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셔터 아일랜드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아이리시 맨을 연출한 거장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작품입니다. 영화는 데니스 루헤인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관객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의 관점을 통해 정신질환 환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으며 과거에 겪은 끔찍한 트라우마가 한 인간을 어떻게 변하게 만드는지 영화의 반전과 암시, 은유를 통해 전체적인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 줄거리 소개"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정신병 환자들을 수감하는 셔터 아일랜드의 병원에서 한 환자가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FBI 수사관 테디는 새로운 파트너 척과 함께 자원해서 셔터 아일랜드로 향합니다. 사라진 환자 레이첼을 찾기 위해 테디는 병원 기록을 살펴보며 꼼꼼하게 사건을 조사하면서 병원 근처의 등대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비인간적인 실험이 진행되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테디의 망상과 현실의 차이 그리고 스포 주의"
테디 본명 앤드류 레디스는 사실 심각한 폭력성을 보이는 환자로서 셔터 아일랜드의 병원 의사들은 테디를 고치기 위해서 섬 전체가 무대인 거대한 연극을 꾸밉니다. 병원의 조치로 자신이 FBI 수사관이라고 확신하던 테디는 셔터 아일랜드를 조사하면서 조금씩 외면했던 자신에 대한 진실에 접근합니다. 과거 앤드류 레디스는 전쟁이 끝난 후 집에 돌아와 보안관으로서 사건을 수사하거나 남는 시간에 술에 빠져 지내느라 가족을 돌보지 못했고 이로인해 아내 돌로레스 차날은 우울증 증상이 점점 심해지게 됩니다. 어느 날 아내가 집에 방화를 저지르며 자살시도를 하지만 실패하고 이에 앤드류는 아내가 다시는 방화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근처 연못이 있는 집으로 이사 갑니다.
이사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했기에 돌로레스의 정신질환 증세는 악화되기만 했고 결국 그녀는 스스로 자녀 셋을 물에 빠뜨려 익사시킵니다. 집에 돌아온 앤드류는 아내가 저지른 짓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자식들을 죽인 아내를 총을 쏴 살해합니다. 이후 앤드류는 체포되어 셔터 아일랜드에 수감되지만 그는 아내를 방치하고 아이들을 구하지 못한 죄책감과 상실감에 본인의 머리에 망상을 만들어 스스로에 대한 방어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죄책감을 피하려고 그가 만든 망상 중 하나가 바로 정의스러운 연방 수사관 테디 다니엘스이며 그는 사라진 환자 레이첼을 수사하려고 왔지만 사실 아내를 죽인 방화범 앤드류 레디스를 찾기 위해 셔터 아일랜드에 왔다고 척에게 밝힙니다. 결국 앤드류 레디스는 자신의 머릿속에 새로운 자아인 테디를 만들어 거짓 인생을 구상했고 마치 그게 현실인 것처럼 착각하지만 병원에서 의도적으로 흘린 단서들은 테디가 사실은 본인이 앤드류임을 스스로 깨닫게 하면서 그의 치료를 도우려 합니다.
"사실을 알게 된 앤드류의 마지막 선택"
테디를 연기하던 앤드류는 망상과 현실사이에서 혼돈스러워하다 결국 인체실험이 벌어지고 있다고 확신하는 등대에서 자신이 외면한 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은 자신의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아내의 질병을 돌보지 못하고 아내가 3명의 자식들을 스스로 죽게 내버려 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랑하는 아내를 직접 살해한 잔혹한 과거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앤드류에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너무나 끔찍한 트라우마였고 결국 그는 자신이 아직 회복되지 못한 척 연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병원 의사들에게 끌려가 뇌엽절리술, 즉 사람을 이른바 조용한 좀비로 만드는 위험한 수술을 받는 것을 선택합니다. 앤드류는 파트너 척을 연기한 주치의 시한에게 괴물로 사는 것과 선량한 사람으로 죽는 것 중 어느 것을 선택하겠냐며 묻고 결국 아내를 죽인 앤드류보다 환상에 갇혀 사는 환자의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는 모습을 보이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과거의 끔찍한 트라우마로 인해 사람이 망가지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
영화 셔터 아일랜드는 죄책감, 상실감으로 인한 트라우마가 사람을 어떻게 망치는지에 대해서 의학적으로, 심리학에 근접해 그 전체적인 과정을 제대로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또 영화는 앤드류 레디스, 테디의 관점이 중심이 되어 정신분열증 환자가 겪는 증상들을 관객들이 직간접적으로 느끼게 하기 때문에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범죄자이자 정신질환자인 앤드류 레디스의 전반적인 인생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감독의 짜임새 있는 연출이 돋보입니다.
★★★★★
'영화 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서치2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해석 방구석에서 엄마 찾기 (0) | 2023.02.23 |
---|---|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리메이크 (0) | 2023.02.20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쿠키 정복자 캉의 등장 (0) | 2023.02.15 |
영화 애프터썬 후기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 (0) | 2023.02.14 |
영화 마이 선 후기 줄거리 결말 스포 실종된 아들 추적기 (0) | 2023.02.10 |