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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카운트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실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freemaden 2023. 2. 24. 18:05

영화 카운트는 해결사를 연출한 권혁재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88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박시헌 선수가 편파 판정 논란에 휩싸이며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지도자로서 감독으로서 활동하게 된 첫 계기에 주목합니다. 영화의 소재에서 예측할 수 있듯이 복싱뿐만 아니라 몇몇 스포츠에 만연해 있는 불공정한 경쟁이 영화의 화두이며 금메달은 수상했지만 좋아하던 복싱을 강제로 그만두게 된 박시헌 선수가 복싱부를 만들어 자신과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윤우를 지도하면서 그와 함께 전국체전 우승에 이르기까지의 전체적인 성장기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카운트 줄거리 소개"

 

88올림픽에서 상대에게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복싱 금메달을 수상한 박시헌은 편파 논란에 휩싸이며 복싱계에서 은퇴합니다. 이후 고등학교에서 체육선생을 하며 자신이 좋아하던 복싱과 담을 쌓고 살던 박시헌은 아들이 친구들에게 자신에 대한 욕을 듣고 있음을 깨닫고 다시 한번 자신에 대한 오명을 벗기 위해 고등학교 복싱부를 만들어 감독직을 맡습니다. 그리고 학교의 불량아들과 더불어 편파판정으로 복싱을 그만두려는 전학생 윤우를 영입해 혹독한 훈련에 들어가는데...

 

 

"편파판정은 패배한 선수도 승리한 선수도 망가뜨린다"

 

박시헌은 어쩔 수 없이 권투를 그만두게 되면서 끝없는 대중들과 언론의 마녀사냥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잘못된 판정으로 인해 박시헌은 복싱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고 그런 그가 고등학교의 감독에 나서자 그것마저 언론은 색안경을 끼고 판단하면서 끝없이 박시헌을 뒤흔듭니다. 이때 만난 윤우는 가난한 집안에서 복싱을 하며 뛰어난 재능을 보였지만 복싱협회의 스폰서 아들과의 시합에서 적당히 패배하라는 코치의 말을 거역하다 퇴출당하면서 강제로 박시헌의 김해 중앙 고등학교로 전학을 가게 됩니다. 

 

 

박시헌은 윤우가 겪은 불공정한 시합을 우연히 참관하게 되었고 윤우에게서 과거 어쩔 수 없이 편파판정의 희생양이 되어야했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립니다. 그렇게 박시헌은 학교에서 운동신경이 좋은 불량아들에 더해 전학생 윤우를 스카우트하면서 그들과 함께 가시밭길을 걸어갑니다. 박시헌의 지도를 받은 윤우는 대회에 참가해 복싱협회의 후원을 하고 있는 아버지의 힘으로 토너먼트를 올라온 숙적과 또 한 번 맞붙게 되지만 이번에는 불공정한 판정이 아닌 확실한 실력차를 보이면서 승리를 쟁취합니다. 하지만 이에 크게 분노한 복싱협회의 간부들은 박시헌이 대회 경기장에도 돌아오지 못할 명분을 만들면서 그를 끝까지 방해합니다. 

 

 

"시합에서의 액션은 좋았지만 스토리가 진부해서 아쉬운 느낌"

 

이 영화에서 의외로 가장 좋았던 점은 학생들이 치루는 복싱 시합을 관객들이 가볍고 재미있게 볼만할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캐릭터마다의 특징을 잘 살려낸 시합내용들은 박시헌 감독의 지도아래 김해 중앙고등학교 복싱부의 선수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잘 나타내고 있어 스포츠 성장 드라마로서 충분한 매력을 선보입니다.

 

 

다만 너무 스토리를 가볍고 재미있게 풀어나가는 것에만 초첨이 맞춰져 흥행에 성공한 비슷한 작품들의 기존 틀을 그대로 따라한 것과 같은 연출은 아쉬운 느낌이 들게 합니다. 영화는 관객들이 쉽게 분노하고 쉽게 환호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을 의도적으로 설치해놓았지만 이런 인위적인 장치들은 오히려 관객들에게 위화감이 들게 하면서 영화의 몰입을 방해합니다. 

 

 

영화 카운트는 관객들이 가볍고 편하게 즐기실 수 있는 작품입니다. 또 지금은 대부분의 대중들의 뇌리에 잊혀져가는 박시헌 선수의 이야기를 다시 불러와 공정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영화의 메시지도 효율적으로 관객들에게 전달합니다. 다만 영화의 연출이 의도가 뻔히 보이는 인위적인 연출이 많고 스토리도 참신함이 없는 진부함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이 영화만의 차별점을 찾기가 힘든 부분은 아쉬운 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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