 치솟아야 할 결말부가 조금은 평이하게 펼쳐지면서 아쉬운 느낌을 줍니다.

 

 

영화 패닉 런은 나오미 왓츠의 1인극으로 간편한 설정과 영리한 연출로 극대화된 긴장감을 전달합니다. 총기사건에 휘말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이미의 활약은 보는 것만으로도 84분의 러닝타임이 금방 지나가게 만듭니다. 다만 간편한 설정인만큼 좀 더 사건을 둘러싼 많은 변화와 반전이 필요했지만 영화는 이보다는 모성애의 감성적인 부분에 더 비중을 두면서 기존의 스릴러 영화들에 비해 평이한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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